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론: 정신적 의미로서의 빛> 건축에서 빛을 다루는 방법과 수단은 문화적으로, 시대적으로 매우 다양하다. 근대 건축으로 접어들면서 빛의 구현은 건축가의 개인적 철학과 개념을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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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Korean
한국연구재단(NR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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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론: 정신적 의미로서의 빛> 건축에서 빛을 다루는 방법과 수단은 문화적으로, 시대적으로 매우 다양하다. 근대 건축으로 접어들면서 빛의 구현은 건축가의 개인적 철학과 개념을 바...
<서론: 정신적 의미로서의 빛>
건축에서 빛을 다루는 방법과 수단은 문화적으로, 시대적으로 매우 다양하다. 근대 건축으로 접어들면서 빛의 구현은 건축가의 개인적 철학과 개념을 바탕으로 하기도 한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빛은 그저 개인적인 창작물, 표현 수단으로 그치기도 하고, 그 결과 덧없이 명멸하는 물질화 된 빛으로 전락하기도 한다. 그러나 본 과제가 대상으로 하는 빛은 정신적인, 정서적인, 감성적인 매체로서의 빛이다. 일부 현대 디자인에 나타나는 현란하고 상업적인 빛의 자극 대신에 사색과 성찰로 이끄는 깊이 있는 빛의 차원이다. 서론에서는 이러한 정신적인 의미로서의 빛을 이론적으로 고찰하며 다양한 문화, 예술 작품의 사례를 함께 서술한다.
<영혼의 빛을 담은 건축과 예술 작품의 순례>
본론에서는 아홉 가지의 빛의 소주제를 선정하여 관련 건축 및 예술 작품을 구체적으로 논한다. 빛의 소주제들은 ‘침묵의 빛’, ‘구원의 빛’, ‘기억의 빛’, ‘예술의 빛’, ‘오감의 빛’, ‘지혜의 빛’, ‘생명의 빛’, ‘초월의 빛’, ‘안식의 빛’으로 모두 인간 본성의 정신성을 다룬다. 소주제들은 각기 다른 건축의 프로그램 및 배경 철학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고 전체적으로 모아졌을 때 ‘정신적인 빛’, ‘사색의 공간’이라는 대주제에 부합한다.(표 1. 참조) 세부 내용은 다음과 같다. 침묵의 빛: 세계의 대표적인 침묵의 빛은 어떠한 것인가, 구원의 빛: 어떠한 빛이 사색의 수도원을 만들어내는가, 기억의 빛: 어떠한 빛이 추모 행위를 이끌 수 있는가, 예술의 빛: 예술 자체로 승화하는 빛은 어떤 것인가, 오감의 빛: 빛은 입욕 행위를 어떻게 성찰의 행위로 바꾸는가, 지혜의 빛: 빛을 통한 지혜의 세계에 도달할 수 있는가, 생명의 빛: 자연 속에서 생명감이 충만한 빛은 어떠한 것인가, 초월의 빛: 어떠한 빛이 성현의 체득을 가능하게 하는가, 안식의 빛: 숭고한 장제장을 만드는 빛은 어떠한 것인가.
기본적인 서술의 내용과 방식은 건축 작품의 경우 설립 배경, 건축가의 철학, 설계 과정, 실제 건축 공간의 현상 그리고 사용자들의 피드백을 순서대로 다루며 궁극적으로 빛의 주제를 논하는 것으로 한다. 모든 사례들은 고유한 건축의 배경과 건축가의 철학을 가지는데 다양한 관련 사례를 함께 비교 고찰함으로써 풍부한 빛의 특성과 이를 통한 사색과 성찰의 가능성을 포괄적으로 설명한다. 예를 들어 ‘기억의 빛’ 부분에서는 케테 콜비츠(Käthe Kollwitz)의 피에타 조각이 있는 베를린 노이에 바헤(Neue Wache)를 대표 건축 작품으로 다루는데, 그 건축물의 다사다난 했던 역사와 지역의 문화, 콜비츠의 미술 세계 그리고 비슷한 추모 공간 사례를 함께 설명하는 것이다. 이를 통하여 ‘기억의 빛’이라는 주제를 중심으로 건축, 예술, 지역문화를 포괄적으로 다루는 품격 있는 인문 교양서가 되는 것이다.
<결론: 빛 속으로, 내면 속으로>
마지막으로 결론에서는 모든 빛과 작품의 순례를 마치고 궁극적으로 발견할 수 있는 점은 무엇인지를 논한다. 각 사례들에서 어떻게 내면으로의 사색이 가능한지 그 방법과 결과에서의 공통점과 차별성은 무엇인지, 그리고 마지막으로 빛을 통해서 얻을 수 있었던 영혼의 체험이 지금 여기의 현 사회에서 궁극적으로 의미하는 바가 무엇인지를 통찰력 있게 살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