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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어의 감옥에서 소설 쓰기 = Writing a Story In The Prison Of Language - Focus on Lee Taejun’s Paegangne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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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s://www.riss.kr/link?id=A1004909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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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문 초록 (Abstract)

      이 논문은 『패강랭』에 나타난 일제 말기 이태준의 소설 쓰기의 방식에 대해 살펴 보았다. 주지하다시피 일제 말기에는 문학에 대한 검열이 더 심해졌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태준은 [패강랭]을 이중적인 차원에서 썼다. 하나는 그의 특기인 아이러니를 작품 내용에 구현하는 것이다. 다른 하나는 한문을 활용하여 작자의 이념적 지향을 드러내는 것이다. 특히 후자에서는 한문 쓰기의 맥락이 도입되었다. 한문 쓰기는 전고(典故)를 차용하는 글쓰기이다. 그리고 그 전고에는 글쓴이 개인의 감정과 사상을 담는다. 이러한 전근대적인 글쓰기 방식은 이태준에게 일제의 검열 상황에서 글을 쓰는 데 돌파구를 열어 주었다. 그렇게 할 수 있었던 데에는 우선, 한문이 기본적으로 어려운 언어라는 점 그리고 한문 쓰기가 의론과 강개의 형식이라는 점에 있었을 것이다.
      『패강랭』은 제목 ‘패강랭’부터 시작하여 작품 말미에 현이 읊은 주역 구절, 신채호의 한시가 담긴 박의 노래, 춘향의 탄식이 담긴 영월의 노래가 전고를 차용한 것이다. 당대의 독자들은 아마도 전고가 뜻하는 맥락을 찾지 못한 것 같다. 특히 김문집과 안회남 등은 이 구절들에서 이태준의 상고 취미만을 들추어냈다. 특히 『패강랭』에서 현이 처한 현실과 비슷한 상황을 노래한 신채호의 한시 『백두산도중』의 존재는 당대에 언급되지 않았다. 공식적으로는 1990년대 신채호 한시의 존재가 밝혀졌다. 이 글에서는 신채호의 한시의 출처는 1936년 신채호 특집이 실린 『조광』에 있음을 실증했다.
      이러한 논의를 근거로 하여 이 글은 『패강랭』속에 한문들이 인용된 것에는 이태준의 상고 취미나 전통 지향성으로만 설명할 수 있는 이상의것이 담겨 있다고 주장하였다. 의식적 혹은 무의식적으로 이태준은 일제말기 소설 쓰기에서 한문 쓰기의 맥락을 도입한 것이다. 이러한 추세는
      『패강랭』이후 소설에서 한문의 인용이 잦아지는 것에서 확인할 수 있다.
      번역하기

      이 논문은 『패강랭』에 나타난 일제 말기 이태준의 소설 쓰기의 방식에 대해 살펴 보았다. 주지하다시피 일제 말기에는 문학에 대한 검열이 더 심해졌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태준은 [패강...

