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國互助社硏究 = 韓國互助社

국문 초록 (Abstract)

1920년대 초반기 한 ·중 양국국민들은 중국의 상해를 중심으로 산해관이내의 여러 곳에서 韓中互助社를 건립해 공동으로 항일구국운동을 벌렸다. 본문은 먼저 한중호조사의 성립 배경을, 다음으로 장사, 안경, 무한, 상해, 광주 등지 한중호조사의 성립 과정을, 그 다음으로 한중호조사가 전개한 활동을 외교활동, 문화예술교류, 선전선동사업, 한국애국지사에 대한 구호 등의 네 방면으로 나누어 소개하고, 끝으로 역사적 의의를 다음과 같이 논술하였다.
각지의 한중호조사는 한중 양국인민의 단결 호조와 공동의 항일투쟁사업에 상당한 기여를 했을 뿐만 아니라, 더욱 중요한 것은 양국의 전통적 친선관계를 진일보 확대 발전시키고 새로운 역사적 단계에 올라서게 하는데 추진적 역할을 담당했다는 것이다. 첫째, 단결 호조의 형식으로 볼 때, 양국 국민들은 정치적 지지, 감정적 동정, 여론적 성원, 물질적 방조 뿐만 아니라 더 나아가 하나의 동일한 단체를 구성하고 서로 협조하며 반일투쟁을 벌렸다. 둘째, 정치적 이념으로 볼 때, 사회혁명의 목적을 각각 서방 자본주의식의 민주주의공화국의 건립과 공유제를 실시하는 사회주의사회의 건립에 두었다. 이것은 정치적 이념의 선진성과 혁명도로 선택의 정확성을 말해준다. 셋째, 지도세력으로 볼 때 주로 양국 사회에서 가장 선진적인 혁명가와 애국지사였던, 자산계급민족주의혁명가와 초기 공산주의자들이었다. 한국측은 독립운동의 지도자 김규식, 여운형, 신규식, 이탁, 한진교, 신익희 등이 그 대표였고, 중국측은 공산주의운동의 걸출한 인사 모택동, 하숙형, 시양, 사각재, 이예용, 그리고 자산계급혁명가 서겸, 주념근, 사영백, 이배기, 서종한, 오산 등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