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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업화 시기 문학과 도덕주의 담론의 사회문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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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문 초록 (Abstract)

      1970년대의 대표적 계간지 <창비>와 <문지>는 고유한 문학 이데올로기를 유포했으며 문학작품의 생산과 유통에 무시하지 못할 영향력을 행사했다. 연구자는 우선 이들 계간지에서 도덕주의가 담론생산의 추동력으로 작동하고 있음을 구명할 것이다. 이때 박정희 대통령의 저서와 연설문집을 보조 텍스트로 활용할 것이다. 박정희의 담론의 실제 저자는 당대 영향력 있던 지식인들인 바, 이 담론은 정치 담론이 아니라 사회·문화적 담론으로서 사회·문화적으로 상식화되었던 이데올로기들을 다수 내포한다. 1970년대 도덕주의의 연원으로 지목될 수 있는 것은 우선 유교적 전통이다.
      연구대상 중 일부인 <창비>와 박정희의 담론, 이병주와 김주영의 소설에 나타난 도덕주의를 시범적으로 이렇게 분석할 수 있다. 가령 <창비>의 담론에서는 숭고한 도덕이 작품 평가의 척도와 작품 분석의 틀로 작동하는 양상, 문학론의 중핵을 구성하는 도덕의 위상, 문학 이데올로기가 당대인에게 요구되는 보편적 윤리로 확장되는 지점 등을 주목할 것이다. 박정희의 담론에서는 경제 발전주의를 옹호하기 위해 도덕을 동원하는 양상, 도덕이 숭고한 기호로서 만물에 편재하는 양상, 도덕주의가 국민 개조론으로 확장·전화하는 양상을 중점적으로 살필 수 있다. 이병주의 소설에서는 긍정적 인물의 형상화 방식을 통해서 인간 개조론에 동화된 작가의식과 영웅적인 도덕을 체화한 지사적 인간상에 경도된 작가의식을 읽어본다. 물론 본격적인 연구에서는 보다 다양한 사례를 수집하고, 그 의미를 더욱 심도 깊게 천착하며, 그 연원을 보다 적극적으로 파헤쳐야 한다.
      <창비> 필진은 건강성과 건전성을 작품 평가의 중대한 척도로 사용한다. 이때 ‘작중인물의 도덕성=작가의 도덕성=작품의 가치’라는 공식이 자명한 것으로 통용된다. <창비>의 논리에서 건전/건강은 좋은 가치들의 궁극적 도달점으로 작동한다. 윤리적 가치, 즉 도덕성은 그 자체로 작품 분석의 틀로서 작동하기도 한다. “건강하고 폭넓은 참된 삶의 창조적 추구”가 문학인과 독자의 당위적인 과제, 즉 당대인의 보편적인 윤리로 대두된다. ‘어떻게 살 것인가’라는 문제를 최우선의 과제로 삼는 의식은 박정희의 의식 개조론과 상통하는 바가 있다. 박정희와 <창비>의 담론에서 발견되는 논리구조의 상동성은 특별한 주목을 요한다. <창비>의 논리에서 건전/건강이 모든 좋은 가치들을 최종적으로 수렴하는 숭고한 위치를 점하듯, 박정희의 담론에서도 모든 긍정적 가치는 건전과 명랑으로 귀결된다.
      박정희 담론의 저자들(이하 박정희로 통칭)은 경제 발전뿐만 아니라 경제의 윤리화 운동의 가치를 역설하며, 정신적 자세와 정신혁명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도덕은 국제관계를 위시하여 모든 당면 사안에서 숭고한 위상을 차지한다. 여기에서 도덕의 세례를 거쳐야 모든 발언이 정당성과 설득력을 확보한다고 믿는 전제가 주목을 요하며, 이 전제를 탄생시킨 것이 도덕주의이다. 박정희는 국민을 개조의 대상으로 보았고, 도덕의식의 고양은 의식 개조의 회로였다. 이는 자본주의적 주체를 훈육하는 효과적인 방책이다. 박정희의 담론의 상투어인 “건전과 명랑”은 <창비>의 담론에서도 상투어로 등장한다.
      이병주의 소설은 인간을 도덕적으로 개조할 대상으로 본다는 점에서 <창비>와 박정희의 담론과 맥을 같이 한다. <지리산>의 태영은 종종 인간개조론을 설파한다. 또한 지사적 인물은 이병주 소설에 대단히 자주 등장한다. <지리산>에는 물론이거니와, 「패자의 관」에는 고도의 도덕을 체현한 K씨, 「연설이 필요했던 풍경」에는 “성격적 지사”인 L씨가 등장한다. 지사적 인물 창조에 경도된 이병주의 작가의식의 근간에는 도덕주의가 존재하며, 이는 유교적 가치관과 연관된다. 김주영의 소설에서 도덕주의는 출세주의 비판, 사회의 모순 비판, 가족의 가치 강조 등으로 나타난다. 김주영의 사회비판의식은 기저에 도덕주의를 함유한다. 김주영은 모든 부정적인 현상에 대한 대안으로서 가족의 가치를 강조하는데, 이 역시 전통적인 도덕률에 의거한 발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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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70년대의 대표적 계간지 <창비>와 <문지>는 고유한 문학 이데올로기를 유포했으며 문학작품의 생산과 유통에 무시하지 못할 영향력을 행사했다. 연구자는 우선 이들 계간지에서 도...

