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찌마디는 기본적으로 부가(adjunction)어가 된다는 특성이 있다. 부가의 특성이라는 측면에서는 어찌말과 동일한 성격을 가진다고 말 할 수 있다. 그리하여 여기에서는 어찌씨와 어찌말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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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문 초록 (Abstract)
어찌마디는 기본적으로 부가(adjunction)어가 된다는 특성이 있다. 부가의 특성이라는 측면에서는 어찌말과 동일한 성격을 가진다고 말 할 수 있다. 그리하여 여기에서는 어찌씨와 어찌말에 ...
어찌마디는 기본적으로 부가(adjunction)어가 된다는 특성이 있다.
부가의 특성이라는 측면에서는 어찌말과 동일한 성격을 가진다고 말
할 수 있다. 그리하여 여기에서는 어찌씨와 어찌말에 대한 사적인 검
토를 진행하고, 이를 바탕으로 정립된 어찌말의 통어적 특성을 바탕으
로 하여 어찌마디의 통어적 특성을 밝히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어찌말에 대한 통어적·기능적 특성에 대한 전반적인 논의는 최현
배(1937/1971)에서였다. 여기서 어찌씨는 ‘비롯하는’ 어찌씨와 ‘잇는’
어찌씨로 나누어졌고, 이에 따라서 때어찌씨, 곳어찌씨, 모양어찌씨,
정도어찌씨, 말재어찌씨, 이음어찌씨 등의 다양한 성격의 어찌씨와, 이
들의 기능적 특성에 따른 어찌말이 언급되었다. 그러나, ‘꾸민다’는 것
의 기능적 의미는 여전히 불투명한 것이었고, 허웅(1969, 1975)에서 비
로소 ‘풀이씨’를 꾸미는 성분으로서의 어찌말의 특성이 지적되었다. 이
러한 주장은 박선자(1983)에서 기능적, 분포적 특성에 따라 보다 정밀
하게 다듬어졌다. 어찌말의 문법적 특성은 이후 꾸밈 특성, 공기 관계,
어찌말의 작용 범위 등과 같이 전반적으로 그 특성이 다루어졌다.
이러한 어찌말의 특성에 따라서 여기에서는 이전까지 지적되어 왔
던 어찌마디의 실현방법을 반성하고, 어찌마디는 기본적으로 주로 씨
끝을 통해서 실현된다는 점을 밝히기로 한다. 곧, 기본적으로 마디의
성분으로서의 기능에 따라서 붙은 이름은 풀이마디를 제외하면 모두
표지를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어찌마디를 실현시키는 표지가 존재할
것이라는 가정을 하게 되고, 이들 표지는 기본적으로 씨끝인데 어떤
씨끝이냐가 문제가 된다. 이리하여 어찌마디의 범위를 확정한다.
나아가 어찌마디가 다른 매김마디나 임자마디와는 달리 일정한 표
지가 없다는 점에서 어찌마디를 설정하지 않았던 몇몇 논의를 논박하
고 어찌마디도 씨 끝에 의해서 실현된다는 앞선 논의를 근거로 하여
어찌마디의 설정 가능성을 검토한다. 이를 바탕으로 하여 어찌마디를
다시 분류하고, 마디 체계의 전체적인 통일성을 기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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