      이 논문은 『패강랭』에 나타난 일제 말기 이태준의 소설 쓰기의 방식에 대해 살펴 보았다. 주지하다시피 일제 말기에는 문학에 대한 검열이 더 심해졌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태준은 [패강랭]을 이중적인 차원에서 썼다. 하나는 그의 특기인 아이러니를 작품 내용에 구현하는 것이다. 다른 하나는 한문을 활용하여 작자의 이념적 지향을 드러내는 것이다. 특히 후자에서는 한문 쓰기의 맥락이 도입되었다. 한문 쓰기는 전고(典故)를 차용하는 글쓰기이다. 그리고 그 전고에는 글쓴이 개인의 감정과 사상을 담는다. 이러한 전근대적인 글쓰기 방식은 이태준에게 일제의 검열 상황에서 글을 쓰는 데 돌파구를 열어 주었다. 그렇게 할 수 있었던 데에는 우선, 한문이 기본적으로 어려운 언어라는 점 그리고 한문 쓰기가 의론과 강개의 형식이라는 점에 있었을 것이다.
      『패강랭』은 제목 ‘패강랭’부터 시작하여 작품 말미에 현이 읊은 주역 구절, 신채호의 한시가 담긴 박의 노래, 춘향의 탄식이 담긴 영월의 노래가 전고를 차용한 것이다. 당대의 독자들은 아마도 전고가 뜻하는 맥락을 찾지 못한 것 같다. 특히 김문집과 안회남 등은 이 구절들에서 이태준의 상고 취미만을 들추어냈다. 특히 『패강랭』에서 현이 처한 현실과 비슷한 상황을 노래한 신채호의 한시 『백두산도중』의 존재는 당대에 언급되지 않았다. 공식적으로는 1990년대 신채호 한시의 존재가 밝혀졌다. 이 글에서는 신채호의 한시의 출처는 1936년 신채호 특집이 실린 『조광』에 있음을 실증했다.
      이러한 논의를 근거로 하여 이 글은 『패강랭』속에 한문들이 인용된 것에는 이태준의 상고 취미나 전통 지향성으로만 설명할 수 있는 이상의것이 담겨 있다고 주장하였다. 의식적 혹은 무의식적으로 이태준은 일제말기 소설 쓰기에서 한문 쓰기의 맥락을 도입한 것이다. 이러한 추세는
      『패강랭』이후 소설에서 한문의 인용이 잦아지는 것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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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국어 초록 (Multilingual Abstract)

      In this paper, I examine the method that Lee Taejun used in Paegangneng to slipping the censorship from the Japanese Empire. It is a writing to cite Classical Chinese because Chinese is very difficult to understand Japanese censors and useful means representing the sorrowful indignation of a patriot. For example, Shin Cheho’s Chinese’ poetry, the way to the Mt. Baekdu is cited confidentially in Paegangneng. No one did not realize the fact at that time. Class circulation as Kim Moonjip and Ahn Hoenam never even discovered Shin’s poetry in Paegangneng. Maybe the fact is known in 1990’s. I confirmed accurate source of Shin’s poetry. Besides, in Paegangneng, the chinese classics are quoted and they reveal the ideology of writer as Shin’s. After writing a Paegangneng, Lee often cited Classical Chinese in his stories. We can say, it was a tendency that Lee wrote a stories in the end of Japanese imperiali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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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n this paper, I examine the method that Lee Taejun used in Paegangneng to slipping the censorship from the Japanese Empire. It is a writing to cite Classical Chinese because Chinese is very difficult to understand Japanese censors and useful means re...

      In this paper, I examine the method that Lee Taejun used in Paegangneng to slipping the censorship from the Japanese Empire. It is a writing to cite Classical Chinese because Chinese is very difficult to understand Japanese censors and useful means representing the sorrowful indignation of a patriot. For example, Shin Cheho’s Chinese’ poetry, the way to the Mt. Baekdu is cited confidentially in Paegangneng. No one did not realize the fact at that time. Class circulation as Kim Moonjip and Ahn Hoenam never even discovered Shin’s poetry in Paegangneng. Maybe the fact is known in 1990’s. I confirmed accurate source of Shin’s poetry. Besides, in Paegangneng, the chinese classics are quoted and they reveal the ideology of writer as Shin’s. After writing a Paegangneng, Lee often cited Classical Chinese in his stories. We can say, it was a tendency that Lee wrote a stories in the end of Japanese imperiali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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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차 (Table of Contents)

      • 1. 들어가며
      • 2. 『패강랭』과 신채호의 한시 『백두산도중』
      • 3. 『백두산도중』의 출처와 배경
      • 4. 삶의 자리와 이념의 언어
      • 5. 나가며
      • 1. 들어가며
      • 2. 『패강랭』과 신채호의 한시 『백두산도중』
      • 3. 『백두산도중』의 출처와 배경
      • 4. 삶의 자리와 이념의 언어
      • 5. 나가며
      • 참고문헌
      • 국문초록
      • Abs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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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고문헌 (Reference)

      1 金文輯, "「受難의 記錄」과 「浿江冷」"

