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어권 연극계는 전통적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유지해왔지만 2000년대에 들어서면서 새롭게 탄력을 받으며 약진을 거듭하고 있다. 이는 기존의 스타 연출가와 유명 극단에 국한되지 않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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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Korean
한국연구재단(NR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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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어권 연극계는 전통적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유지해왔지만 2000년대에 들어서면서 새롭게 탄력을 받으며 약진을 거듭하고 있다. 이는 기존의 스타 연출가와 유명 극단에 국한되지 않고, ...
독일어권 연극계는 전통적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유지해왔지만 2000년대에 들어서면서 새롭게 탄력을 받으며 약진을 거듭하고 있다. 이는 기존의 스타 연출가와 유명 극단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부문에서 새로운 인재들을 속속 배출하고 있기에 더욱 주목할 필요가 있다. 우리의 경우에도 사정이 크게 다르지 않듯이, 이러한 성공의 관건은 결국 참신하면서도 다채로운 컨텐츠이며, 그러한 면에서 다양한 연극인들 중에서도 신진 극작가들의 부상이 가장 부러운 측면이다. 루카스 베어푸스와 롤란트 쉼멜페니히가 이러한 세대의 성공적인 첫 주자들이라면, 그 이후로도 많은 극작가들이 뒤를 잇고 있다. 문화컨텐츠에 대한 요구가 절실해진 국내의 실정에서 독일 연극계의 사례는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 이른바 ‘새로운 독일 드라마’에 대한 학문적인 소개는 그다지 많지 못한 것이 현실이다. 국내 독일 드라마/연극 전공자들은 다른 분야와 비교할 때 상당히 발 빠르게 움직이며 새로운 경향들을 소화해내고 알려오고 있다. 덕분에 세계적 담론으로 부상한 ‘포스트드라마 연극’(한스-티스 레만)이나 수행성 이론(에리카 피셔-리히테 외) 등과 관련해 깊이 있는 논문과 저술들이 나와 있다. 그러나 특이하게도 새로운 극작에 관해서는 연구된 바가 많지 않다. 몇몇 글들이 있기는 하지만, 본 연구자의 것을 비롯한 선행연구들은 개별 작품에 대한 소개와 분석이 주를 이루어 산발적으로 진행된 경향이 크다. 이러한 작업이 축적되는 것 역시 매우 중요하기는 하지만, 국내 연극계 및 학계에 조금 더 큰 맥락을 제공하는 연구가 필요하다.
본 연구는 이러한 맥락에서 1차년도에는 독일 드라마가 재도약하게 된 배경과 그 기반이 된 제도적 개혁의 한 사례로서 베를린 예술대학교의 ‘장면적 글쓰기’ 학과를 살펴보고, 2차년도에는 ‘장면적 글쓰기’ 학과 졸업생들의 작품들을 예로 삼아 ‘새로운 독일 드라마’라는 현상을 거시적으로 그려내는 것을 연구목표로 삼는다. 그리고 이러한 작업이 빠지기 쉬운 일반화와 연역의 오류들을 피하기 위해서 개관적인 관점을 견지하되 구체적인 작품분석들을 통해 귀납적으로 ‘새로운 독일 드라마’의 공통분모들을 추출해내고자 한다.
1차년도: 신진 극작가 지원 제도 및 기관
재원확보에서 중앙 및 지방 정부의 지원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독일 연극계는 1990년대에 새로운 변화과정에 놓이게 된다. 통일비용으로 인해 지원이 줄자, 앙상블 시스템이 주를 이루는 독일 연극계는 인원 감축으로 특히 큰 타격을 입었다. 그러나 동시에 이는 둔중해진 시스템을 정비하는 계기로도 작용했다. 또한 이 시기에는 포스트드라마 연극이 유행
다국어 초록 (Multilingual Abstract)
This research project was a study of the background of ‘New German Drama’ after the German Reunification. In the first year, I focused on the institutional reform of the theater System — one of the most important reasons for the success of recen...
This research project was a study of the background of ‘New German Drama’ after the German Reunification. In the first year, I focused on the institutional reform of the theater System — one of the most important reasons for the success of recent German drama. The development of the Szenisches Schreiben faculty at the Universität der Künste Berlin was used as an exemplar case. In the second year, the focus moved to comparing specific characteristics of ‘New German drama’ with the theater aesthetics of the former generation: 1) poetic dialogs, 2) the return of the narrative, 3) a new concept of political engagement, 4) the aesthetics of authenticity, 5) co-writing, 6) radical experiments in theater aesthetics, and 7) new types of chronotopes. These characteristics were deductively drawn from concrete analysis of theater-texts by the UDK’s Szenishes Screiben alumni such as Anne Jelena Schulte's ‘Wodka-Käfer’, Rebekka Kricheldorf's ‘Homo Emphaticus’, Dea Loher's ‘Leviathan’ and othe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