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경: 뇌혈관 우회술은 수술 전후 허혈성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해 엄격한 혈역학적 관리가 필요하다. 레미마졸람(remimazolam)은 기존 마취제보다 우수한 혈역학적 안정성을 제공하지만, 수술 ...
배경: 뇌혈관 우회술은 수술 전후 허혈성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해 엄격한 혈역학적 관리가 필요하다. 레미마졸람(remimazolam)은 기존 마취제보다 우수한 혈역학적 안정성을 제공하지만, 수술 중 저혈압은 여전히 주요한 문제로 남아 있다. 본 연구는 레미마졸람 기반 마취 중 수펜타닐(sufentanil) 투여가 레미펜타닐(remifentanil) 투여에 비해 더 나은 혈역학적 안정성을 제공하는지를 평가하고자 하였다.
방법: 본 연구는 2023년 11월부터 2025년 8월까지 수행된 전향적 무작위 대조 연구이다. 대상자는 레미마졸람 기반 전신마취 하에서 뇌혈관 우회술을 시행받는 성인 환자였으며, 수펜타닐 투여군(Gepts 약동학 모델을 이용한 목표농도조절주입, 0.05–0.5 ng·ml⁻¹)과 레미펜타닐 투여군(Minto 모델, 0.5–5 ng·ml⁻¹)으로 무작위 배정하였다. 주요 평가변수는 평균 동맥압(mean arterial pressure, MAP) 80 mmHg 미만의 저혈압 발생률이었고, 부차적 평가변수로는 저혈압의 면적(area under the curve, AUC), 수술 중 혈압 변동성, 그리고 수술 후 임상 경과를 포함하였다.
결과: 총 87명의 대상자가 분석되었으며(수펜타닐군 43명, 레미펜타닐군 44명), 저혈압 발생률은 수펜타닐군에서 유의하게 낮았다(32.6% vs. 59.1%, P=0.013). 또한 수펜타닐군은 평균 동맥압 80 mmHg 미만의 면적이 감소하였고(0 [0, 7.5] vs. 20 [0, 75] mmHg·min, P=0.005), 수축기 혈압 변동성도 낮았다(1.31 [1.04, 1.60] vs. 1.46 [1.18, 1.98] mmHg·min⁻¹, P=0.042). 그러나 수술 후 기계환기 지속시간은 수펜타닐군에서 더 길었다(86 [67, 123.5] vs. 50 [33.75, 78.5]분, P<0.001). 중환자실 및 병원 재원 기간은 두 군 간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결론: 레미마졸람 기반 마취 하에서 수펜타닐 투여는 레미펜타닐 투여에 비해 혈역학적 안정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 그러나 수술 후 기계환기 시간이 연장될 수 있으므로 임상 적용 시 주의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