      2 이승수, "한국 문학의 공간 탐색 1 평양-김시습의 「醉遊浮碧亭記」와 이태준의 「浿江冷」을 중심으로-" 33 : 1994

      3 정종현, "한국 근대소설과 ‘평양’이라는 로컬리티" 국제한국문학문화학회 (4) : 2008

      4 설성경, "춘향전" 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소 1995

      5 김인환, "주역" 고려대학교 출판부 2006

      6 허재영, "조선 교육령과 교육 정책 변화 자료" 경진 2011

      7 한만수, "이태준의 ?패강냉?에 나타난 검열우회에 대하여" 상허학회 19 : 226-246, 2007

      8 박헌호, "이태준과 한국 근대소설의 성격" 소명출판 1999

      9 하정일, "이태준 문학의 재인식" 소명출판 2004

      10 최홍규, "신채호의 민족주의사상" 단재 신채호선생 기념사업회 1983

      1 金文輯, "「受難의 記錄」과 「浿江冷」"

      2 이승수, "한국 문학의 공간 탐색 1 평양-김시습의 「醉遊浮碧亭記」와 이태준의 「浿江冷」을 중심으로-" 33 : 1994

      3 정종현, "한국 근대소설과 ‘평양’이라는 로컬리티" 국제한국문학문화학회 (4) : 2008

      4 설성경, "춘향전" 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소 1995

      5 김인환, "주역" 고려대학교 출판부 2006

      6 허재영, "조선 교육령과 교육 정책 변화 자료" 경진 2011

      7 한만수, "이태준의 ?패강냉?에 나타난 검열우회에 대하여" 상허학회 19 : 226-246, 2007

      8 박헌호, "이태준과 한국 근대소설의 성격" 소명출판 1999

      9 하정일, "이태준 문학의 재인식" 소명출판 2004

      10 최홍규, "신채호의 민족주의사상" 단재 신채호선생 기념사업회 1983

      11 김병민, "신채호 문학 창작 유고에 대한 몇 가지 문제" 한림대학교 아시아문화연구소 (11) : 1995

      12 김병민, "신채호 문학 연구" 아침 1989

      13 민충환, "돌다리" 깊은샘 1995

      14 김원중, "당시" 을유문화사 2004

      15 심경호, "단재 신채호의 한시" 한국국학진흥원 1 : 2002

      16 김주현, "단재 신채호의 문학과 정전의 문제" 한국현대소설학회 (36) : 23-40, 2007

      17 丹齋申采浩先生紀念事業會, "단재 신채호 전집(별집)" 형설출판사 1977

      18 사이토 마레시, "근대어의 탄생과 학문-한문맥과 근대 일본" 현실문화 2010

      19 안미영, "근대를 향한 열망, 이태준" 소명 2009

      20 李泰俊, "無序錄" 博文書館 1942

      21 李泰俊, "浿江冷" 1938

      22 "噫! 不歸의 申丹齋" 1936

      23 李泰俊, "作家日記, 「履霜堅氷至」 其他" 2 : 1938

      24 丹齋申采浩先生紀念事業會, "丹齋 申采浩와 民族史觀" 형설출판사 1980

      25 丹齋申采浩全集 編纂委員會, "丹齋 申采浩 全集" 을유문화사 1972

      26 박진숙, "‘조선적인 것’의 형성과 근대문화담론" 소명출판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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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1-01 평가 등재학술지 유지 (재인증) KCI등재
      2017-01-01 평가 등재학술지 유지 (계속평가) KCI등재
      2013-01-01 평가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KCI등재
      2010-01-01 평가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KCI등재
      2007-01-01 평가 등재학술지 선정 (등재후보2차) KCI등재
      2006-01-01 평가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KCI등재후보
      2005-03-23 학술지등록 한글명 : 한국근대문학연구
      외국어명 : Journal of Modern Korean Literature
      KCI등재후보
      2004-01-01 평가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KCI등재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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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준연도 WOS-KCI 통합IF(2년) KCIF(2년) KCIF(3년)
      2016 0.67 0.67 0.65
      KCIF(4년) KCIF(5년) 중심성지수(3년) 즉시성지수
      0.79 0.8 1.362 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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