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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존중의 도덕적 가치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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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문 초록 (Abstract) kakao i 다국어 번역

    존중의 도덕적 가치를 입증하기 위하여 먼저 흄과 칸트의 존중 개념에서 나타난 존중의 특성을 연구한다. 공감 혹은 동정심과 연계하여 흄의 존중 개념을 다룬다. 여기서 흄의 존중 개념이 내포하고 있는 감정적 특성을 충분히 성찰한다. 흄에 따르면 존중은 사랑과 열등감의 혼합으로 이뤄진 감정이며, 이와 반대호 멸시(Verachtung)는 증오와 당당함이 어우러진 감정이다. 흄의 이러한 감정의 구조적 관계는 그의 경험적 주장과 관계가 있다. 왜냐하면 사람들은 경험적으로 볼 때 원래 열등감보다는 당당함을 내세우는 경향이 있다고 흄은 보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한 근거로 흄은 사람들이 스스로를 낮추는 사람 앞에서는 거만하게 행동하며, 자신보다 당당한 사람 앞에서는 스스로 위축이 든다는 것을 제시한다. 사회적으로 높은 지위에 있는 사람이 오만하게 행동하는 것과 낮은 지위의 사람이 비굴하게 행동하는 것은 신체적으로 표현이 된다. 그래서 흄은 존중이 신체적 표현의 결과로 나타난다고 주장한다. 그리고 이러한 표현된 존중은 도덕적 행위를 위한 동기가 된다. 이러한 점에 착안하여 본 논문은 흄의 존중 이해가 칸트의 존중 이해와 일치한 점이 있음을 논증한다.
    칸트는 존중 개념을 통해서 이성적 통찰이 어떻게 도덕적 행위에 동기를 줄 수 있는가를 모색한다. 이러한 물음에 대하여 실천철학의 합리적 전통은 쉽게 긍정적으로 대답을 하였고, 이것은 곧 도덕적 주의주의에 대한 비난을 불러왔다. 칸트는 지적 감정 구상으로서의 존중을 통해서 도덕적 행위를 촉진하는 동기가 이성과 감성의 공동 작품이라고 이해한다. 칸트는 존중을 신체로 느낄 수 있는 감정으로 파악한 흄과 달리 존중을 이성에 의해서 도덕적 법칙으로 고양될 수 있는 태도의 의미에서 감정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칸트의 존중은 사람의 감성 안에 도덕적 관심을 수용하는 감정으로 이해된다. 이와 같이 본 논문은 흄과 칸트의 고전적 존중 이론의 분석을 시도하여 존중 개념이 도덕적 구속력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을 밝힌다.
    칸트는 존중을 도덕적 행위를 위해서 핵심적인 감정으로 이해한다. 그런데 그의 텍스트에 근거하면, 존중의 확실한 위상이 감정인지, 감정적 소질인지 혹은 감정으로부터 자유로운 이성적 태도인지 구별하기가 쉽지 않다. 현대 도덕철학적 논의는 이러한 문제를 거의 다루지 않고 있다. 현대 도덕철학은 존중보다는 상호인정(Anerkennung) 문제를 주로 다루면서 존중과 상호인정을 인식이론적인 태도나 입장으로 전제하고 있다. 필자는 만약 존중 개념을 인식이론적으로만 이해한다면 그 개념이 가질 수 있는 넓은 의미에서의 감성적 차원이 상실될 우려가 있다고 판단한다. 필자의 이러한 생각은 악셀 호네트의 글에서 영향을 받았다. 우리는 존중을 감성적으로 이해함으로써 존중의 개념을 통해서 도덕을 위한 감성적 토대를 마련할 수 있게 된다. 그래서 본 논문은 존중을 감성적 차원에서 이해한 악셀 호네트와 헤르만 슈미츠의 관점을 토대로 존중의 도덕적 가치를 상호인정의 형식으로 정립하는 연구를 한다.
    본 논문은 한 걸음더 나아가서 악셀 호네트의 상호인정의 개념이 존중이라는 근원 가치를 포함해야 호네트 자신이 주장하는 상호인정의 의미를 구현할 수 있음을 논증한다. 왜냐하면 호네트의 상호인정의 세 가지 모형(사랑, 권리 그리고 연대)의 그 바탕에는 존중이 전제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다시 말하면 존중이 없는 개인들의 사랑관계는 두 사람이 상호 원하는 방식으로 결합될 수 없고, 형식적인 면을 가지고 있는 권리 모형 역시 서로의 관계속에서 사람으로서 존중이 없는 관계는 권리를 보장하는 법체제 자체를 무력하게 만든다(이것은 어느 시대와 비교할 수 없게 오늘날 더욱 활발해진 변호사 활동을 통해서 입증이 된다). 뿐만 아니라 연대 모형을 더욱 긴밀하게 결합시키기 위해서 반드시 서로에 대한 존중이 앞서야 한다. 이렇게 보았을 때 악셀 호네트의 상호인정의 세 가지 기본 모형은 존중의 토대 위에 구성되어야 한다. 이와 같은 인식을 바탕으로 본 논문은 궁극적으로 존중이 도덕적 근원 가치를 갖고 있음을 논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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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존중의 도덕적 가치를 입증하기 위하여 먼저 흄과 칸트의 존중 개념에서 나타난 존중의 특성을 연구한다. 공감 혹은 동정심과 연계하여 흄의 존중 개념을 다룬다. 여기서 흄의 존중 개념이 ...

