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목요철학원은 인문학을 통해 시민들의 삶에 넉넉함을 심어주는 단순한 강좌가 아니라 시민들 스스로 소외에서 벗어나려는 인간적 노력을 뒷받침해주는 강좌를 진행하고 있다. 목요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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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Korean
한국연구재단(NR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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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명-목요철학원은 인문학을 통해 시민들의 삶에 넉넉함을 심어주는 단순한 강좌가 아니라 시민들 스스로 소외에서 벗어나려는 인간적 노력을 뒷받침해주는 강좌를 진행하고 있다. 목요철학원의 3대 과제중 하나인 <청소년을 위한 철학·인문학 교실>의 인문강좌는 지역기관 및 시민단체와 연계하여 진행될 것이다. 특히 본 인문강좌는 보호와 관심의 대상인 어린이 시기를 넘어 대학입시와 가까워지면서 정체성의 혼란과 이로 인해 고통 받고 있는 중학생들의 ‘자아존중감 회복’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급변하는 여건과 신체적 성숙을 따라가지 못하는 정신적 미성숙 상태에서 다양한 문제 상황에 노출되어 있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적절한 도움을 받지 못하고 있는 중학생들이 삶을 긍정적으로 볼 수 있는 안목을 기르고, 주변의 도움을 적절히 활용할 수 있는 열린 마음을 갖도록 하는 것이 이 강좌의 목적이다.
따라서 목요철학 인문포럼과 청소년의 만남 -나를 찾아 떠나는 인문학 여행-으로 이름을 정한 본 강좌는 성장통을 겪고 있는 청소년(특히 중학생)들에게 단순한 지식 전달이나 주입식 교육을 지양하고, 삶이 제기하는 인문학적 문제들을 수강생 스스로가 고민하고 해결방안을 찾아 움직일 수 있도록 유도하는 토론식 강좌로 이뤄진다. 즉 이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인간의 본래성을 탐구하고, 자신의 본래적 문제상황에 치유적으로 접근할 수 있도록 학생중심·활동중심으로 진행될 것이다.
강좌는 전체를 4단계로 구성하여 학생들이 단계적인 성장의 계단을 밟을 수 있도록 하였다. 이를 위해 우선 4개의 큰 주제를 설정하고, 다시 각각의 주제마다 4개의 소주제를 정해 총 16강좌로 구성했다. 이것을 3개 기관에서 시행할 계획이다. 학생들은 첫 번째 단계인 ‘청춘의 고뇌 : 문학 속에서 길 찾기’를 통해 육체적·정신적으로 제2의 탄생을 준비하는 청춘들의 다양한 고뇌하는 모습을 접하고, 등장인물들이 현실과 관계 맺는 모습을 이미지화하여 고뇌의 의미를 찾아 볼 것이다. 두 번째 단계인 ‘성장의 아픔 : 영상으로 대면하기’에서는 전단계의 소극적인 태도에서 벗어나 성장통의 다양한 유형을 시각화해서 직접적인 대면을 시도한다.
앞의 두 단계를 성공적으로 거쳤다면 이제 세 번째 단계인 ‘삶의 가치 : 역사와 철학으로 성찰하기’에서 역사와 철학적 성찰을 통해 삶의 본래적 가치를 직접 분석하여 자신을 사랑하고 존중해야하는 이유들을 찾아본다. 그리고 마지막 단계인 ‘자율적 인간 : 삶이라는 배의 선장은 바로 나’에서는 노예가 아닌 주인으로서의 나를 찾아가는 활동을 통해 자율적 인간으로서 스스로의 가치를 창조하는 자신의 적극적인 모습을 형성하는 활동을 한다. 이렇게 마련된 4단계의 프로그램을 거치는 동안 청소년들은 자신이 혼자 고립된 개체가 아니라 다양한 관계 속에서 사랑 받으며 살아가고 있는 존재임을 자각하고, 현재의 문제와 성장통은 이러한 관계 속에서 해결해야하기 때문에 타인과 주변 환경에 열린 자세로 임하는 것이 중요함을 깨닫게 될 것이다. 결과적으로 이 프로그램은 청소년이 청춘의 번뇌에서 벗어나 자율적 인간으로 거듭 나는 연습을 하는 과정 자체이다.
시민인문강좌와 연동해서 본 목요철학원의 인문주간 주제는 ‘청소년들, 인문학과 함께 걷다, 뛰다, 날다’로 정했다. 이 주제를 중심으로 8개의 행사가 준비되어 있다. 특히 청소년들의 다양한 상처가 인간관계에서 비롯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소통의 부재가 문제를 키운다는 진단아래 청소년들의 문제를 치유하는 방법으로서 새로운 소통을 제시한다. 최근 4개월간 대구에서 자살한 8명의 청소년들은 몇 년간 학교 폭력에 고통 받았지만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도움을 어느 누구에게서도 받지 못했다. 특히 자신의 부모에게도 알리지 못하고 그 고통을 오롯이 혼자 감당하다 잘못된 선택을 한 것이다. 따라서 치유의 인문학은 학교폭력 등 다양한 문제 상황에서 고통 받는 청소년들이 치유의 방편으로 주위에 도움을 청할 수 있는 열린 마음을 갖게 하는데 초점을 맞춘다. 청소년들은 아직 스스로 걷지 못하는 미성숙한 존재자이다. 그렇지만 주변의 관심과 인문학적 상상력의 획득을 위해 이들과 함께 걸으면 그 결과 이들을 뛰게 하고, 이상을 향해 날아오르게 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