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 기반 사회의 도래로 우리 사회가 작문 교육에 거는 기대는 날로 커져가고 있지만, 학교 교육 현장에서는 이러한 요청에 이론적으로나 방법적으로 부응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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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 고려대학교 대학원, 2009
2009
한국어
쓰기 워크숍 ; 통합적 관점 작문 교육 ; 쓰기 과정과 결과의 통합 ; 출판하기
서울
viii, 227 p. : 삽도 ; 26 cm.
부록수록
지도교수: 박영순
참고문헌 : p. 197-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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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 기반 사회의 도래로 우리 사회가 작문 교육에 거는 기대는 날로 커져가고 있지만, 학교 교육 현장에서는 이러한 요청에 이론적으로나 방법적으로 부응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간의 작문 교육에서는 형식적 관점의 결과 중심적 작문 교육에 대한 반성으로 인지적 관점, 사회적 관점을 토대로 한 과정 중심 작문 교육의 발달과 성과가 있었다. 그러나 이들 각각의 작문 교육의 관점과 이론들은 결과를 중시하다보니 과정이 소홀해지거나, 과정을 중시하다 보니 텍스트의 완성도가 떨어지는 한계를 노출하게 되었다. 또한 학생 필자들의 맥락과 동떨어진 과제 환경에서 수동적인 쓰기 활동만 하다 보니 쓰기에 대한 학생들의 태도가 고학년으로 올라갈수록 부정적으로 형성되어가는 면이 없지 않았다. 특히 앞으로 대학에서 학문적 글쓰기를 준비하고, 나아가 사회의 일원으로서 수준 있는 문식 능력을 갖추어 나가야 할 입장에 있는 현재의 고등학생들에게 이러한 문제들은 더욱 심각하게 다가오고 있다.
본 논문은 이에 대한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먼저 텍스트 요인을 중시하는 형식적 관점, 필자 개인의 인지적 작용을 중시하는 인지적 관점, 독자 요인이나 사회적 맥락을 중시하는 사회적 관점에 대해 각각의 한계점과 시사점을 찾고 텍스트, 필자의 인지, 사회적 요소를 모두 중시하는 통합적 관점의 작문 교육 방안을 제시하였다.
통합적 관점 교육론은 작문 행위를 통합적 관점으로 보는 데 따른 것이다. 필자가 텍스트 의미를 구성하고 완성된 결과물을 생산하는 데는 텍스트를 둘러싼 여러 요인들이 상호 관련을 맺으며 작용한다. 사회적 맥락 내에서 의사 소통을 위한 필자의 목적과 의도가 설정되면, 필자는 활발한 인지 활동으로 텍스트 의미를 구성해나가는 데, 이때는 필자 개인의 인지 활동만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독자나 맥락 등 사회적 요소가 의미의 협상의 장으로 들어오게 된다. 그러한 의미 협상은 필자 내면에서 짧은 시간에 일어날 수도 있지만 자료 텍스트 읽기나 주변 사람들과의 대화 등 비교적 긴 시간 동안에 일어나는 외부 활동이 다시 내면화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면서도 필자는 지속적으로 자신이 써나가는 글이 갖추어야 할 텍스트의 자질과 요건에 대해 관심을 기울이게 된다. 이러한 쓰기 활동의 과정은 크게는 과정적 요소와 결과적 요소로 대별되는데, 이들 요소 중 어느 것 하나라도 소홀히 하면 적절한 텍스트를 생산하는 데 한계가 생긴다. 3장 1절에서 논의한 통합적 관점 작문 교육은 학생들로 하여금 이들 모든 요소와 이들의 상호작용을 중시하여 활성화시키는 것을 돕는 패러다임을 구축한 것이다.
