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본 연구과제는 1년의 연구기간 동안 용인‧이천‧안성을 중심으로 경기 동부지역 민간에 산재해 있는 고문헌 자료를 조사‧수집‧정리하는 것을 주요 목표로 삼았다. ‘마을’ 단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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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Korean
한국연구재단(NR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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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본 연구과제는 1년의 연구기간 동안 용인‧이천‧안성을 중심으로 경기 동부지역 민간에 산재해 있는 고문헌 자료를 조사‧수집‧정리하는 것을 주요 목표로 삼았다. ‘마을’ 단위의...
우선 본 연구과제는 1년의 연구기간 동안 용인‧이천‧안성을 중심으로 경기 동부지역 민간에 산재해 있는 고문헌 자료를 조사‧수집‧정리하는 것을 주요 목표로 삼았다. ‘마을’ 단위의 현장 탐방을 통해 해당 지역 민간 소재 고문헌 자료를 조사하는 가운데 그 전체를 체계적으로 목록화하는 것을 기본 연구목표로 설정하였고, 나아가 활용가치가 높은 희귀본들을 엄선해 해제를 작성하고, 학술적 가치가 특별히 풍부한 미발굴 자료에 대해서는 전산입력 및 교주(校註) 연구를 진행하고자 하였다.
본 연구팀은 이같은 연구 방향을 설정, 1년 동안의 연구 수행 결과 2종의 단행본 자료집을 출간, 학계에 제공할 수 있는 성과를 거두었으며, 251종의 古書와 500점의 古文書를 디지털 촬영한 사진자료(4,686장)를 확보, 민간 소재 중요 자료의 영구 보존을 꾀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였다. 이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경기 동부지역의 고문헌』(46배판 약 400쪽 예상)이라는 단행본 연구결과물을 출간할 수 있는 자료적 토대를 완비하였다. 본 연구팀은 그동안의 현장 탐방조사에서 古書 篇目 251개와 古文書 1080점에 대한 목록을 구축하였다. 우선 四部分類法에 의거해 분류 정리한 고서 篇目은 經部 86개, 史部 67개, 子部 40개, 集部 58개이며, 이를 다시 지역별로 나누어 정리한 결과 용인 116개, 안성 64개, 이천 71개로 파악된다. 이들 고서 편목은 기본 서지정보와 註記事項들을 최대한 상세히 기록한 것들로, 「古文獻目錄」 제1부 <古書篇>에 수록할 예정이다. 다음, 고문서 1080점에 대한 목록 정리 결과, 簡札 423점, 敎旨 64점, 試券 21점, 告身 191점, 所志類 48점, 壽帖 1帖(35점), 戶籍 31점, 諺簡 58점, 簡札帖 1帖, 기타 고문서 208점으로 파악되었으며, 이를 지역별로 정리한 결과 용인 979점, 안성 17점, 이천 84점으로 파악되었다. 이들 고문서 목록을 「古文獻目錄」 제2부 <古文書篇>에 수록할 계획이다. 그런가 하면 본 연구팀은 연구가치가 높은 희귀본, 처음 발굴되는 자료, 지역적 특성을 엿볼 수 있는 자료 등을 기준으로 11종을 엄선해 해제를 집필하였다. 이를 「附錄-解題篇」에 수록하고자 한다. 나아가 본 연구팀의 조사연구에서 처음 발굴한 것으로 학술적 가치가 특별히 높은 『晉州柳氏家 묘 출토 諺簡』(58점), 吳之秀(1817~1888)의 『三樂齋謾稿』(5권3책), 한글본 『曲阜實記』(1책) 등을 대상으로 전산입력 및 校註 연구를 완수하였다. 이 가운데 『삼락재만고』와 『곡부실기』에 대한 입력본을 「附錄-資料篇」에 수록하고자 한다.
둘째, 본 연구팀은 그동안의 현장조사에서 ‘중요민속자료’ 수준의 문화재를 발굴하는 획기적인 성과를 거두었다. 용인 소재 晉州柳氏家에 소장 중이던 한글편지 58점이 그것으로, 이들 諺簡은 17세기 중반기에 柳時定이 부인 안동김씨에게 보낸 편지이다. 본래는 2001년 가을, 합장묘를 移葬하는 과정에서 출토된 유물인데 그동안 전혀 알려지지 않고 있던 것을 본 학술조사팀이 발굴 수집하였다. 본 연구팀은 일단 이들 한글편지 전량을 탈초 입력하고 상세한 주석 작업을 완료하였다. 추후, 원문탈초 및 주석, 축소사진, 현대어 풀이 등을 곁들인 『진주유씨가 묘 출토 유시정 언간』(가제, 약500쪽 예상)이라는 단행본 자료집을 출간할 예정이다. 덧붙여, 본 연구팀은 연구기간 동안 「경기 동부지역의 고문헌을 통해 본 언어와 문화」라는 주제로 학술회의를 개최하였는바, 이 자리에서 이들 유시정 언간에 대한 1차 종합적 조명이 이루어졌다. 이들 연구논문들도 가능한대로 자료집에 함께 수록할 계획이다.
셋째, 본 연구팀은 현장에서 조사 발굴한 대다수 자료에 대한 디지털 촬영을 시도하였다. 비록 소장자에 따라 촬영을 허락하지 않아 일부 자료에 대해선 사진본을 확보하지 못하였으나, 상당수 자료에 대한 디지털 촬영을 진행함으로써 결과적으로 도합 4,686장의 사진자료를 획득하였으며, 편집 및 보정 작업을 모두 마쳤다. 물론 이 가운데 비교적 희귀본에 들거나 학술적 가치가 높다고 판단되는 자료들은 全面 촬영분을 확보해 두었다. 일단 영구 보존이 요망되는 약 70여종의 古書를 全面 촬영, 디지털 사진 자료를 구축해 두었다. 비교적 흔한 자료들은 서지사항을 파악할 수 있는 정도의 기본촬영만을 실시하였다. 본 연구팀은 이들 모든 디지털 사진 자료를 연구결과물로 제출하며, 추후 디지털 형태로 뿐만 아니라 圖錄 등으로 출간되어 다수의 연구자들이 공유하는 가운데 실질적인 연구와 소통이 이루어질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