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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시형의 자연관과 생명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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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문 초록 (Abstract) kakao i 다국어 번역

      동학사상의 형성에서 창시자 최제우 못지않게 2세 최시형의 역할이 중요하다. 동학의 민중성과 대중성은 최시형에 의해서 확립되었다. 그가 새롭게 내놓은 개념들은 동학의 사상을 훨씬 깊게 만들었으며, 동학을 한국적 생명사상으로 자리매김하였다.
      최시형의 천관(신관)을 단순히 범신론으로 보는 경향이 있는데, 그의 천관은 초월성이나 인격성이 배재된 것이 아니다. 최시형은 하늘님의 의지적인 섭리 또한 배제하지 않았다. 최시형의 입장은 단순한 범신론이 아니라, 궁극적 실재의 초월성을 강조하는 유신론(Theism)과 그 내재성만을 강조하는 범신론(Pantheism)의 양극화를 극복한 ‘범재신론汎在神論’(일명 萬有在神論, Panentheism)으로 보는 것이 타당할 것이다.
      최시형은 스승 수운의 시천주(侍天主, 모든 만물 속에 하늘이 내재하고 있다)를 계승하여 천지부모(天地父母, 천지자연이 부모와 같다), 경물(敬物, 물건조차 공경하라), 물물천사사천(物物天事事天, 모든 물건과 모든 일이 다 하늘이다), 이천식천(以天食天, 하늘이 하늘을 먹고산다) 등의 생명사상으로 재해석하였다. 이로써 만물화생의 이치와 생명순환의 원리, 또 모든 것을 하늘님으로 공경하는 생명윤리를 내놓았다.
      무엇보다도 최시형에게서 특징적인 것은 만물까지 공경하라고 하는 ‘경물敬物’의 정신이다. 그는 사람만이 하늘님을 모신 것이 아니라, 만물이 다 하늘님을 모셨다는 것을 깊이 통찰하였다. 그래서 아침에 지저귀는 새소리를 들으면서 “저 새소리도 시천주의 소리”라고 하였다. 또 “땅을 소중히 여기기를 어머님의 살결같이 하라”고 하였다.
      최시형은 또 “만사를 안다는 것은 밥 한 그릇을 아는 데 있다”고 하였다. 이는 쌀이 영그는 데는 농부의 수고만이 아니라 하늘의 햇빛과 달빛, 비와 이슬, 땅의 양분과 그것을 비옥하게 해 주는 지렁이, 메뚜기, 각종 미생물이 다 자기 역할을 한 결과라는 것이다. 쌀 한톨이 맺히는 데 하늘과 땅과 사람, 천지인 삼재가 모두 참여한 것이다. 최시형은 또 ‘하늘이 하늘을 먹고 산다’는 ‘이천식천(以天食天)’의 가르침을 내놓았다. 우리도 하늘이지만, 우리가 먹는 식물과 동물도 모두 하늘이라는 말이다. 비록 살기 위해서 먹어야 하지만, 우리 모두 하늘처럼 소중하고 귀한 존재라는 것이다. 그러므로 먹는 행위 자체를 신성하게 여겨야 한다는 것이며, 먹더라도 독식을 하거나 함부로 먹어서는 안된다는 말이다. 생명의 순환적인 상호 의존 관계를 알고, 그 질서를 깨뜨리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런 최시형은 생명사상은 무위당 장일순에게 계승되어 협동조합 ‘한살림’으로 태동되기도 하였고, 지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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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학사상의 형성에서 창시자 최제우 못지않게 2세 최시형의 역할이 중요하다. 동학의 민중성과 대중성은 최시형에 의해서 확립되었다. 그가 새롭게 내놓은 개념들은 동학의 사상을 훨씬 깊...

