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민권력이 문화적 헤게모니를 장악하며 식민 지배를 정당화하는 전략으로 취한 창경궁, 장충단, 사직단 등의 근대공원 그리고 도시개발 등 근대시설물들의 조성과정에서 나타난 다양한 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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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Korean
한국연구재단(NR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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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민권력이 문화적 헤게모니를 장악하며 식민 지배를 정당화하는 전략으로 취한 창경궁, 장충단, 사직단 등의 근대공원 그리고 도시개발 등 근대시설물들의 조성과정에서 나타난 다양한 담...
식민권력이 문화적 헤게모니를 장악하며 식민 지배를 정당화하는 전략으로 취한 창경궁, 장충단, 사직단 등의 근대공원 그리고 도시개발 등 근대시설물들의 조성과정에서 나타난 다양한 담론을 고찰하여 한국인의 ‘근대문화’에 대한 인식을 살펴볼 것이다. 식민시기 근대 시설이 설비되었을 때 식민권력이 주도하였던 문명화 담론, 개발담론과 한국 지식인층이 주도하였던 민족담론, 근대담론 등의 내용 분석을 통해 일제시기 일상 생활사, 문화사를 포함한 시대상 또한 확인할 것이다.
식민시기 일상생활에 깊숙이 침투하고 있었던 근대문물에 대한 경험은 근대 공원의 필요성에 대한 요구를 강화시키는 방향으로 작동하였다. 실질적으로 창경궁 및 장충단, 사직단의 복원은 해방이후 지속적인 식민청산의 노력보다는 시간의 지남에 의한 공원으로서의 기능 쇠퇴라는 원인 그리고 시민의식의 성장, 한국의 경제성장과 이에 따른 세계적 차원에서의 한국문화의 정체성이 확립되어야 한다는 대내외적 요구에 의한 것이었음 기 지원 선행연구에서 확인하였다.
복원 과정에서 제기되는 민족담론 및 공공성의 담론의 내용, 그리고 담론의 다양한 갈래들에 대해서도 고찰할 것이다. 즉 ‘민족정기 회복’, ‘일제 식민 청산’, ‘역사바로세우기’, ‘식민 시기의 문화도 역사다’, ‘공공의 이익이 우선시되어야 한다’ , ‘또 다른 삶의 역사’, ‘오늘도 역사다’ 등을 축으로 하는 민족담론과 공공성담론 외에도 다양하게 제기되고 있는 담론 등을 분석할 것이다.
그리고 이들 담론 분석을 통해 식민청산 문제에 대한 한국인의 인식 변화와 관련된 시대성 및 역사성을 읽는데도 유효하다고 할 수 있다. 즉 식민청산과 관련되어 제기되는 정체성 회복의 문제를 민족, 공공성담론이 구성되는 과정과 연계하여 살펴보는 것은 담론이 제기되는 ‘시대’에 대한 인식을 정확히 제공해 줄 뿐 아니라 향후 정체성의 구성 과정 및 그 성격과 관련하여 주요한 시사점을 제공해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