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는 한·중 『장자권재구의』의 판본 간행 양상을 체계적으로 정리함으로써, 중국본과 조선본 간의 관련성 및 조선본의 각 판본 체제와 문헌적 특징을 규명하고자 하였다. 아울러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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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 韓國學中央硏究院 韓國學大學院, 2026
學位論文(碩士) -- 韓國學中央硏究院大學院 , 古文獻管理學專攻 , 2026. 2
2026
한국어
012.111 판사항(6)
경기도
v, 86 p. : 삽화, 표 ; 26 cm
指導敎授: 김소희
참고문헌: p.77-80
I804:41054-2000009735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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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운로드이 연구는 한·중 『장자권재구의』의 판본 간행 양상을 체계적으로 정리함으로써, 중국본과 조선본 간의 관련성 및 조선본의 각 판본 체제와 문헌적 특징을 규명하고자 하였다. 아울러 판�...
이 연구는 한·중 『장자권재구의』의 판본 간행 양상을 체계적으로 정리함으로써, 중국본과 조선본 간의 관련성 및 조선본의 각 판본 체제와 문헌적 특징을 규명하고자 하였다. 아울러 판본 간의 비교를 통해 조선본 『장자권재구의』가 지닌 고유한 성격과 가치를 발굴하고, 나아가 실물 조사를 통해 조선에서 어떠한 방식으로 유통되고 읽혀졌는지를 모색하였다. 이 연구를 통해 조선시대에 간행된 『장자권재구의』는 다음과 같은 특징이 있음을 확인하였다.
첫째, 판본 계열은 권수제에 따라 다섯 가지 계통으로 구분할 수 있는데, 이는 『莊子鬳齋口義』계열, 『句解南華眞經』계열, 『南華眞經大文口訣』계열, 『南華眞經』계열, 『莊子』계열이다. 이 중 『장자권재구의』계열은 1420~1425년경의 경자자본과 1474년 경주부에서 金宗直 등이 간행한 번각목판본이 있다. 경자자본은 조선시대에 가장 먼저 간행한 판본으로, 원나라 建陽坊刻本을 저본으로 삼았다. 이 판본의 특징은 건양방각본에 있던 林希逸의 『장자구의』를 대체로 보전하면서, 李士表의 『莊子十論』만을 첨가하였고, 일부 글자는 송나라의 피휘자도 유지하고 있다.
『구해남화진경』본의 초간 시기는 선행연구에서 대체로 16세기 중기로 추정되어 왔으나, 이 연구에서 일본 소장본의 묵서기록을 근거로 늦어도 1507년 이전에 금속활자본은 저본으로 번각한 목판본임을 제시하였다. 따라서 금속활자본은 번각본보다 더 이른 시기, 즉 15세기 전·중반에 이미 간행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또한 16세기 전·중반에도 후기초주갑인자로 인출되기도 하였고, 임진왜란 이후에도 여러 차례 중간·번각되었다. 이 책의 특징은 조선본 『장자권재구의』를 참고하되 학습 편의를 위하여 한글 口訣을 부기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구해남화진경』 이외에도 『남화진경대문구결』이라는 또 다른 구결본이 현전하는데, 李仁榮의 『淸芬室書目』에 따르면 明宗~宣祖 연간의 을해자 인본으로 구결 내용은 『句解』본과 다르다.
그 밖에 『남화진경』 계통은 조선본 가운데 매우 특수성을 보이는 판본으로, 16세기 중반 을해자로 초간되고, 그 후 17세기경 전라남도 일대에서 번각된 것으로 보인다. 이 판본은 중국의 『장자권재구의』를 수용하는 동시에 郭陸本 『남화진경』을 재구성한 것으로, 郭象註와 임희일의 口義는 보유하고, 陸德明 音義는 대폭 삭제하여 중국본에서는 볼 수 없는 독특한 원문 구조를 형성하였다.
17~18세기에는 무신자본으로 『장자』라는 서명을 가진 판본도 등장하는데, 이는 기존 서발문을 대폭 생략하고 『구해남화진경』의 본문 구조를 유지하지만 한글 구결 전체를 삭제한 것이 특징이다.
통시적으로 보았을 때, 임희일 『장자구의』의 조선 간행은 15세기 전기부터 시작하여 18세기까지 지속되었는데, 그 중에서도 특히 임진왜란 이전, 15~16세기에 집중적으로 간행되었다. 15~16세기에는 구결본 뿐만 아니라 조선 시대에 특유한 원문 구조도 나타나, 조선 전기 지식인 계층의 복합적 수용 목적과 전략을 엿볼 수 있다. 이 책은 각 시대의 지식층에 의해 읽히고 소장되면서, 다양한 장서인, 독서 기록, 서적 매매 기록을 남겼다. 이러한 장서 기록을 통해 문인들이 독서 과정에서 『구해남화진경』본과 『남화진경』본을 서로 대조하며 주석을 다는 경우가 많았으며, 이에 따라 조선시대의 『장자』 학습 방식과 독서 문화가 형성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주목할 점은 조선본 『장자구의』가 일본본의 간행에도 일정한 영향을 미쳤는데, 예를 들어 조선본 『구해남화진경』과 일본 활자본 『구해남화진경』의 관련성을 통해 드러난다.
