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후기 霞谷學派는 『老子』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졌다. 조선은 유교국가로 개국 초기부터 道ㆍ佛을 이단시하는 풍조가 있었고, 『老子』의 내용가운데 ‘絶聖棄智’ㆍ‘絶仁棄義’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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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Korean
KCI등재
학술저널
209-235(2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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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후기 霞谷學派는 『老子』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졌다. 조선은 유교국가로 개국 초기부터 道ㆍ佛을 이단시하는 풍조가 있었고, 『老子』의 내용가운데 ‘絶聖棄智’ㆍ‘絶仁棄義’와 ...
조선후기 霞谷學派는 『老子』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졌다. 조선은 유교국가로 개국 초기부터 道ㆍ佛을 이단시하는 풍조가 있었고, 『老子』의 내용가운데 ‘絶聖棄智’ㆍ‘絶仁棄義’와 같은 사유들은 유학과 대척점이 있었다. 李匡呂ㆍ李忠翊ㆍ申綽이 살았던 英ㆍ正祖도 이단 논쟁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다. 그러한 가운데 조선 후기 霞谷學派의 『老子』에 대한 관심은 고무적인 일이다.
본 논문에서는 왜 조선 후기 霞谷學派가 『老子』에 관심을 가졌으며, 어떠한 사유체계로 ?老子?를 이해하였는가에 주목하였다. 그리고 이해의 특징을 ‘霞谷學’과의 연관성 속에서 찾고자 하였다. 이를 통해 우리는 다음과 같은 결론을 얻을 수 있다. 첫째 霞谷學人들은 ‘진정한 善(眞善)’ ‘진정한 仁義(眞仁義)’ ‘진정한 直(眞直)’에 대하여 고민하였다는 점이다. 그들은 名實의 합일, 즉 도덕률과 구체적 도덕 실천행위의 일치를 꿈꾸었다. 그리고 善惡을 상대적 개념으로 규정하고, 인식에 의해 善을 규정하는 것을 경계하였다. 둘째 ‘假’와 ‘詐僞’에 대한 비판 정신이다. 인위적으로 작위적으로 성인의 말들을 사욕에 적합하게 빌려 쓰거나 거짓되게 행동하는 것에 대한 비판이다. 셋째 ‘知行合一’이 구체적으로 실현되는 데 있어서 『老子』의 ‘無爲’ 정신이 요청됨을 말하였다. 즉 ‘無爲’를 통해 공동체의 선(예-仁義)이 구체적 도덕실천행위로 발현되기를 갈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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