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대선, 가난한 이들은 왜 보수정당을 지지했는가? = Why Did the Poor Vote to the Conservative Party in 2012 Presidential Election?

국문 초록 (Abstract)

이글은 지난 대선에서 가난한 이들의 계급 배반 투표의 실태 및 원인을 살펴보기 위한 탐색적 성격의 글이다. 민주화 이후로 한정할 때, 계급배반 투표는 2007년 대선 이후 강화된 현상이며 이번 대선에서는 세대갈등과 결합해 나타났다. 본 논문에서는 세대갈등과 계층갈등이 어떻게 교차하는지 살펴보기 위해 유권자집단을 40대 이하와 50대 이상으로 구분해 각 집단 내에서 하위층과 중간이상층의 정치적 선택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 50대 이상에서는 빈곤보수 현상이 나타났으나 40대 이하에서는 빈곤진보경향도 일정부분 나타났다. 40대 이하에서 나타난 빈곤진보 경향은 복지효능감, 정치효능감 등과 같은 보다 본질적인 요인에 입각한 것이 아니었다. 반이명박정서 등과 같은 외부적 요인이 작용했던 것으로 추론된다. 그리고 50대 이상에서는 빈곤보수경향이 나타났으며, 하위층과 중간이상층 간 미디어 이용, 정치 참여 및 능동적 선택 등 정치적 태도, 사회문화적 가치 등에서 차이가 현저했다. 고연령층에서 빈곤보수 경향이 구조화되고 있는 것이다.

다국어 초록 (Multilingual Abstract)

This article aims to analyse the reason why the poor did cross-class voting in the last Korean presidential election 2012. The analytical results shows that the cross-class voting was happened among the people over 50 while the people under 50 chose class voting. However, class voting tendency of the under 50 people was not based on the essential factors for class voting such as social welfare efficacy and political efficacy, but on the external factor such as anti-incumbent president(Lee Myung Bak) sentiment. The cross-class voting tendency of the over 50 people also accompanies striking differences in media use pattern, political attitude, and sociocultural value between the lower and the middle and upper strata.

참고문헌 (Reference)

1 강원택, "한국의 선거정치 : 이념, 지역, 세대와 미디어" 푸른길 2003

2 강원택, "한국에서 정치 균열 구조의 역사적 기원: 립셋-록칸 모델의 적용" 극동문제연구소 27 (27): 99-129, 2011

3 신광영, "한국 진보정치의 존재조건" 역사문제연구소 (68) : 41-64, 2004

4 강원택, "한국 선거정치의 변화와 지속" 나남 2010

5 정한울, "주민투표 이후 복지정국과 계급정치의 부상: 여당지지층의 박근혜 쏠림현상과 문재인 신드롬" 103 : 2011

6 박찬욱, "제 17대 대통령 선거에서 유권자의 사회경제적 특성과 이념정향이 후보 선택에 미친 영향, In 제 17대 대통령 선거를 분석한다" 생각의 나무 193-250, 2008

7 Frank, Thomas, "왜 가난한 사람은 부자를 위해 투표하는가: 캔자스에서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나" 갈라파고스 2012

8 강원택, "사회계층과 투표선택" 2013

9 손낙구, "대한민국 정치사회 지도 : 수도권 편" 후마니타스 2010

10 최장집, "노동없는 민주주의의 인간적 상처들" 후마니타스 2011

11 정영태, "계급별 투표 행태를 통해 본 14대 대선, In 한국의 선거 I" 나남 139-183, 1993

12 한귀영, "가난한 민주주의"

13 "http://www.guardian.co.uk/society/2012/jun/05/why-working-class-people -vote-conservative"

14 Haidt, Jonathan, "Why Working-class vote conservative"

15 강원택, "4·13 총선의 정치적 의의, In 4·13 총선; 캠페인 사례연구와 쟁점 분석" 문형 295-315, 2000

16 서복경, "2012년, 한국의 시장과 민주주의 그리고 선거" 2012

17 한귀영, "2012년 총선은 왜 중대 선거가 되지 못했나" 2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