종합하면 『장자권재구의』는 조선시대에 지속적으로 간행되면서 독자적인 판본 양상을 형성하였고, 나아가 일본에서의 출판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 이 책은 장서목록 및 책판목록 등에 거의 나타나지 않지만, 이 연구에서는 국내외 현전 목록을 꼼꼼히 조사, 분석하고 종합적으로 정리함으로써 『장자권재구의』 판본을 검증하고 체계화하였다. 이 연구 결과가 서지학 및 장자학 등 향후 관련 분야 연구자들에게 활용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다국어 초록 (Multilingual Abstract)
本文通過系統梳理中韓《莊子鬳齋口義》的版刻與刊行狀況,旨在揭示中國本與朝鮮本之間的相關性,並闡明朝鮮本各類版本的體制結構及其文獻學特徵。同時,通過不同版本之間的比較分...
本文通過系統梳理中韓《莊子鬳齋口義》的版刻與刊行狀況,旨在揭示中國本與朝鮮本之間的相關性,並闡明朝鮮本各類版本的體制結構及其文獻學特徵。同時,通過不同版本之間的比較分析,發掘朝鮮本《莊子鬳齋口義》所具有的獨特性質與研究價值,並進一步借助實物調查,考察該書在朝鮮社會中以何種方式得以流通並被閱讀。通過本研究確認,朝鮮時代刊行的《莊子鬳齋口義》主要具有如下特徵。
首先,朝鮮本的版本系統可依據卷首題區分為五種不同的系譜,即《莊子鬳齋口義》系統、《句解南華真經》系統、《南華真經大文口訣》系統、《南華真經》系統以及《莊子》系統。其中,《莊子鬳齋口義》系統包括約1420至1425年間刊行的庚子字本,以及1474年由金宗直等人在慶州府主持刊行的翻刻木版本。庚子字本為朝鮮時代最早刊行的版本,其以元代建陽坊刻本為底本。該版本在整體上較為完整地保存了建陽坊刻本中林希逸《莊子口義》的內容,僅增補李士表所撰《莊子十論》,並且在部分文字上仍保留宋代避諱字。
關於《句解南華真經》本的初刊時間,既往研究多推定其為16世紀中期,而本文則依據日本所藏版本中的墨書記錄指出,最遲在1507年以前,已存在以金屬活字本為底本翻刻而成的木版本。由此可知,金屬活字本的刊行時間應早於該翻刻本,極有可能已在15世紀前半至中期即已印行。此外,該書在16世紀前半至中期亦曾以後期初鑄甲寅字印行,並在壬辰倭亂之後多次重刊與翻刻。該書的顯著特點在於,以朝鮮本《莊子鬳齋口義》為參照,並為學習之便而附加了諺文口訣。
除《句解南華真經》之外,現今尚存另一種口訣本,題名為《南華真經大文口訣》。據李仁榮《清芬室書目》記載,該本為明宗至宣祖年間以乙亥字印行,其口訣內容與《句解》本並不相同。
此外,《南華真經》系統在諸多朝鮮本中尤顯特殊。該系統約於16世紀中期以乙亥字初印,其後於17世紀前後在全羅南道一帶翻刻。此版本在接受中國《莊子鬳齋口義》的同時,對郭陸本《南華真經》進行了重新構構:其保留了郭象注與林希逸口義的原文,卻大幅刪削陸德明《音義》,從而形成中國本中所未見的獨特正文結構,構成自成體系的文本形態。
至17至18世紀,又出現署名為《莊子》的版本系統,多為戊申字本。該類版本大幅刪減原有序跋,在正文結構上仍沿用《句解南華真經》的體制,但將全部韓文口訣予以刪除,僅保留《莊子鬳齋口義》的正文內容。
從通時性的角度來看,林希逸《莊子口義》在朝鮮的刊行始於15世紀前期,並延續至18世紀。其中,版本最為集中、刊行最為活躍的時期主要分佈於壬辰倭亂以前,尤以15至16世紀為甚。此一時期不僅出現了多種口訣本,同時亦形成了朝鮮時代特有的正文結構形態,由此可窺見朝鮮前期知識階層在接受該書過程中所體現出的複合性目的與策略。
該書在各個時代由不同層次的知識群體閱讀與收藏,因而留下了大量藏書印記、讀書記錄以及書籍買賣記錄。通過這些藏書與閱讀痕跡可以發現,文人在閱讀過程中,往往將《句解南華真經》本與《南華真經》本相互對照、加以注釋,由此逐漸形成了朝鮮時代特有的《莊子》學習方式與閱讀文化。
尤為值得注意的是,朝鮮本《莊子口義》在本土化之後,對日本該書的刊行亦產生了一定影響,例如通過朝鮮本《句解南華真經》與日本活字本《句解南華真經》之間的關聯關係即可得到印證。
綜上所述,《莊子鬳齋口義》在朝鮮時代得以持續刊行,並逐漸形成獨具特色的版本面貌,同時亦對日本該書的出版產生了相當程度的影響。儘管該書在傳統藏書目錄與板刻目錄中鮮有著錄,本文仍通過對國內外現存目錄的細緻調查、分析與綜合整理,對《莊子鬳齋口義》的版本加以考辨並加以系統化整理。謹期本研究成果,能夠為書志學、莊子學等相關領域的後續研究提供可資利用的基礎資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