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성화학교(대안학교) 활성화 방안연구 - 교육과정 운영 및 교사양성체계를 중심으로 -

국문 초록 (Abstract)

연구 요약

Ⅰ. 연구의 개요 1
1. 연구의 필요성 및 목적 1
2. 연구의 내용과 방법 3
3. 연구의 기대 효과 5

Ⅱ. 대안학교의 일반 현황 6
1. 대안학교의 의미 6
2. 대안학교의 설립․운영 실태 15
가. 대안교육(학교) 운동의 태동과 전개 15
나. 대안학교의 현황 18
다. 대안학교의 운영 실태 19
3. 특성화학교 제도의 의의와 전망 23
가. 특성화학교 제도의 도입 23
나. 특성화학교 제도의 의의와 전망 25

Ⅲ. 특성화고등학교(대안교육 분야)의 교육과정 28
1. 대안학교 교육과정의 성격 28
2. 특성화고등학교 교육과정의 편성과 운영 실태 30
가. 교육과정의 편성 30
나. 교육과정의 운영 34
3. 외국 대안학교의 교육과정 37
가. 독일 자유대안학교의 교육과정 38
나. 미국 대안학교의 교육과정 41
4. 특성화고등학교 교육과정의 개선 방향 42


IV. 특성화고등학교(대안교육 분야)의 교사 양성 45
1. 대안학교 교사의 일반적 특성 45
가. 교사상의 위기와 기회 45
나. 대안학교 교사의 특성 47
다. 대안학교 교사의 애로사항 49
2. 대안학교 교사 양성과 임용 실태 51
가. 우리 나라 대안학교 교사의 일반 문제 51
나. 외국 대안학교의 교사 양성의 사례 55
3. 대안학교 교사 양성과 임용 체계의 개선 방향 61

V. 정책 제언 67
1. 특성화고등학교 활성화를 위한 정책 방향 67
2. 특성화고등학교 교육과정의 편성과 운영 지침(안) 68
3. 특성화고등학교(대안교육 분야) 교사 양성과 임용 70

<참고문헌> 76
[부록 1] 특성화고등학교 교육과정 현황 79
[부록 2] 비정규 대안학교 현황 95

국문 초록 (Abstract)

