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 아렌트는 공공성이 사라진 삶을 ‘사적’이라는 말로 표현한다. 그리고 이때 사적인 것은 타인이 배제된 것을 의미한다. 오늘날 공공성이 다양하게 정의되고 있지만 타인과 함께 형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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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Korean
한국연구재단(NR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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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 아렌트는 공공성이 사라진 삶을 ‘사적’이라는 말로 표현한다. 그리고 이때 사적인 것은 타인이 배제된 것을 의미한다. 오늘날 공공성이 다양하게 정의되고 있지만 타인과 함께 형성...
한나 아렌트는 공공성이 사라진 삶을 ‘사적’이라는 말로 표현한다. 그리고 이때 사적인 것은 타인이 배제된 것을 의미한다. 오늘날 공공성이 다양하게 정의되고 있지만 타인과 함께 형성하는 공적인 것을 의미한다면 공공성은 국가적 공공성이든 시민적 공공성이든 사회전체와 관련된 문제를 의미할 것이다. 그렇다면 이 문제는 민주주의에서 항상 타협과 협상, 토의와 합의, 인정투쟁이 발생하는 공간이 될 수밖에 없다.
그러나 기존의 연구에 의하면 올바른 합의와 인정투쟁이 발생하기 위해 우리가 의지해야 하는 것은 규범적 힘이었다. 규범적 힘이 옳고 그른 합의와 인정을 구별하는 기준이었다. 그리고 이 규범적 힘을 형성하기 위해 필연적으로 이성의 해방적 작용이 밝혀져야 한다. 그러나 이성이 만든 공공성이 차이에 민감한 조화가 아니라 차이와 소수에 대한 배제에 근거한다면 이 이성의 힘은 윤리적, 정치적 힘을 상실하게 될 것이다. 따라서 이성에서가 아니라 감정에서 실천의 윤리적, 정치적 힘을 인정하는 이론에 대한 분석과 연구가 요구된다. 왜냐하면 만약 감정이 개인의 도덕 판단에서뿐만 아니라 사회적 합의와 인정에 중요한 계기로 작동한다면 공공성에 작동하는 감정의 의미 또한 오늘날 새롭게 해명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본 연구는 흄과 스피노자뿐만 아니라 오늘날 감정과 공공성의 의미와 역할에 대한 현실과 이념의 분석을 통해 감정과 공공성의 관계를 밝히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