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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 개의 과학, 두 개의 문명 = Two Sciences, Two Civilizations : Focusing on Yi Kwang-su’s Gaechukja(A Pione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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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문 초록 (Abstract) kakao i 다국어 번역

    이 논문은 이광수의 두 번째 소설인 『개척자』를 중심으로 그의 문명 인식을 규명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개척자』는 제1차 세계대전을 야기한 서구의 물질적 문명이 가지는 부정성을 비판적으로 형상화하고, 그에 따라 다른 속성을 띤 새로운 문명에 대한 구상을 보여주는 소설이다. 통일성이 결여된 플롯과 인물이라는 형식적인 결함이 한계로 지적되어 왔지만, 이러한 서사적 파탄은 현실에 따라 변화하는 근대 문명에 대한 이광수의 인식의 진폭이 반영되는 과정에서 초래된 것이다. 이와 같은 관점 아래 전반부와 후반부를 나누는 과학과 도덕을 중심으로 전개되는 서사와, 그 사이를 매개하는 서술자의 생명론의 관계를 유기적으로 살펴보았다.
    당시 이광수는 실용적이고 기능적인 문명을 대표하는 과학을 비판적으로 보았다. 정신적 가치를 문명을 구성하는 보다 핵심적인 가치로 여기면서, 이성에 토대를 둔 도덕성을 체현하는 인물의 면모를 그려내고자 했다. 서사 중반에 나타나는 서술자의 생명론에는 조선의 근대를 수립하는 길로서 ‘물질적 문명’을 중시하는 사고에서 ‘정신적 문명(문화)’의 창조로 관심이 이동하는 양상을 찾아 볼 수 있다. 이는 생명과 진화를 둘러싼 복잡한 논의로 나타나는데, 단선적인 진화론적 진보에 대한 회의와 함께 조선적인 것을 재산으로 삼아 근대적인 문화를 이루는 길을 암시한다. 이러한 분석을 통해 생명의 발현으로 나타난 문화의 본질은 ‘도덕’이며, 이광수에게 생명 담론이 ‘정’ 혹은 ‘본능’이 아닌 칸트적인 ‘이성’의 문제로 전환되고 있음을 확인했다. ‘과학’과 ‘문명’에 대한 이광수의 사유는 단일하지 않은 중층적인 양상으로 전개되었던 것이다.
    이처럼 1910년대 후반 이광수는 근대 문명에 대한 비판적 인식 아래 여러 사상을 받아들이면서 새로운 문명(문화)을 적극적으로 탐색하였다. 『개척자』는 그 과정을 여실히 보여주는 동시에 이후 발표된 소설들과 긴밀한 관계를 띤다는 점에서 이광수 문학에서 중요한 위치를 점한다. 또한 진화와 문명 혹은 문화에 대한 식민지 조선의 한 지식인의 고민이 반영된다는 점에서도 문제적인 소설이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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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논문은 이광수의 두 번째 소설인 『개척자』를 중심으로 그의 문명 인식을 규명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개척자』는 제1차 세계대전을 야기한 서구의 물질적 문명이 가지는 부정성을 ...

    이 논문은 이광수의 두 번째 소설인 『개척자』를 중심으로 그의 문명 인식을 규명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개척자』는 제1차 세계대전을 야기한 서구의 물질적 문명이 가지는 부정성을 비판적으로 형상화하고, 그에 따라 다른 속성을 띤 새로운 문명에 대한 구상을 보여주는 소설이다. 통일성이 결여된 플롯과 인물이라는 형식적인 결함이 한계로 지적되어 왔지만, 이러한 서사적 파탄은 현실에 따라 변화하는 근대 문명에 대한 이광수의 인식의 진폭이 반영되는 과정에서 초래된 것이다. 이와 같은 관점 아래 전반부와 후반부를 나누는 과학과 도덕을 중심으로 전개되는 서사와, 그 사이를 매개하는 서술자의 생명론의 관계를 유기적으로 살펴보았다.
    당시 이광수는 실용적이고 기능적인 문명을 대표하는 과학을 비판적으로 보았다. 정신적 가치를 문명을 구성하는 보다 핵심적인 가치로 여기면서, 이성에 토대를 둔 도덕성을 체현하는 인물의 면모를 그려내고자 했다. 서사 중반에 나타나는 서술자의 생명론에는 조선의 근대를 수립하는 길로서 ‘물질적 문명’을 중시하는 사고에서 ‘정신적 문명(문화)’의 창조로 관심이 이동하는 양상을 찾아 볼 수 있다. 이는 생명과 진화를 둘러싼 복잡한 논의로 나타나는데, 단선적인 진화론적 진보에 대한 회의와 함께 조선적인 것을 재산으로 삼아 근대적인 문화를 이루는 길을 암시한다. 이러한 분석을 통해 생명의 발현으로 나타난 문화의 본질은 ‘도덕’이며, 이광수에게 생명 담론이 ‘정’ 혹은 ‘본능’이 아닌 칸트적인 ‘이성’의 문제로 전환되고 있음을 확인했다. ‘과학’과 ‘문명’에 대한 이광수의 사유는 단일하지 않은 중층적인 양상으로 전개되었던 것이다.
    이처럼 1910년대 후반 이광수는 근대 문명에 대한 비판적 인식 아래 여러 사상을 받아들이면서 새로운 문명(문화)을 적극적으로 탐색하였다. 『개척자』는 그 과정을 여실히 보여주는 동시에 이후 발표된 소설들과 긴밀한 관계를 띤다는 점에서 이광수 문학에서 중요한 위치를 점한다. 또한 진화와 문명 혹은 문화에 대한 식민지 조선의 한 지식인의 고민이 반영된다는 점에서도 문제적인 소설이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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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국어 초록 (Multilingual Abstract) kakao i 다국어 번역

