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는 사회문화변동의 과정에서 새로운 근대적 생활양식과 가치체제, 규범, 그리고 외래의 대중문화양식을 수용, 소비하면서 전근대적 주체들이 어떻게 근대적 개인, 근대적 소비주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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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Korean
한국연구재단(NR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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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는 사회문화변동의 과정에서 새로운 근대적 생활양식과 가치체제, 규범, 그리고 외래의 대중문화양식을 수용, 소비하면서 전근대적 주체들이 어떻게 근대적 개인, 근대적 소비주체,...
이 연구는 사회문화변동의 과정에서 새로운 근대적 생활양식과 가치체제, 규범, 그리고 외래의 대중문화양식을 수용, 소비하면서 전근대적 주체들이 어떻게 근대적 개인, 근대적 소비주체, 근대적 대중으로 전환, 형성되어 갔는 가를 분석하고 있다. 이를 위해 분석의 시기를 18세기 조선후기, 개화기/구한말, 그리고 일제강점기로 분류하였고 각 시기별로 중요한 사회문화적 변동과정에서 생성되고 변화하는 문화소비대중의 모습을 분석하고자 한다. 본 연구는 조선후기 통속문화계층이 구한말/개화기의 신파연극, 활동사진, 환등회, 극장문화의 주 소비층이었으나 일제강점기인 20세기로 접어들면서 새로운 근대적 교육을 받은 도시중산층, 지식층, 학생층, 중상공부르조아,중산층 여성이 대중문화의 주요 수용.소비계층으로 전환되는 과정을 보여주고자 한다. 이를 위해 17-18세기간 형성된 도시적이고 사실주의적인 통속문화 계층이었던 중인층, 서리, 서얼, 중소상공인, 기생 및 예술인들을 통속문화의 소비대중의 전신, 원형(prototype)으로 규정하고 있고 이후의 시기에서 이들이 어떻게 소멸되고 새로운 근대적 중산층으로 대체되는가를 분석할 것이다.
흥미로운 것은 18세기 조선에서는 한량계급이라고 호칭되며 화려하고 사치스러운 통속문화의 주도층이었던 이들이 개화기/구한말에도 여전히 호방하고 낭비적인 중세문화 계층의 특징을 드러내며 새로이 도입된 극장공연문화와 연극의 주요 소비계층이 되지만 서구근대를 추구하는 지식인.관료들에 의해 부랑아로 규정되면서 1900-1920년대 초까지 계속된 일제의 부랑아검속 정책에 의해 소멸되는 과정은 매우 극적이다. 따라서 이 연구는 이러한 문화소비계층의 역사적 연속성과 단절성에 주목하면서 식민국가 일제의 역할, 근대적 지식인과 문화권력의 공리주의와 서구주의, 자체생산보다는 수입에 의존했던 문화상품들, 도시화와 산업화 요인, 문자해독력, 매스미디어의 보급과 수용, 소비대중의 구매력, 근대화에 대한 집합적 열망 등의 사회문화적 요인들을 분석하고 이 요인들이 시기별로 어떻게 접합하여 근대적 대중의 형성에 작용하는 가를 규명하고자 한다.
방법론으로는 기존의 연구자료는 물론이고 이 시기 신문.잡지, 연감, 통계자료등 2차자료에 의존하며 사회과학적 요인에 대한 분석과 더불어 일상사적, 미시사적 접근도 병행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