우리 교육에서 90년대의 새로운 현상 가운데 하나는 대안교육에 관한 사회적 관심이 고조되었다는 점이다. 이는 대내외적인 급격한 사회 변화 속에서 종래의 대중교육 체제로 운영되어 오던 학교교육 제도가 제 역할을 다 하지 못하게 되어 강력한 변화의 요구에 직면하게 되었음을 의미한다. 이에 문민정부 등장 이후 지금까지 국가 수준의 교육개혁을 통하여 교육제도의 다양한 변화를 시도했지만, 그러한 요구를 총족시키기에는 역부족이었고 새로운 내용과 형식을 추구하는 대안교육에 대한 관심은 갈수록 확산되고 있다. 다만, 그러는 과정에서 1998년 3월 특성화고등학교라는 새로운 학교 제도가 등장하였다. 이는 학생의 다양한 요구에 부응하는 학교를 만들려는 정책 방향과 새로운 교육을 안정된 기반 위에서 실시하려는 대안교육가들의 희망이 결합된 것이었다.
그러나 새로운 학교의 등장만으로 종래 학교교육이 안고 있는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올 3월까지 모두 10개의 특성화고등학교(대안교육 분야)가 개교하였지만, 학교마다 시설과 재정, 경험 등이 부족하여 아직 제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특히 무엇을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와 그것을 제대로 교육시킬 교사를 어떻게 길러낼 것인가는 시급하고도 중요한 문제이지만, 아직은 아무런 대책이 없이 개별 학교에 모든 것이 맡겨져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특성화고등학교의 정착을 위해서는 정규 고등학교 과정에 걸맞는 교육의 질을 보장할 수 있는 교육과정 편성․운영 방안과 대안교육을 이해하고 헌신할 수 있는 교사 양성 방안이 마련되어야 한다.
특성화고등학교의 교육과정이나 교사 양성 방안 논의는 대안학교로서 특성화고등학교가 지닌 성격에 대한 분명한 이해를 바탕으로 할 필요가 있다. 대안학교란 대안교육을 위한 교육기관이라는 의미를 지닌다. 그런데 대안교육은 다양한 의미로 이해되고 그에 따라 대안학교 역시 다양한 형태로 존재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대안학교에 공통적인 것은 종래의 획일적인 제도와 내용을 지양하고 학생들의 다양한 특성과 요구에 부응할 수 있는 자유로운 형식을 지향하며, 주지적 교과 중심의 학습보다는 다양한 체험을 바탕으로 한 자연친화적인 인성교육에 주력한다는 점이다. 이 점은 각각의 차이는 있으나, 독일의 발도르프학교나 자유대안학교, 영국의 섬머힐학교나 하트랜드의 작은 학교, 미국의 자유학교, 그리고 국내의 다양한 형태의 대안학교들에서 확인할 수 있다.
특성화학교 제도는 이러한 대안학교들을 제도 속으로 편입시키기 위한 하나의 방안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럼으로써 기존의 학교가 충족시키지 못하는 다양한 교육적 욕구들에 부응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러한 취지가 실현되기 위해서는 특성화학교의 운영에 좀더 적극적인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 현재와 같이 일반 학교와 마찬가지의 기준으로 학사 행정을 규제하고, 정책적으로 설립한 학교임에도 불구하고 재정적 지원에 인색하다면, 특성화학교의 정착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기 때문이다.
한편, 현행 특성화고등학교의 교육과정은 명시적 규정이 없는 상태에서 시․도교육청과 학교의 협의에 의해 편성․운영되고 있다. 대체적인 형태는 제6차 교육과정을 기반으로 하되 제7차 교육과정의 요소를 가미하고 있으나, 학교마다 커다란 차이를 보이고 있다. 교육과정의 구성은 공통필수와 과정필수, 특성화 교과로 되어 있으며, 앞의 둘은 보통교과이나 ‘특성화 교과’는 기존의 학교에서는 볼 수 없는 다양한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다. 보통교과의 편성과 운영 역시 학생의 특성이나 소규모 학교임을 반영하여 일반 학교와는 다르게 이루어지고 있지만, 특히 특성화 교과의 편성과 운영은 각 학교의 교육적 특성을 잘 드러내 준다. 그러나 과목의 설정과 운영 방식이 전적으로 학교의 교사들 취향이나 능력에 따르기 때문에 그것이 학교의 교육목표에 비추어 질적으로 적합한 것인지 판단하기는 쉽지 않다. 이는 특성화고등학교 교육과정에 관한 전체적인 틀이나 기준이 없는 데서 비롯되는 문제이기도 하다. 따라서 학교 나름의 독특한 성격과 자율성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 안에서 특성화고등학교 교육과정의 일반적인 틀을 구상할 필요가 있다.
특성화고등학교의 교사 양성과 임용은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교육은 교사의 질을 넘지 못한다는 말에서 드러나듯이, 대안교육의 성공 여부는 교사가 그것을 얼마나 이해하고 헌신적으로 노력하느냐에 달려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의 실정은 대안교육을 위해 지식과 경험이 축적된 교사가 극히 적고 다만 새로운 교육을 위한 열정만을 가진 교사가 대부분이다. 이 사실은 많은 학교에서 그 동안 학생들과의 관계나 교육 프로그램의 운영에서 상당한 시행 착오를 거듭하고 있음을 설명해 준다. 여기에 더하여 대부분의 학교에서는 신설 학교의 끝없는 잡무와 기숙제에 따른 24시간 학생 지도 업무로 인하여 교사들의 심신이 극도로 지치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대안교육을 위한 다방면의 훈련과 준비가 된 교사의 양성이 시급한 바, 이를 위해서는 우선 각 학교가 협력하여 기존의 교사와 새로 대안학교 교사가 되려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양질의 연수 과정을 설치, 운영하는 방안을 생각해 볼 수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교육부와 대안학교협의회가 협력하여 특정 기관에 대안학교 교사 양성 과정을 설치, 운영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
이 연구의 결론은 대안교육을 위한 특성화고등학교의 정착에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정책 방안을 제언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특성화고등학교 운영의 자율성과 재정 지원의 확대 방안, 특성화고등학교 교육과정의 편성과 운영 지침(안), 그리고 교사 양성과 임용을 위한 방안을 제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