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전적의 조사는 순차적으로 두 단계로 나누어 조사와 입력을 진행한다. 1단계는 각 문헌의 외적 형태, 구조를 파악하게 하는 단계이며, 2단계는 문헌의 안팎에서 간행과 유통에 참여한 주...
http://chineseinput.net/에서 pinyin(병음)방식으로 중국어를 변환할 수 있습니다.
변환된 중국어를 복사하여 사용하시면 됩니다.
https://www.riss.kr/link?id=G3752043
2018년
Korean
조선시대 불교 ; 불교문헌 ; Buddhism in the Joseon Dynasty ; Buddhist literature ; Buddhist Bibliography ; The name of a Buddhist believer ; A woodblock ; Buddhist old book ; Buddhist Supporters ; Engraver ; The Korean Translation of Joseon Dynasty ; A Buddhist dictionary of people in the ; 불교서지 ; 불교인명 ; 목판본 ; 불서 ; 시주질 ; 연화질 ; 각수 ; 언해본 ; 조선시대 불교 인명사전 ; 한국불교사 ; 사찰 간행 불서
한국연구재단(NRF)
0
상세조회0
다운로드국문 초록 (Abstract)
불교전적의 조사는 순차적으로 두 단계로 나누어 조사와 입력을 진행한다. 1단계는 각 문헌의 외적 형태, 구조를 파악하게 하는 단계이며, 2단계는 문헌의 안팎에서 간행과 유통에 참여한 주...
불교전적의 조사는 순차적으로 두 단계로 나누어 조사와 입력을 진행한다. 1단계는 각 문헌의 외적 형태, 구조를 파악하게 하는 단계이며, 2단계는 문헌의 안팎에서 간행과 유통에 참여한 주체들의 정보를 세분화하여 입력하는 단계이다. 물론 이들은 개별 문헌마다 거의 동시에 이루어질 것이다.
조선시대 간행 불서에는 다양한 계층의 승속(僧俗)이 참여하여 조성하였던 기록을 포함하고 있다. 불서 간행에 참여한 계층은 판각과 인출에 소용되는 제반 비용을 충당한 시주자, 불서 판각에 실제적으로 참여한 각수, 그리고 개판 불사를 총괄 감독한 간선과 화주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
이처럼 조선시대 간행된 불교전적에는 해당 불서의 간행에 참여한 다양한 계층의 이력을 추적할 수 있으므로 조선초기부터 조선후기에 이르는 방대한 인명을 채록하여 향후 인명사전을 편찬하는데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불서 간행에 전문기능인으로 참여한 각수와 간선을 분석하여 불화의 화승과 같이 일정한 계파나 계보를 파악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시주자 조사를 통해 해당 불서의 간행비용을 충당한 시주자에 대한 종합적인 조사가 가능하여 불서 간행과정에 이력을 추적할 수 있다.
그리고 불서 간행 과정의 분담별 실무 참여자 그룹 분석하고, 또한 불서 간행 불사의 총괄 및 지원자 그룹 분석이 가능하다. 참여자 분석결과를 토대로 지역 및 전국적 간행자의 인적정보 네트웍이 파악할 수 있으므로 이들의 계보를 파악하거나 간기 결실본의 경우 정확한 연대추정이 가능하다.
조선시대에 간행된 불교전적에는 서문과 발문을 비롯하여 시주질과 연화질 등에 관한 내용이 수록되어 있어 불서 간행에 대한 사실을 입체적으로 분석할 수 있다. 먼저 서문과 발문의 내용을 분석하여 해당 불서를 편찬 또는 저술하고자 하였던 배경을 살필 수 있으며, 또한 저술이 완료된 이후 출판하게 된 간행 배경과 과정을 파악할 수 있다.
또한 시주질을 조사하여 출판을 위해 경비를 조달하는데 시주한 인물들의 면모를 파악할 수 있으며, 실제적으로 판각 및 간행 활동에 참여한 각수나 간선을 분석함으로서 지역적 혹은 인적 네트웍의 형성과정을 추적하여 그들의 계파나 인맥을 밝혀 불서출판의 참여 주체를 실증적으로 고증할 수 있을 것이다.
조선시대 불교전적에는 특정 불서가 전국의 여러 사찰에서 다양하게 간행된 경향을 보이고 있어 하나의 계통을 형성하는 특징을 보이고 있다. 이처럼 다양한 판본 중에 중심이 되는 주류 계통을 형성함으로써 최초 판본[母本]의 후대 복각 여부를 분석하여 특정 불서 판본의 선후 계통을 파악할 수 있으며, 그 결과 주류 판본과 이판(異板) 관계의 식별이 가능하다.
그 주류 판본과 이판에 수록된 인명정보를 분석하면 그들의 계파 혹은 사상적 특징을 도출해낼 수 있을 것이다. 가령 17세기 지리산 신흥사에서 간행된 강원의 사집과(四集科) 불서는 전국 사집과 불서의 모본이 되었지만 그 이판도 존재하는 만큼, 그 신흥사 계통의 판본과 이판에 기록된 인명을 비교 분석함으로써 그들 사이에 존재하는 사상적 견해 차이를 살펴볼 수 있는 것이다.
조선시대 간행된 불서에는 서문과 발문이 수록된 경우가 많다. 이 서문이나 발문에는 간행의 배경이나 동기 등이 기록되어 있다. 그러므로 서문과 발문의 내용, 그리고 그 불서를 간행한 인명정보를 분석함으로써 당시의 간행 배경은 물론이고 간행에 참여한 인물의 참여 동기를 이해하는 데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이러한 분석 결과를 토대로 조선시대 불서간행의 유통사적 현상을 파악하여 <한국불교전적사>를 구성하는데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불교전적 서지 조사에서 확보된 지역별, 주제별 분류를 바탕으로 그 간행 경향을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가령 지리산권역이나 묘향산권역의 간행 불서의 특성을 불교사 연구에 반영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경전과 강원교재 등으로 분류된 불서가 어느 지역에서 특별히 많이 간행되었는지를 분석한다면 새로운 결과를 도출할 수 있을 지도 모른다. 이러한 불교전적의 주제적 경향을 반영하여 조선시대 사찰에서 간행된 불서에 대한 진전된 불교학적 학문적 해석이 가능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