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소쉬르의 <전설에 대한 연구>를 플러더니크Fludernik(1996, 2003)가 제안한 자연서사학의 관점에서 재조명하고, 이를 통해 재구성한 소쉬르의 서사학 개념을 바탕으로 현재 논의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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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Korean
한국연구재단(NR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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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운로드우리는 소쉬르의 <전설에 대한 연구>를 플러더니크Fludernik(1996, 2003)가 제안한 자연서사학의 관점에서 재조명하고, 이를 통해 재구성한 소쉬르의 서사학 개념을 바탕으로 현재 논의되고 ...
우리는 소쉬르의 <전설에 대한 연구>를 플러더니크Fludernik(1996, 2003)가 제안한 자연서사학의 관점에서 재조명하고, 이를 통해 재구성한 소쉬르의 서사학 개념을 바탕으로 현재 논의되고 있는 서사학적 주제들을 비판적으로 검토해보고자 한다.
플러더니크에 따르면 <자연적 서사>에서 <자연적>이란 다음과 같은 세 가지 의미를 지닌다. 첫째, <대화적 서사>란 측면에서 <자연적>이란 개념을 이해할 수 있다. 여기서 <대화적>이란 구술적 의미를 지니면 <문자적>과 대립 항을 형성한다. 둘째, 인지언어학이나 자연언어학 등에서 언급하는 인간 경험을 구성하는 인지적 매개변수란 의미에서 우리는 <자연적>이란 용어를 이해할 수 있다. <경험적>이란 의미에서 <자연적>과 대립하는 항은 <추상적>이라고 할 수 있다. 셋째, 조너던 컬러가 이야기 전개과정에서 발생하는 모순을 해결하는 과정으로 정의한 <자연화>란 의미에서 <자연적>이란 개념을 이해할 수 있다. 여기서 <자연적>이란 이야기의 자연스러운 전개과정을 가리킨다. <자연스러운>과 <부자연스러운>이 대립 항을 형성한다. 요약하자면 자연적 서사에서 <자연적>이란 구술성, 경험성, 비모순성을 함의한다.
자연 서사학은 자연서사가 모든 서사의 전형이라고 주장한다. 우리는 전설을 이러한 자연서사의 한 형태로 간주하고 소쉬르의 <전설에 대한 연구>를 검토하고자 한다. 전설은 구술적 전토에 속해 있다는 점에서 <자연적>이다. 또한 서술자가 자신의 기억에 의존하여 인간의 경험을 전달한다는 점에서 또한 <자연적>이다. 서술자는 이야기를 전달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모순을 해결하기 위해 이야기를 축소 또는 과장하게 된다. 이러한 그의 노력은 이야기의 일관성을 찾으려는, 다시 말해 이야기의 자연스러운 전개과정을 복원시키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이해할 수 있다. 이런 점에서 우리는 자연 서사학과 소쉬르의 <전설에 대한 연구>를 상호 비교 검토할 수 있는 근거를 확보할 수 있다.
소쉬르는 <전설에 대한 연구>에서 역사와 전설을 구분한다. 이러한 구분은 서사학적 구분인 스토리와 담화의 구분에 상응한다. <전설에 대한 연구>에서 서술자는 전설의 저자가 아니다. 이런 점에서 서술자에 대한 신뢰성의 문제가 제기된다. 이 문제는 오늘날 논의되고 있는 서사학의 핵심 문제이다. 우리는 <전설의 연구>가 갖는 이러한 서사학적 함의들을 검토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