지역응급의료센터 기반 소아손상예방프로그램 개발 = Development of the Program for Injury Prevention of Children and Adolescents based on the Local Emergency Medical Center

국문 초록 (Abstract)

1. 연구배경 : 현대 의학의 발달로 인해 질병으로 인한 사망률은 현저하게 감소하고있으나 손상으로 인한 사망과 장애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사망은 주변사람이나 사회에 큰 짐을 지우지만, 손상으로 인한 장애, 만성통증 둥은 개인의 삶에 많은 변화를 주게 된다. 특히 소아의 경우 손상으로 인한장애, 통증 둥이 성인보다 긴 시간 동안 지속되기 때문에 개인, 국가, 사회에 걸쳐 그 손실과 부담이 크다. 또한 최근 우리나라의 저 출산 현상에따른 장기적인 파급 효과를 고려해 볼 때 감소된 소아인구를 보호하는소아손상예방은 더욱 더 중요한 의미를 가지게 된다. 손상은 예방가능하다. 모든 손상이 임의로 발생하거나 예측 불가능하거나 피할 수 없는 것은 아니다. 대부분의 손상은 예측할 수 있고 예방할수 있다. 이를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지난 2006년부터 질병관리본부에서는 손상감시체계 마련을 위해 지역응급의료센터를 기반으로 한 표본심충조사를 진행 중에 있다. 이를 통해 지역사회의 손상 규모, 유형 둥이파악될 것이다. 파악된 손상정보를 바탕으로 이를 실현할 예방프로그램을 개발하기 위한 노력의 하나로 2007년 질병관리본부는 지역응급의료센터를 기반으로 하는 소아손상예방 프로그램 개발 연구를 시작하였다.
2. 지역응급의료센터에서의 손상예방 필요성 : 현재 국내 응급의료체계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지역 응급의료센터는 지역사회의 포괄적인 건강관리의 한 부분을 담당하고 있으며 질병 및 손상 관리에 있어서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손상에 관한 측면에서 지역응급의료센터는 현재의 역할에 만족하지말고 더욱 더 발전하여 해당 지역에서 발생하는 손상의 발생률, 손상의중증도, 사망률을 파악하고, 지역주민의 행동패턴을 연구하고, 손상을 유발하는 사회적 ㆍ 환경적 물질이나 장애물들을 파악하여 제거하는 조치를취하도록 하고, 지역응급의료센터에서 확인된 손상 관련 정보를 지역보건계획과 교육계획의 설정에 반영되도록 하고, 지역에 있는 보건자원들과의 통합된 시스템 하에서 손상예방 교육ㆍ홍보를 실시하고 관리하여,지역사회 주민의 손상을 예방하고 건강을 유지ㆍ중진하여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핵심 역할을 할 수 있다. 국내에서 지역응급의료센터는 이미 해당 지역에서 손상환자들을 치료하는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으며, 일정 수준이상의 인적요건을 갖추고 있어 손상예방을 위한 자료수집이나 예방 프로그램 운영을 할 수 있는 여건을 가지고 있다.
3. 연구목적 및 자료수집 방법 : 본 연구의 목적은 지역특성과 소아의 연령특성에 맞는 예방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해 지역응급의료센터 기반의 소아손상예방을 위한 목표 손상 설정 모형 및 자료 수집 모형을 개발하여, 목표 손상을 설정하고 이에따라 연령별 특성을 고려한 예방 프로그램을 개발하고자 한다. 자료는 최근 5년간(2000~2004년)의 통계청 사망 자료, 일산백병원의NEDIS(National Emergency Department Information System) 와 표본심층조사에서 수집된 자료, 2006년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고양시에위치한 3개의 지역응급의료센터(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 관동대학교 명지병원,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를 방문한 환자 중 손상환자에 대한 분석, NEDIS 교통사고 손상환자의 자료, 고양시내의 유치원ㆍ초ㆍ중ㆍ고둥학교에 재직 중인 보건교사나 안전담당 교사에게 실시한 안전 교육실태에 대한 설문을 바탕으로 하였다.
