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2024년 기준 65세 이상 인구 비중이 20%를 넘어서는 초고령사회에 진입하였다. 특히 만 50세 이상 중고령가구의 증가는 주거, 자산, 복지·돌봄 수요 전 영역에서 구조적 변화를 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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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 서울벤처대학원대학교 서울벤처대학원대학교, 2025
학위논문(박사) -- 서울벤처대학원대학교 서울벤처대학원대학교 , 부동산학과 , 2026. 2
2025
한국어
서울
; 26 cm
지도교수: 김재태
I804:11097-200000949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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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2024년 기준 65세 이상 인구 비중이 20%를 넘어서는 초고령사회에 진입하였다. 특히 만 50세 이상 중고령가구의 증가는 주거, 자산, 복지·돌봄 수요 전 영역에서 구조적 변화를 야기하고 있다. 중고령가구는 소득 감소와 경제활동 축소, 의료·돌봄 비용 증가, 부동산 편중 자산 구조라는 복합적인 압력을 동시에 경험하고 있으며, 이는 주거 안정성 약화와 노후생활 불안, 삶의 만족도 저하로 이어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책과 연구에서는 주거, 자산, 삶의 질을 별개의 영역으로 다루는 경향이 강해, 실제 생활세계에서 이들 요인이 어떻게 연속적인 의사결정 구조를 이루며 노후 삶을 형성하는지에 대한 종합적 분석은 충분하지 못한 실정이다.
이에 본 연구는 중고령 가구를 대상으로 노후 주거 선택, 자산운영 및 상속·증여, 주거만족도와 삶의 만족도 간의 관계를 구조적 맥락에서 파악하고자 하였다. 특히 노후 삶의 만족도가 단일 요인이 아닌, 노후 주거전략과 자산관리, 세대이전 의사결정, 그리고 주거에 대한 주관적 평가가 결합된 결과로 나타난다는 점에 주목하였다. 이를 위해 국민노후보장패널(KReIS) 제9차(2021년) 조사자료를 활용하여 만 50세 이상 중고령가구 2,643가구를 분석대상으로 설정하고, SPSS 27을 사용하여 빈도분석, 집단 간 차이분석, 카이제곱 검정, 독립표본 t-검정 등을 실시한 후, 다중회귀분석, 이항 및 다항 로지스틱 회귀분석을 통해 주거선택, 자산규모 및 상속·증여 의사, 삶의 만족도의 결정요인을 검증하였다.
분석 결과, 첫째, 중고령가구의 노후 주거 선택은 단순한 선호 차원이 아니라 건강 상태, 주거비 부담, 의료·돌봄 및 생활 편의시설 접근성, 가족 지원 가능성 등이 함께 작용하는 전략적 의사결정으로 나타났다. 자가 주택을 보유하고 주거에 대한 만족도가 높은 가구일수록 현 거주지 유지 의향이 강했으며, 이는 주거 안정성이 노후 생활전략의 출발점이자 핵심 기반임을 보여준다. 반면 주거비 부담이 크거나 건강 악화 가능성을 인식하는 가구에서는 향후 서비스 연계형 주거 혹은 자녀 인근 지역으로의 이동 의사가 높게 나타나, 노후 주거 선택이 생애 후반부의 위험 인식과 밀접히 연결됨을 확인하였다.
둘째, 자산운영과 상속·증여 의사결정 분석에서는 총자산 규모와 부동산 자산 보유 여부가 세대이전 의사에 강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산이 충분한 가구일수록 상속·증여 의사가 뚜렷하게 나타난 반면, 경제활동의 불안정성과 주거비 부담이 큰 가구에서는 자산을 이전하기보다 보유하려는 경향이 확인되었다. 특히 주택은 단순한 재무자산을 넘어 가족 간 상징성과 정체성을 지닌 자산으로 기능하면서 상속·증여 의사결정을 강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하였다. 동시에 이러한 부동산 편중 구조는 노후기 유동성 부족 위험을 내포하고 있어, 주거 안정과 자산 유동성을 함께 고려한 정책적 접근이 필요함을 시사하였다.
셋째, 주거만족도와 삶의 만족도에 대한 분석 결과, 중고령 가구의 삶의 만족은 자산 규모 그 자체보다는 안정적인 주거환경, 적정 수준의 주거비, 신체적 건강 상태, 일상생활을 스스로 유지할 수 있다는 감각이 결합될 때 유의미하게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건강 상태는 삶의 만족도를 설명하는 가장 강력한 변수 중 하나로 나타났으며, 자가 거주와 주거 안정성은 노후 불안감을 완화하고 생활 기반의 견고함을 제공하는 요인으로 작용하였다. 반대로 비소유·저자산 가구의 경우 주거비 부담과 미래 불확실성이 삶의 만족도를 저해하는 주요 요인으로 확인되었다. 이는 노후 삶의 질이 경제적 지표만으로 설명되기보다는 주거·건강·안정성의 결합 구조로 이해되어야 함을 보여준다.
종합적으로 본 연구는 중고령가구의 ‘풍요로운 삶’이 단순한 자산 축적의 결과가 아니라, 주거 안정성과 합리적인 자산운영, 건강 유지와 일상생활의 지속 가능성이 상호 연계될 때 실현된다는 점을 실증적으로 제시하였다. 이는 초고령사회에서의 정책 대응이 주거정책, 자산·세제정책, 노후소득보장 및 복지정책을 분리하여 설계하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중고령 가구의 삶의 만족을 중심 지표로 삼아 종합적으로 재구성되어야 함을 시사한다. 본 연구는 국가 패널자료를 활용하여 중고령가구의 현실적 선택 구조를 실증적으로 규명함으로써, 향후 지속 가능한 주거복지 및 자산관리 정책의 방향을 설정하는 데 학술적·정책적 근거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의를 갖는다.
주제어: 중고령가구, 주거선택, 자산운영, 상속·증여, 주거만족도, 삶의 만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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