      동학사상의 형성에서 창시자 최제우 못지않게 2세 최시형의 역할이 중요하다. 동학의 민중성과 대중성은 최시형에 의해서 확립되었다. 그가 새롭게 내놓은 개념들은 동학의 사상을 훨씬 깊게 만들었으며, 동학을 한국적 생명사상으로 자리매김하였다.
      최시형의 천관(신관)을 단순히 범신론으로 보는 경향이 있는데, 그의 천관은 초월성이나 인격성이 배재된 것이 아니다. 최시형은 하늘님의 의지적인 섭리 또한 배제하지 않았다. 최시형의 입장은 단순한 범신론이 아니라, 궁극적 실재의 초월성을 강조하는 유신론(Theism)과 그 내재성만을 강조하는 범신론(Pantheism)의 양극화를 극복한 ‘범재신론汎在神論’(일명 萬有在神論, Panentheism)으로 보는 것이 타당할 것이다.
      최시형은 스승 수운의 시천주(侍天主, 모든 만물 속에 하늘이 내재하고 있다)를 계승하여 천지부모(天地父母, 천지자연이 부모와 같다), 경물(敬物, 물건조차 공경하라), 물물천사사천(物物天事事天, 모든 물건과 모든 일이 다 하늘이다), 이천식천(以天食天, 하늘이 하늘을 먹고산다) 등의 생명사상으로 재해석하였다. 이로써 만물화생의 이치와 생명순환의 원리, 또 모든 것을 하늘님으로 공경하는 생명윤리를 내놓았다.
      무엇보다도 최시형에게서 특징적인 것은 만물까지 공경하라고 하는 ‘경물敬物’의 정신이다. 그는 사람만이 하늘님을 모신 것이 아니라, 만물이 다 하늘님을 모셨다는 것을 깊이 통찰하였다. 그래서 아침에 지저귀는 새소리를 들으면서 “저 새소리도 시천주의 소리”라고 하였다. 또 “땅을 소중히 여기기를 어머님의 살결같이 하라”고 하였다.
      최시형은 또 “만사를 안다는 것은 밥 한 그릇을 아는 데 있다”고 하였다. 이는 쌀이 영그는 데는 농부의 수고만이 아니라 하늘의 햇빛과 달빛, 비와 이슬, 땅의 양분과 그것을 비옥하게 해 주는 지렁이, 메뚜기, 각종 미생물이 다 자기 역할을 한 결과라는 것이다. 쌀 한톨이 맺히는 데 하늘과 땅과 사람, 천지인 삼재가 모두 참여한 것이다. 최시형은 또 ‘하늘이 하늘을 먹고 산다’는 ‘이천식천(以天食天)’의 가르침을 내놓았다. 우리도 하늘이지만, 우리가 먹는 식물과 동물도 모두 하늘이라는 말이다. 비록 살기 위해서 먹어야 하지만, 우리 모두 하늘처럼 소중하고 귀한 존재라는 것이다. 그러므로 먹는 행위 자체를 신성하게 여겨야 한다는 것이며, 먹더라도 독식을 하거나 함부로 먹어서는 안된다는 말이다. 생명의 순환적인 상호 의존 관계를 알고, 그 질서를 깨뜨리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런 최시형은 생명사상은 무위당 장일순에게 계승되어 협동조합 ‘한살림’으로 태동되기도 하였고, 지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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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국어 초록 (Multilingual Abstract) kakao i 다국어 번역

      In the development of the Donghak thought, the role of the second leader Choi Si‐hyeong is as important as that of the founder Choi Je‐woo. The popularity of Donghak was established by Choi Si‐hyeong. New concepts raised by him deepened the Donghak thought, and settled Donghak as a Korean original thought of life.
      Choi Si‐hyeong’s view of the heaven (god) tends to be regarded as simple pantheism, but his view of the heaven does not exclude transcendence or personality. Choi Si‐hyeong did not exclude the heavenly lord’s intentional providences. It is more correct to say that Choi Si‐hyeong’s position is not simple pantheism but panentheism (汎在神論 also known as 萬有在神論), which overcomes polarization between theism emphasizing the transcendence of the ultimate reality and pantheism emphasizing only its immanence.
      Inheriting his teacher Su‐woon’s Sicheonju (侍天主 – The heaven is immanent in all things), Choi Si‐hyeong reinterpreted it into thoughts of life such as Cheonjibumo (天地父母 – The heaven and earth and nature are like the parents), Gyeongmul (敬物 – Respect even things), Mulmulcheonsasacheon (物物天事事天 – Everything and every work are the heaven), Icheonsikcheon (以天食天 – The heaven lives on the heaven). With these thoughts, he presented principles on the creation of all things and th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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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n the development of the Donghak thought, the role of the second leader Choi Si‐hyeong is as important as that of the founder Choi Je‐woo. The popularity of Donghak was established by Choi Si‐hyeong. New concepts raised by him deepened the Dong...

      In the development of the Donghak thought, the role of the second leader Choi Si‐hyeong is as important as that of the founder Choi Je‐woo. The popularity of Donghak was established by Choi Si‐hyeong. New concepts raised by him deepened the Donghak thought, and settled Donghak as a Korean original thought of life.
      Choi Si‐hyeong’s view of the heaven (god) tends to be regarded as simple pantheism, but his view of the heaven does not exclude transcendence or personality. Choi Si‐hyeong did not exclude the heavenly lord’s intentional providences. It is more correct to say that Choi Si‐hyeong’s position is not simple pantheism but panentheism (汎在神論 also known as 萬有在神論), which overcomes polarization between theism emphasizing the transcendence of the ultimate reality and pantheism emphasizing only its immanence.
      Inheriting his teacher Su‐woon’s Sicheonju (侍天主 – The heaven is immanent in all things), Choi Si‐hyeong reinterpreted it into thoughts of life such as Cheonjibumo (天地父母 – The heaven and earth and nature are like the parents), Gyeongmul (敬物 – Respect even things), Mulmulcheonsasacheon (物物天事事天 – Everything and every work are the heaven), Icheonsikcheon (以天食天 – The heaven lives on the heaven). With these thoughts, he presented principles on the creation of all things and th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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