4. 주요연구결과 : 최근 5년간(2000-2004년)의 통계청 사망 자료에서 연구 대상 지역인고양시의 손상유형을 살펴보면, 전체 소아 사망환자 97명 중 운수사고가54명(58.4%)으로 가장 많고 다음으로 익수 19명(18.2%), 추락 11명(9.3%)이었다. 일산백병원의 NEDIS와 표본심충조사에서 수집된 자료에서 0~6세 사이는 주거지에서 많은 손상이 나타났고, 7세 이상으로 갈수록 주거지 외에 도로, 학교에서의 손상발생이 점점 많아졌다. 손상 시 활동은 0~6세의 경우 일상생활 중에서, 7세 이상으로 갈수록 여가 활동이 중가하는양상올 보였다. 손상기전은 0~6세의 경우 둔상, 미끄러 짐 순으로 많이나타났고 7세에서 19세로 갈수록 교통사고의 비율이 점점 높아지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우리나라의 일반적인 추이를 알아보기 위해 NEDIS 교통사고 손상환자의 자료를 통해 연령별 전체 교통사고 손상환자에 있어 각 교통수단별손상환자의 특성을 살펴보면 9세 이하의 아동에서는 자동차가 40.7%로가장 많고 다음으로 보행자(36.3%)와 자전거(11.6%) 사고의 순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보행자와 자전거 사고를 합하면 자동차를 이용하는 경우보다 높게 발생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10세에서 19세에서는 자동차 사고(34.1%) 다음으로 오토바이(27.1%)와 보행자사고(21.7%) 순으로 손상이발생하고 있으며 9세 이하에 비해 오토바이 사고가 월등히 높음을 알 수있다. 2006년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1년간 고양시에 위치한 3개의 지역응급의료센터(인제대학교 일산백병 원, 관동대학교 명지병원,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를 방문한 환자의 총 수는 112,673명이고 이 중 소아환자는 41,360명(36.7%)이었다. 전체 소아환자 중 외상 환자는 12,012명(29.0%)이었다. 소아외상 환자의 중환자실 입원율이 비외상 환자에 비해8배나 높았으며, 2.2배 긴 재원기간을 가지고 있다. 중환자실 재원 기간도 외상 환자가 비외상 환자에 비해 1.6배 긴 것으로 조사되었다. 평균진료비는 외상 환자가 266,061±1,212,545원이고, 비외상 환자는228,125±499,183원으로 외상 환자가 비외상 환자에 비해 진료비가 많았다 . 이 를 소 아 와 성 인 으 로 나 눠 보 면 성 인 은 외 상 환 자 가801,90812,857,584^1, 외ㅅ士 ^\7\ 897,171±3,005,904^≪】외^)ㆍ^ 자의 비용이 더 많이 나온데 비해 소아는 외상 환자가 266,061±1,212,545원, 비외상 환자가 228/L25±499,183원으로 외상 환자의 비용이 더 많이나왔다. 고양시내의 유치원과 초ㆍ중ㆍ고둥학교에 재직 중인 보건교사나 안전담당 교사에게 안전 교육 실태에 대한 설문을 실시한 결과 학교에서는대체적으로 안전교육을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있지 않으며 안전교육을위한 가정 통신문이 주로 활용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조사된 연구 내용을 종합하여 경기도 고양시에서 0~6세 소아에서는가정 내 안전사고 예방을, 7~12세 초등학생에서는 도로에서의 보행자 안전과 여가활동 중의 자전거에 의한 교통사고 예방을 목표 손상으로 선정하였다. 13~19세 대상으로는 오토바이안전에 중점을 두었다. 또한 19세이하의 소아를 대상으로는 차량탑승 교통사고 시 생기는 손상예방을 감소시키기 위한 연령에 따른 적절한 안전 장구 착용에 중점을 둔다. 선정된 목표손상에 연령별 특성을 고려하여 예방프로그램 중 한 가지 인 교육ㆍ홍보 자료(소책자, 팸플릿)를 개발하여 시 범 운영 후 설문을 시행하였다. 응답자의 70% 이상은 색상표현이 적합하고 글자크기나 글자꼴이 적당하다고 응답하여 개발된 교육ㆍ홍보 자료의 형식에 대체적으로 만족해하는 반응을 보이는 것으로 보였다. 또한 응답자의 70%이상이마음에 와 닿는 내용이고, 실생활에 적용이 가능하고, 내용이 이해하기편하다고 응답하였다.
5. 소아손상 예방프로그램(교육ㆍ홍보 자료》의 향후 계획 : 소아손상 예방프로그램(교육ㆍ홍보 자료)의 경우 추가 사업 시 고양시의 지역응급의료센터를 내원한 모든 소아 환자와 보호자(손상여부와 상관없이)를 대상으로 시행할 계획이다. 또한 지역보건소와 협력하여 시행방법과 대상자를 다각화할 계획이다. 사업 시행 후 평가를 위해서 단기적으로 시행전후의 소아손상예방 관련지식과 손상예방행동의 변화를 비교 측정하고 장기적으로는 고양시에서의 손상발생률, 손상의 중중도, 사망률 감소여부에 대한 연구를 시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