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자크 엘루의 『기술의 역사』를 중심으로 현대기술사회와 교회의 문화위기에 관하여 논하였다. 제 2장에서 ‘기술’이라는 단어의 역사적 변천과 더불어 기독교적 기술의 정의를...
http://chineseinput.net/에서 pinyin(병음)방식으로 중국어를 변환할 수 있습니다.
변환된 중국어를 복사하여 사용하시면 됩니다.
https://www.riss.kr/link?id=T11334107
서울 : 총신대학교 교육대학원, 2007
학위논문(석사) -- 총신대학교 교육대학원 , 교육학과 기독교 문화교육 전공 , 2007. 8
2007
한국어
230
230
서울
80 p. ; 26cm
지도교수:조경희
0
상세조회0
다운로드국문 초록 (Abstract)
지금까지 자크 엘루의 『기술의 역사』를 중심으로 현대기술사회와 교회의 문화위기에 관하여 논하였다. 제 2장에서 ‘기술’이라는 단어의 역사적 변천과 더불어 기독교적 기술의 정의를...
지금까지 자크 엘루의 『기술의 역사』를 중심으로 현대기술사회와 교회의 문화위기에 관하여 논하였다.
제 2장에서 ‘기술’이라는 단어의 역사적 변천과 더불어 기독교적 기술의 정의를 논했다.
기술이라는 단어는 ‘기술의 체계적인 처리’를 의미하는 그리스어 예술(art)에서부터 출발하여, 19세기에 이르러 더욱더 그 의미가 확장되어 순수 예술뿐 아니라, 숙련된 기술과 구별하는 기계공학적 기술이나 산업기술로 지칭하였다. 20세기에 들어서면서 기술(technology)는 도구, 기계, 가구뿐만 아니라 폭넓은 범위의 기술, 조직, 지식에까지 확대되었다. 그래서 어떤 학자는 “기술은 모든 것이며, 모든 것이 기술이다” 라고 말했다. 이제 ‘기술’이란 의미는 그 폭이 너무 포괄적이며 구별이 애매하고 이중적이어서 사용자가 나름대로 구획하여 사용함이 필요하다고 논하였다.
반면에 기독교적 기술이란 실제적인 목적 또는 목표를 위해, 도구와 절차의 도움을 받아, 자연을 제작하고 가공함으로써, 하나님께 응답하여 자유와 책임을 행사하는 인간의 독특한 문화적 행위라고 정의하였다.
본고에서는 기술에 관한 정의로 세 가지 접근법, 인간학적, 인식론적, 사회학적 접근법을 살펴보았는데 자크 엘루가 사회학적 접근의 대표적인 기술철학자임을 밝혔다.
다음 자크 엘루의 기술과 특성에서는『기술의 역사』에 나타난 기술이해와 특성의 핵심내용을 정리하여 그의 가치관을 파악하였다. 그는 기술과 현대기술의 특징이 우리시대의 기술현상과 사회 간의 관계에서 나타난다고 보았다. 구체적으로 21세기의 첨단 기술시대로 들어오면서 기술이 효율 및 자율적인 특성으로 인해 기술적 선택의 자동성, 자기 확장성, 일원주의가 기술발전의 핵심을 이룸을 서술했다.
이를 통해 기술이 발달할수록 인간기술의 대상화와 관련이 깊음을 알 수 있었다.
제3장에서는 현대기술사회의 기술문화가 우리 교회 공동체에 지금 어떠한 문제들을 발생하게 하는가를 살펴보았다.
첫째는 엘루가 말하듯 도시는 언제나 있어 왔고, 교회는 도시에 속하지 않으면서도 늘 도시와 함께(혹은 도시 안에)존재한다는 사실을 우리 교회 공동체가 잊어버림으로써 교회 안의 담론에서 기술의 문제가 제외되었다는 점을 지적하였다. ‘프로파겐다’에 대한 인식부족, 기술이 갖는 특성으로 인해 기술문화의 위기가 교회 담론에서 제외되고 있다는 것이다.
두 번째의 교회 안에 문제는 말씀의 피상화(Superficiality)이다. 이것은 기술사회의 내재된 특성의 오류의 예라 할 수 있는 ‘수단과 목적’의 방향성 상실이 우리 교회 안에서도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말씀의 피상화는 결국 인본주의를 팽배시키고, 인간을 목적이 아닌 수단으로 대상화시켰다.
마지막으로 4장에서는 교회의 문화위기에 대하여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를 논하였다. 기술문화에 대해 교회가 대응하기 위해서는 기술문화의 깊은 이해와 기독교 세계관이 구비된 강력한 교회공동체를 형성해야 한다. 이를 위해 현대교회는 기술문화를 기독교 윤리에 적용해야 한다.
두 번째로는 기술문화를 비판적으로 수용해야함을 논의하였다. 교회의 기술문화의 순기능을 활용하고 그 폐단을 비판적으로 수용하여 하나님 나라의 확장을 위해 기술을 효율적으로 활용해야한다. 세 번째는 새로운 삶의 기독교 문화 창조이다. 오늘날 현대 기술문화시대에 교회는 그에 맞는 새로운 삶의 방식을 창조하여야 한다.
마지막 대응으로는 기술문화의 종말론적 책임감 강조이다. 이는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 그리스도인이 이 세상에 종말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깊이 깨닫고 삶의 유일한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럴 때 기술문화시대에 우리는 인격적으로 하나님에 대하여 반응하고(in response) 책임지는(in responsibility) 삶을 살 수 있는 것이다.
이상에서 보듯 엘루은 그의 탁월한 역사적인 안목과 그리고 깊은 영적 통찰력을 가지고 현대기술문명 사회의 특성을 냉철히 예견하고 있다. 본 논문은 엘루의 예견을 교회의 문화적 위기 관점에서 살펴보고 그 대응방안을 제시했다.
이제 보다 더 많은 기독지성인들이 책임성을 가지고 교회 공동체라는 관점에서 현대 기술사회의 문화위기 대응 방안을 연구하고 그에 대한 활발한 논의가 있기를 기대한다.
목차 (Table of Cont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