통합적 관점 작문 교육이 학교 교실 현장에서 실효를 거두기 위해서는 이를 구현할 수 있는 교수 학습 방안이 마련되어야 하는데, 본 논문에서는 쓰기 워크숍에 의한 작문 교수 방안을 내세웠다. 쓰기 워크숍은 작문 교육 이론의 변화에 따라 과정 중심 교수 학습법으로 운영되어 오기도 하였다. 작문 교육이 결과 중심에서 과정 중심으로, 교사 중심에서 학생 중심으로, 강의 중심에서 활동 중심으로 변화해 오면서 쓰기 워크숍도, 교사 없이도 할 수 있는 학생 중심의 교수법으로, 교사와 함께하는 협의 중심의 교수법으로 인식되었던 것이다. 그러나 과정 중심 작문 교육의 한계가 인식되면서 과정과 결과의 균형적 접근에 대한 인식이 고조되고, 교수 학습 면에 있어서도 교사의 역할이 다시 중시되면서 쓰기 워크숍에 대한 인식도 과정과 결과를 다 같이 중시하는 방향으로 바뀌어가고 있다.
그런데 쓰기 워크숍은 생래적으로 실제 필자들과 같이 학생 필자들을 대우하는 교수 학습법이 었다. 실제 필자들이 텍스트를 둘러싼 제 요소들을 통합적으로 중시하고 감안하여 텍스트 의미를 구성해 나가는 것처럼 학생 필자들도 같은 과정과 환경에 놓이게 하는 것이다. 따라서 처음부터 과정과 결과를 모두 중시하는 것이었고, 이제는 과정과 결과의 균형적 차원을 넘어 통합적 관점에서 해석하고 운영되어야 할 교수 학습법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쓰기 워크숍은 교사나 교재에서 제시하는 쓰기 과제를 학생들이 수동적으로 수행하는 것이 아니라, 학생 스스로 주제를 정하여 쓰기의 모든 과정을 실제 필자들이 하는 것처럼 해 나가면서, 필요에 따라 동료나 전문가로서의 교사의 도움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쓰기 능력의 향상에 대한 기대가 높고 쓰기 활동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과 흥미를 제고할 수 있다.
이에 본 논문은 3장 1절에서 논의한 통합적 관접 작문 교육의 구체적 방안들을 쓰기 워크숍에 적용하여 3장 2절에 그 운영 방안을 구안하여 제시하였다. 이를 위해 먼저 현재 고등학생들이 처한 환경과, 쓰기 워크숍의 특성에 따라 운영의 원리들을 설정한 후, 쓰기 활동, 쓰기 워크숍의 환경, 전문성을 갖춘 교사의 간이 수업(미니 레슨)과 상담, 동료 간 협의, 출판하기 활동 등 쓰기 워크숍에 반드시 들어가야 할 요소들을 토대로 교수학습 모형을 구안하였다.
본 논문은 통합적 관점에 의한 쓰기 워크숍의 방안을 교육 현장에 적용해 봄으로써 고등학교 국어과 단원 수업과의 연계 가능성을 제시하고, 쓰기 워크숍이 학생들의 쓰기 능력 향상과 쓰기 태도 면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지를 살펴보았다. 이를 위해 쓰기 워크숍의 교수 학습 방안을 고등학교 1학년 국어과 단원 수업과 연계하여 1학기(약 3개월) 동안 실험 수업을 진행하였고, 그 구체적 실험 내용을 기술하였다. 쓰기 워크숍의 교육적 효과를 입증하기 위해 쓰기 워크숍 방식에 따라 수업을 한 1개반과 일반적 방식으로 수업을 진행한 1개반을 대상으로 실험 수업을 전후하여 쓰기 능력 및 쓰기 태도 검사를 실시하였는데, 쓰기 워크숍에 의한 방식으로 수업을 한 실험 집단에서 쓰기 능력과 쓰기 태도 면에서 탁월한 향상이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현재 우리나라 고등학교의 쓰기 교육 상황은 여러 가지 환경적 요인으로 인해 매우 열악한 것이 사실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특정의 관점에 치우친 작문 교육의 이론과 학생 필자와 동떨어진 쓰기 과제의 부과는 학생들이 갖추어야 할 쓰기 능력을 향상시키는 데도 쓰기에 대한 바람직한 태도를 기워나가는 데도 큰 도움을 주기가 어렵다. 통합적 관점에 따른 쓰기 워크숍 방식의 교수 학습법은 작문 교육 현장의 이러한 난제를 다소나마 해소해 줄 수 있는 방안이 될 것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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