      1970년대의 대표적 계간지 <창비>와 <문지>는 고유한 문학 이데올로기를 유포했으며 문학작품의 생산과 유통에 무시하지 못할 영향력을 행사했다. 연구자는 우선 이들 계간지에서 도덕주의가 담론생산의 추동력으로 작동하고 있음을 구명할 것이다. 이때 박정희 대통령의 저서와 연설문집을 보조 텍스트로 활용할 것이다. 박정희의 담론의 실제 저자는 당대 영향력 있던 지식인들인 바, 이 담론은 정치 담론이 아니라 사회·문화적 담론으로서 사회·문화적으로 상식화되었던 이데올로기들을 다수 내포한다. 1970년대 도덕주의의 연원으로 지목될 수 있는 것은 우선 유교적 전통이다.
      연구대상 중 일부인 <창비>와 박정희의 담론, 이병주와 김주영의 소설에 나타난 도덕주의를 시범적으로 이렇게 분석할 수 있다. 가령 <창비>의 담론에서는 숭고한 도덕이 작품 평가의 척도와 작품 분석의 틀로 작동하는 양상, 문학론의 중핵을 구성하는 도덕의 위상, 문학 이데올로기가 당대인에게 요구되는 보편적 윤리로 확장되는 지점 등을 주목할 것이다. 박정희의 담론에서는 경제 발전주의를 옹호하기 위해 도덕을 동원하는 양상, 도덕이 숭고한 기호로서 만물에 편재하는 양상, 도덕주의가 국민 개조론으로 확장·전화하는 양상을 중점적으로 살필 수 있다. 이병주의 소설에서는 긍정적 인물의 형상화 방식을 통해서 인간 개조론에 동화된 작가의식과 영웅적인 도덕을 체화한 지사적 인간상에 경도된 작가의식을 읽어본다. 물론 본격적인 연구에서는 보다 다양한 사례를 수집하고, 그 의미를 더욱 심도 깊게 천착하며, 그 연원을 보다 적극적으로 파헤쳐야 한다.
      <창비> 필진은 건강성과 건전성을 작품 평가의 중대한 척도로 사용한다. 이때 ‘작중인물의 도덕성=작가의 도덕성=작품의 가치’라는 공식이 자명한 것으로 통용된다. <창비>의 논리에서 건전/건강은 좋은 가치들의 궁극적 도달점으로 작동한다. 윤리적 가치, 즉 도덕성은 그 자체로 작품 분석의 틀로서 작동하기도 한다. “건강하고 폭넓은 참된 삶의 창조적 추구”가 문학인과 독자의 당위적인 과제, 즉 당대인의 보편적인 윤리로 대두된다. ‘어떻게 살 것인가’라는 문제를 최우선의 과제로 삼는 의식은 박정희의 의식 개조론과 상통하는 바가 있다. 박정희와 <창비>의 담론에서 발견되는 논리구조의 상동성은 특별한 주목을 요한다. <창비>의 논리에서 건전/건강이 모든 좋은 가치들을 최종적으로 수렴하는 숭고한 위치를 점하듯, 박정희의 담론에서도 모든 긍정적 가치는 건전과 명랑으로 귀결된다.
      박정희 담론의 저자들(이하 박정희로 통칭)은 경제 발전뿐만 아니라 경제의 윤리화 운동의 가치를 역설하며, 정신적 자세와 정신혁명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도덕은 국제관계를 위시하여 모든 당면 사안에서 숭고한 위상을 차지한다. 여기에서 도덕의 세례를 거쳐야 모든 발언이 정당성과 설득력을 확보한다고 믿는 전제가 주목을 요하며, 이 전제를 탄생시킨 것이 도덕주의이다. 박정희는 국민을 개조의 대상으로 보았고, 도덕의식의 고양은 의식 개조의 회로였다. 이는 자본주의적 주체를 훈육하는 효과적인 방책이다. 박정희의 담론의 상투어인 “건전과 명랑”은 <창비>의 담론에서도 상투어로 등장한다.
      이병주의 소설은 인간을 도덕적으로 개조할 대상으로 본다는 점에서 <창비>와 박정희의 담론과 맥을 같이 한다. <지리산>의 태영은 종종 인간개조론을 설파한다. 또한 지사적 인물은 이병주 소설에 대단히 자주 등장한다. <지리산>에는 물론이거니와, 「패자의 관」에는 고도의 도덕을 체현한 K씨, 「연설이 필요했던 풍경」에는 “성격적 지사”인 L씨가 등장한다. 지사적 인물 창조에 경도된 이병주의 작가의식의 근간에는 도덕주의가 존재하며, 이는 유교적 가치관과 연관된다. 김주영의 소설에서 도덕주의는 출세주의 비판, 사회의 모순 비판, 가족의 가치 강조 등으로 나타난다. 김주영의 사회비판의식은 기저에 도덕주의를 함유한다. 김주영은 모든 부정적인 현상에 대한 대안으로서 가족의 가치를 강조하는데, 이 역시 전통적인 도덕률에 의거한 발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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