    This paper investigates Yi Kwang-su’s recognition of civilization shown in his second novel Gaechukja(A Pioneer). Yi denunciates the negative side of Western materialism that becomes above all the causes of World War I and puts in his new thoughts of the Western civilization and its reception in the colonial Korea. Previous reviewers notice the lack of plot and character development in some parts and misjudge the entire value of this text; however, they take too lightly as to what causes such flaws in Gaechukja. The poor plot and characters in the novel reflect on Yi’s dynamic but unorganized thoughts to see the contemporary Western civilization.
    Yi denies scientific materialism which comes from the Western civilization. He puts in more value on the spiritualism over scientific materialism and attempts to figurate fictional characters acting based on the human reason. Narrator’s vitalism theory shows that Yi notices the creation of a ‘culture’ instead of ‘civilization’ in order to establish Korean modernity. At the time, ‘culture’ was used in concept to espouse the spiritual values rather than material civilization. Yi casts doubts on the linear process of evolution theory and attempts to create ‘new’ modern Korean culture. The essence of vitalism theory lies in Yi’s ‘morality’ and he transforms his spiritual focus from ‘Jeong(情)’ or ‘instinct’ to Kantian ‘reason’. Thus, the Yi’s thought of ‘science’ and ‘civilization’ was developed into multiple aspect.
    Yi seeks to create new Korean culture while critically examining various thoughts discussed in the late 1910s. Gaechukja shows this process, so we need to pay more attention on this text within Yi Kwang-su’s entire literary world. Also, this text is deserved to read from the perspective of critically examining the theme of scientific materialism and discourse concerning civilizations/cultures in the colonial Korea at that ti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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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is paper investigates Yi Kwang-su’s recognition of civilization shown in his second novel Gaechukja(A Pioneer). Yi denunciates the negative side of Western materialism that becomes above all the causes of World War I and puts in his new thoughts o...

    This paper investigates Yi Kwang-su’s recognition of civilization shown in his second novel Gaechukja(A Pioneer). Yi denunciates the negative side of Western materialism that becomes above all the causes of World War I and puts in his new thoughts of the Western civilization and its reception in the colonial Korea. Previous reviewers notice the lack of plot and character development in some parts and misjudge the entire value of this text; however, they take too lightly as to what causes such flaws in Gaechukja. The poor plot and characters in the novel reflect on Yi’s dynamic but unorganized thoughts to see the contemporary Western civilization.
    Yi denies scientific materialism which comes from the Western civilization. He puts in more value on the spiritualism over scientific materialism and attempts to figurate fictional characters acting based on the human reason. Narrator’s vitalism theory shows that Yi notices the creation of a ‘culture’ instead of ‘civilization’ in order to establish Korean modernity. At the time, ‘culture’ was used in concept to espouse the spiritual values rather than material civilization. Yi casts doubts on the linear process of evolution theory and attempts to create ‘new’ modern Korean culture. The essence of vitalism theory lies in Yi’s ‘morality’ and he transforms his spiritual focus from ‘Jeong(情)’ or ‘instinct’ to Kantian ‘reason’. Thus, the Yi’s thought of ‘science’ and ‘civilization’ was developed into multiple aspect.
    Yi seeks to create new Korean culture while critically examining various thoughts discussed in the late 1910s. Gaechukja shows this process, so we need to pay more attention on this text within Yi Kwang-su’s entire literary world. Also, this text is deserved to read from the perspective of critically examining the theme of scientific materialism and discourse concerning civilizations/cultures in the colonial Korea at that ti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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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차 (Table of Contents)

    • 〈국문초록〉
    • 1. 서론
    • 2. 제1차 세계대전과 춘원의 『개척자』
    • 3. 문명론의 균열과 기술 위주 과학의 비판적 형상화
    • 4. 화학적 융합에 의한 생명의 탄생, 그리고 조선의 ‘신문화’
    • 〈국문초록〉
    • 1. 서론
    • 2. 제1차 세계대전과 춘원의 『개척자』
    • 3. 문명론의 균열과 기술 위주 과학의 비판적 형상화
    • 4. 화학적 융합에 의한 생명의 탄생, 그리고 조선의 ‘신문화’
    • 5. 도덕성의 내면화를 통한 이상적 문화의 추구
    • 6. 결론
    • 〈참고문헌〉
    • 영문초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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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고문헌 (Reference)

