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중년여성이 지각한 부부관계유형을 확인하고 유형별 갱년기 경험을 알아보기 위하여 양적 방법과 질적 방법을 동시에 적용한 방법 간 트라이앵귤레이션(Between Method Triangulation)으...
본 연구는 중년여성이 지각한 부부관계유형을 확인하고 유형별 갱년기 경험을 알아보기 위하여 양적 방법과 질적 방법을 동시에 적용한 방법 간 트라이앵귤레이션(Between Method Triangulation)으로 시도되었다.
양적 연구는 서울시에 거주하는 중년 여성 425명을 K-평균 군집분석하여 319명의 대상자가 4개의 유형으로 분류되었고 질적 연구의 대상자는 부부관계척도의 점수에 근거하여 각 유형마다 유형의 특성을 잘 나타내는 3명씩을 선정한 총 12명이었다. 양적연구 자료는 2005년 10월부터 11월까지 부부관계유형을 알아보기 위한 친밀감, 의사소통, 갈등의 속성을 포함한 척도와 Hilditch 등(1996)이 개발한 폐경증상척도를 사용하여 수집하였으며, 질적연구 자료는 2006년 1월 19일부터 3월 26일까지 심층면담으로 수집하였다. 양적 연구의 분석은 군집분석과 기술적 통계방법을 사용하였고 질적 연구의 분석은 잠재적 내용분석방법(Morse & Field, 1995)을 사용하였으며, 본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다.
중년여성이 지각한 부부관계는 안정애착형, 회피형, 갈등형, 애정추구형 4가지의 유형으로 확인되었다.
안정애착형(유형I)은 친밀감점수 3.77, 의사소통점수 3.99, 갈등점수 1.61, 폐경증상점수 1.19로 친밀감점수와 의사소통점수가 타 유형들에 비하여 매우 높았고 갈등점수와 폐경증상점수는 매우 낮았다. 즉, 안정애착형 부부관계는 부부 사이의 친밀감이 높고 의사소통이 효율적으로 이루어지며 갈등이 적은 매우 안정적이고 긍정적인 상호작용을 하는 유형으로 부부 간 서로의 감정을 이야기 하는데 익숙하며 서로를 가장 좋은 친구로 생각하고 서로에 대한 신뢰와 존경을 바탕으로 하는 매우 안정적인 애착이 형성되어 있다. 또한, 이 유형에서는 갱년기의 다양한 변화를 문제시 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수용적 태도를 보이며 남편과도 갱년기에 대하여 이야기하고 서로 지지하며 신앙생활도 함께 하면서 긍정적 사고와 적극적 자기관리로 갱년기 증상에 대처하고 있었다.
회피형(유형Ⅱ)은 친밀감점수 2.54, 의사소통점수 3.02, 갈등점수 1.77, 폐경증상점수 1.97로 친밀감점수와 의사소통점수는 갈등형과 비슷하게 낮은 수준이었고, 갈등점수는 안정애착형과 비슷하게 낮은 수준이었다. 또한, 폐경증상점수는 갈등형 보다는 낮았지만 안정애착형 보다는 높았다. 즉, 회피형 부부관계는 친밀감이 낮고 의사소통이 효율적이지 못하면서도 갈등은 적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갈등이 적다기보다 갈등표출을 하지 않은 채 갈등이 계속 내재화되면서 남편과의 상호작용을 체념하며 회피하는 것으로 보이는 유형이다. 또한, 이 유형에서는 갱년기의 다양한 변화에 신경이 쓰여 건강을 염려하고 폐경에 대하여 부정적으로 인지하며 남편과 갱년기에 대하여 이야기하지도 않는 부정적이고 회피적 태도를 보이며 갱년기에 대한 지식과 관심 부족으로 관리에 무관심하거나 소극적이지만 새삼 스스로에게 연민과 소중함을 느끼게 되면서 자신에게 관심을 쏟고 신앙에 의지하며 대처하고 있었다.
갈등형(유형Ⅲ)은 친밀감점수 2.33, 의사소통점수 2.80, 갈등점수 2.60, 폐경증상점수 2.44로 친밀감점수와 의사소통점수는 타 유형에 비하여 매우 낮고 갈등점수와 폐경증상점수는 매우 높았다. 즉, 갈등형 부부관계는 친밀감이 매우 낮고 의사소통이 매우 비효율적이며 갈등은 매우 많은 불안정하고 파괴적 상호작용을 하는 유형으로 부부사이에 신뢰와 지지부재, 대화의 단절, 비난, 무시, 갈등의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었다. 또한, 이 유형에서는 갱년기의 다양한 변화로 어려움이 있지만 그보다도 남편에 대한 원망과 분노로 심적 고통을 추스르기 어려워하며 갱년기를 부정적으로 인식하고 힘겨워하는 부정적 태도를 보이며, 갱년기 관리에 관심을 두기보다는 심적 고통 완화를 위한 자구책을 모색하며 자식과 신앙에 모든 것을 의지하는 것으로 돌파구를 찾으며 대처하고 있었다.
애정추구형(유형Ⅳ)은 친밀감점수 3.31, 의사소통점수 3.37, 갈등점수 2.54, 폐경증상점수 1.74로 친밀감점수와 의사소통점수는 안정애착형과 비슷하게 높은 수준이었고, 갈등점수는 갈등형과 비슷하게 높은 수준이었다. 또한, 폐경증상점수는 갈등형 보다는 낮았지만 안정애착형 보다는 높았다. 즉, 애정추구형 부부관계는 부부 사이의 친밀감이 높고 의사소통이 효율적으로 이루어지지만 갈등도 많은 것으로 보이는데 이러한 갈등은 문제의 심각성으로 해석되기보다 서로의 요구에 대한 정확한 표현을 통해 부부사이가 더 발전되기를 추구하는 것으로 보이는 유형이다. 또한, 이 유형에서는 갱년기의 다양한 변화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수용적 태도와 때론 젊음을 아쉬워하고 폐경을 인정하고 싶지 않은 부정적 태도를 모두 보이지만 갱년기는 마음먹기 나름이라 생각하고 수용하려는 모습으로 긍정적인 사고와 적극적 자기관리로 대처하고 있었다.
결론적으로 본 연구는 중년 여성이 지각한 부부관계 유형의 확인과 갱년기 경험 분석을 통하여 부부관계의 특성에 따라 갱년기를 다르게 경험하는 것으로 확인되었으므로 갱년기 여성의 건강관리 시 부부관계 유형을 확인하고 유형별 특성을 고려하여 부부간의 친밀감과 의사소통 효율성을 높이고 갈등해결기술을 증진시킬 수 있는 간호중재전략에 필요한 기초 자료로 활용할 것을 제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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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어 : 중년기, 부부관계, 갱년기 경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