    존중의 도덕적 가치를 입증하기 위하여 먼저 흄과 칸트의 존중 개념에서 나타난 존중의 특성을 연구한다. 공감 혹은 동정심과 연계하여 흄의 존중 개념을 다룬다. 여기서 흄의 존중 개념이 내포하고 있는 감정적 특성을 충분히 성찰한다. 흄에 따르면 존중은 사랑과 열등감의 혼합으로 이뤄진 감정이며, 이와 반대호 멸시(Verachtung)는 증오와 당당함이 어우러진 감정이다. 흄의 이러한 감정의 구조적 관계는 그의 경험적 주장과 관계가 있다. 왜냐하면 사람들은 경험적으로 볼 때 원래 열등감보다는 당당함을 내세우는 경향이 있다고 흄은 보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한 근거로 흄은 사람들이 스스로를 낮추는 사람 앞에서는 거만하게 행동하며, 자신보다 당당한 사람 앞에서는 스스로 위축이 든다는 것을 제시한다. 사회적으로 높은 지위에 있는 사람이 오만하게 행동하는 것과 낮은 지위의 사람이 비굴하게 행동하는 것은 신체적으로 표현이 된다. 그래서 흄은 존중이 신체적 표현의 결과로 나타난다고 주장한다. 그리고 이러한 표현된 존중은 도덕적 행위를 위한 동기가 된다. 이러한 점에 착안하여 본 논문은 흄의 존중 이해가 칸트의 존중 이해와 일치한 점이 있음을 논증한다.
    칸트는 존중 개념을 통해서 이성적 통찰이 어떻게 도덕적 행위에 동기를 줄 수 있는가를 모색한다. 이러한 물음에 대하여 실천철학의 합리적 전통은 쉽게 긍정적으로 대답을 하였고, 이것은 곧 도덕적 주의주의에 대한 비난을 불러왔다. 칸트는 지적 감정 구상으로서의 존중을 통해서 도덕적 행위를 촉진하는 동기가 이성과 감성의 공동 작품이라고 이해한다. 칸트는 존중을 신체로 느낄 수 있는 감정으로 파악한 흄과 달리 존중을 이성에 의해서 도덕적 법칙으로 고양될 수 있는 태도의 의미에서 감정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칸트의 존중은 사람의 감성 안에 도덕적 관심을 수용하는 감정으로 이해된다. 이와 같이 본 논문은 흄과 칸트의 고전적 존중 이론의 분석을 시도하여 존중 개념이 도덕적 구속력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을 밝힌다.
    칸트는 존중을 도덕적 행위를 위해서 핵심적인 감정으로 이해한다. 그런데 그의 텍스트에 근거하면, 존중의 확실한 위상이 감정인지, 감정적 소질인지 혹은 감정으로부터 자유로운 이성적 태도인지 구별하기가 쉽지 않다. 현대 도덕철학적 논의는 이러한 문제를 거의 다루지 않고 있다. 현대 도덕철학은 존중보다는 상호인정(Anerkennung) 문제를 주로 다루면서 존중과 상호인정을 인식이론적인 태도나 입장으로 전제하고 있다. 필자는 만약 존중 개념을 인식이론적으로만 이해한다면 그 개념이 가질 수 있는 넓은 의미에서의 감성적 차원이 상실될 우려가 있다고 판단한다. 필자의 이러한 생각은 악셀 호네트의 글에서 영향을 받았다. 우리는 존중을 감성적으로 이해함으로써 존중의 개념을 통해서 도덕을 위한 감성적 토대를 마련할 수 있게 된다. 그래서 본 논문은 존중을 감성적 차원에서 이해한 악셀 호네트와 헤르만 슈미츠의 관점을 토대로 존중의 도덕적 가치를 상호인정의 형식으로 정립하는 연구를 한다.
    본 논문은 한 걸음더 나아가서 악셀 호네트의 상호인정의 개념이 존중이라는 근원 가치를 포함해야 호네트 자신이 주장하는 상호인정의 의미를 구현할 수 있음을 논증한다. 왜냐하면 호네트의 상호인정의 세 가지 모형(사랑, 권리 그리고 연대)의 그 바탕에는 존중이 전제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다시 말하면 존중이 없는 개인들의 사랑관계는 두 사람이 상호 원하는 방식으로 결합될 수 없고, 형식적인 면을 가지고 있는 권리 모형 역시 서로의 관계속에서 사람으로서 존중이 없는 관계는 권리를 보장하는 법체제 자체를 무력하게 만든다(이것은 어느 시대와 비교할 수 없게 오늘날 더욱 활발해진 변호사 활동을 통해서 입증이 된다). 뿐만 아니라 연대 모형을 더욱 긴밀하게 결합시키기 위해서 반드시 서로에 대한 존중이 앞서야 한다. 이렇게 보았을 때 악셀 호네트의 상호인정의 세 가지 기본 모형은 존중의 토대 위에 구성되어야 한다. 이와 같은 인식을 바탕으로 본 논문은 궁극적으로 존중이 도덕적 근원 가치를 갖고 있음을 논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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