    1 Kant, Immanuel, "형이상학서설" 아카넷 2012

    2 홍기정, "한국 근대 문학에 나타난 자연지향과 근대지향" 고려대학교 대학원 2010

    3 "학지광"

    4 Williams, Raymond, "키워드" 민음사 2010

    5 Fisch, Jörg, "코젤렉의 개념사 사전 1: 문명과 문화" 푸른역사 2010

    6 김석수, "칸트와 문화 철학" 철학과현실사 2003

    7 백종현, "칸트 이성철학 9서 5제" 아카넷 2012

    8 백종현, "칸트 ‘인간 존엄성의 원칙’에 비춰 본자살의 문제" 한국칸트학회 32 : 197-222, 2013

    9 "청춘"

    10 구장률, "지식과 소설의 연대" 소명출판 2012

    1 Kant, Immanuel, "형이상학서설" 아카넷 2012

    2 홍기정, "한국 근대 문학에 나타난 자연지향과 근대지향" 고려대학교 대학원 2010

    3 "학지광"

    4 Williams, Raymond, "키워드" 민음사 2010

    5 Fisch, Jörg, "코젤렉의 개념사 사전 1: 문명과 문화" 푸른역사 2010

    6 김석수, "칸트와 문화 철학" 철학과현실사 2003

    7 백종현, "칸트 이성철학 9서 5제" 아카넷 2012

    8 백종현, "칸트 ‘인간 존엄성의 원칙’에 비춰 본자살의 문제" 한국칸트학회 32 : 197-222, 2013

    9 "청춘"

    10 구장률, "지식과 소설의 연대" 소명출판 2012

    11 이승일, "조선총독부 법제 정책" 역사비평사 2008

    12 최주한, "제국의 근대와 식민지, 그리고 이광수 -제2차 유학시절 이광수의 사상적 궤적을 중심으로-" 한국어문교육연구회 36 (36): 421-446, 2008

    13 소영현, "정열의 근대적 재배치 - 최찬식의 《능라도》와 이광수의 《개척자》를 중심으로 -" 한국현대소설학회 24 : 159-186, 2004

    14 Foucault, Michel, "자유를 향한 참을 수 없는 열망" 새물결 1999

    15 한단석, "일본근대화에서의 칸트철학수용과 그 토착화" 한국일본학회 25 : 1990

    16 宮川透, "일본근대철학사" 생각의나무 2001

    17 비교문학, "이광수의 <개척자>와 나혜석의 <경희>에 대한 비교 연구" 한국비교문학회 20 : 1995

    18 최주한, "이광수와 식민지 문명화론" 인문과학연구소 27 (27): 369-395, 2010

    19 김윤식, "이광수와 그의 시대 2" 솔 1999

    20 서영채, "이광수, 근대성의 윤리" 한국근대문학회 1 (1): 147-180, 2009

    21 이광수, "이광수 전집 1, 6, 10" 삼중당 1971

    22 와다 토모미, "이광수 소설의 '생명' 의식 연구" 서울대학교 대학원 2007

    23 이재선, "이광수 문학의 지적편력" 서강대학교출판부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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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8 Liu, Lydia, "언어횡단적 실천" 소명출판 2005

    29 Kant, Immanuel, "실천이성비판" 아카넷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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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2 성은애, "세상의 이치: 유럽 문화 속의 교양소설" 문학동네 2005

    33 "삼천리"

    34 안지영, "사회진화론에 대한 비판과 ‘생명’ 인식의 변화 - 『학지광』을 중심으로" 한국현대문학회 38 : 83-113,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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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6 柳父章, "번역어 성립사정" 일빛 2003

    37 丸山眞男, "번역과 일본의 근대" 이산 2000

    38 방민호, "문학이란 하오와 무정, 그 논리구조와 한국 문학의 근대 이행" 춘원연구학회 5 :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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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7 鈴木貞美, "大正生命主義と現代" 河出出版社 1995

    48 권보드래, "『학지광』 제8호, 편집장 이광수와 새 자료" 민족문학사학회 (39) : 388-397, 2009

    49 이태훈, "1910~20년대 초 제1차 세계대전의 소개양상과 논의지형" 한국사학회 (105) : 187-228, 2012

    50 백지혜, "1910년대 이광수 소설에 나타난 '과학'의 의미" 한국현대문학회 14 : 143-171,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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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1-01 등재 등재학술지 유지 (재인증) KCI등재
    2017-01-01 등재 등재학술지 유지 (계속평가) KCI등재
    2013-01-01 등재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KCI등재
    2010-01-01 등재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KCI등재
    2008-10-10 학술지명변경 외국어명 : The Journal of Korean Modern Literature -> The Journal of Modern Korean Literature KCI등재
    2007-01-01 등재 등재학술지 선정 (등재후보2차) KCI등재
    2006-01-01 등재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KCI등재후보
    2004-01-01 등재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KCI등재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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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준연도 WOS-KCI 통합IF(2년) KCIF(2년) KCIF(3년)
    2016 0.72 0.72 0.75
    KCIF(4년) KCIF(5년) 중심성지수(3년) 즉시성지수
    0.84 0.91 1.388 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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