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방기 소설에 대해서, 그 문학적 가치가 현실에 대한 형상화와 비판적 인식에 집중된다는 담론에 얽매어 그 연구는 다각적으로 전개되지 못했다는 점에서 아직 연구의 가치가 크다. 그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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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한 (중국 웨이팡대학교)
2019
Korean
계용묵 ; 「별을 헨다」 ; 해방 ; 귀환소설 ; 정주 ; 민족 정체성 ; 분단서사 ; 사상적인 단절 ; 분단 극복 ; Gye Yongmuk ; <Counting the stars> ; liberation ; repatriate novel ; reinstatement ; ethnic identity ; division narratives ; ideological severance ; overcoming division
KCI등재
학술저널
211-235(2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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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방기 소설에 대해서, 그 문학적 가치가 현실에 대한 형상화와 비판적 인식에 집중된다는 담론에 얽매어 그 연구는 다각적으로 전개되지 못했다는 점에서 아직 연구의 가치가 크다. 그 중...
해방기 소설에 대해서, 그 문학적 가치가 현실에 대한 형상화와 비판적 인식에 집중된다는 담론에 얽매어 그 연구는 다각적으로 전개되지 못했다는 점에서 아직 연구의 가치가 크다. 그 중에 계용묵 소설의 경우, 당시 문단의 대립 속에 작가의 중립적인 경향인 특수성에 인해 더욱 그렇다. 특히 1946년에 연재한 계용묵의 후기 대표작 「별을 헨다」는 이러한 면에서 뚜렷하여 고유 담론을 타격할 수 있는 충분한 조건을 가지고 있다.
「별을 헨다」는 계용묵의 문학에 나타난 ‘양심-마음’을 통해 현실에 대응한다는 주장을 뒷받침하고, 나아가 이 사유를 ‘전통-민족’의 측위로 승화시키는 작품으로, 소설은 사회 현실상을 재현함은 물론 민족의 어두운 미래를 문제 삼아 궁극적으로는 나아갈 길을 꾀했다는 데서 깊고도 넓은 의의를 지닌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이 작품은 해방기 소설로서 재평가의 대상일 뿐만 아니라 계용묵 소설의 재해독의 대상으로서 그 의미를 진일보하여 파악할 필요가 있다고 보인다.
이 작품은 만주에서 조선으로 돌아간 귀환민의 애환을 그린 귀환소설로, 이 시기에 나타난 해외에서 모국으로 귀환하는 양상뿐만 아니라 분단현상까지도 모두 작가의 관심대상이었으며, 작가는 무질서의 사회 모습을 응시하고 그 이면에 잉태하고 있는 사상적 양극화, 민족의 정체성의 위축과 전통의 부재 등의 문제를 밝힌다. 그리고 그 시기의 모든 부조리함의 귀결점을 민족 동질성의 훼손과 주체성 확립의 실패에 두고, 그 출발점을 남북분단의 현실로 소급하기 시도한다. 또한 작품에서 남북의 단절화는 지리적인 단절뿐만 아니라 사상적인 단절까지 제한한다는 작가의 인식을 드러내 보인다.
이에 대응하여, 민족 고유의 정서와 가치를 되찾아야 한다는 생각으로 인해 먼저 민족의 동질성을 이루기 위해서는 사상적인 단절을 극복해야 한다는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지리적인 단절에서 벗어날 가능성이 미흡한 상황에서 이러한 인간성과 도덕성, 전통적이고 민족적인 것을 회복하고 이를 통해 사상적인 단절로 야기된 민족 사회의 내재적인 모순을 극복하는 작업이 요구되고 있다.
주제어: 계용묵, 「별을 헨다」, 해방, 귀환소설, 정주, 민족 정체성, 분단서사, 사상적인 단절, 분단 극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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