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서점의 출현 시기와 성립, 그리고 인쇄, 출판문화의 실상을 살필 만한 자료가 풍부하지 못한 상황을 타개하는 대안으로 외국인(서양인)이 조선을 방문한 후 쓴 기록물에서 당시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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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Korean
외국인 기록물 ; Publishing ; Book Distribution ; Culture of book publishing and distribution ; Catholic book ; Foreigner's writing ; A Class of readers ; Development of a National Script ; reading culture ; a Medium of printing ; 선교사 ; 출판문화 ; 독서문화 ; 유통 ; 천주교 서적 ; 필사본 ; 목판본 ; 활판본 ; 전기수 ; 이야기꾼 ; 낭독 ; 판소리 ; 고소설 ; 헐버트 ; 아손 그렙스트
한국연구재단(NR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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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운로드국문 초록 (Abstract)
본 연구는 서점의 출현 시기와 성립, 그리고 인쇄, 출판문화의 실상을 살필 만한 자료가 풍부하지 못한 상황을 타개하는 대안으로 외국인(서양인)이 조선을 방문한 후 쓴 기록물에서 당시 인...
본 연구는 서점의 출현 시기와 성립, 그리고 인쇄, 출판문화의 실상을 살필 만한 자료가 풍부하지 못한 상황을 타개하는 대안으로 외국인(서양인)이 조선을 방문한 후 쓴 기록물에서 당시 인쇄, 출판, 유통 및 독서 문화를 엿보기 위한 의도에서 시작되었다. 특별히 조선과 서양의 만남에는 천주교(서학)와 개신 기독교의 수용과 각종 천주교 서적의 유입과 향유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보고, 선교사들이 남긴 기록에서 조선의 출판 유통 문화에 관한 증언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고 보았다. 이들 자료를 토대로 18세기말~20세기 초 출판, 유통, 독서 문화의 실제를 살펴보았다.
그 결과 1차년도에는 매체의 노출 빈도와 문자해독률의 관계를 염두에 두고 국문 사용자의 증가와 국문본 서적의 유통 및 출판 문제를 천주교 서적과 국문 독자와 연결시켜 살펴보았다. 특별히 그동안 국문 독자의 형성 문제와 관련해 간과하기 쉬웠던 천주교 신자들의 국문 사용과 국문 천주교 서적의 번역과 필사 및 간행, 그리고 그 유통의 의미를 실록과 외국인 기록물을 중심으로 역사적 측면에서 살펴보았다. 한문본 천주교 교리서를 수용한 지식인 신자들이 서적을 통해 신앙을 키워 나가는 한편, 이를 국문으로 번역 또는 집필한 국문본 천주교 서적이 등장함으로써 여성 및 하층민 독자층이 형성, 증가할 수 있는 직간접적 자양분이 마련되었다. 이때 천주교 신자들의 국문 교육과 국문본 천주교 서적의 필사 내지 유통, 그리고 간행은 하층민과 여성의 문자해독률을 높이고, 더 나아가 국문소설의 독서 인구와 유통 문화를 견인하는 한 동력이 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천주교 서적 유통과 국문 독서 환경은 국문소설의 그것과 유사하게 발전해 나간 사실도 확인했다. 신유박해(1801) 이전부터 국문 천주교 교리서를 필사하고 이를 판매하는 신자들이 생겨나고, 이들 서적을 소장한 채 신앙을 지켜 나가고자 한 이들이 적지 않았다. 필사본 형태의 천주교 서적은 1860년대에 이르러 목판본 간행이 가능해졌고, 1880년대에는 활판본 서적이 나타났다. 이런 천주교 서적의 유통 및 출판문화의 변화는 순수 필사본 소설이 세책본 소설로서 상업적 유통의 과정을 거쳐 방각본 소설과 활판본 소설 형태로 변화해 간 유통 및 독서문화와 흡사하다. 이처럼 천주교 서적의 대량 생산과 공급은 신자를 늘리는 데 기여했다. 이처럼 천주교 서적의 수용과 번역본의 출현, 그리고 출판 형태의 변화는 천주교 신자의 증가, 아니 국문 독자의 증가와 무관하지 않다.
2차년도에는 외국인 기록물 중에서 헐버트(Hulbert)가 간행한 The Korea Review(1902) 수록 ‘Korean F
다국어 초록 (Multilingual Abstract)
There are not enough extant written sources which allow us to reconstruct the reading culture of Gososeol (古小說, Korean classic novel). In such a situation, some the documents left by foreigners who wrote about the reading culture and enjoyment o...
There are not enough extant written sources which allow us to reconstruct
the reading culture of Gososeol (古小說, Korean classic novel).
In such a situation, some the documents left by foreigners who wrote
about the reading culture and enjoyment of Gososel works can be an important
complementary source. Especially, The Korea Review (1902),
which contained an article entitled ‘Korean Fiction’ by Hulbert, is a good
example; Hulbert introduces in this article the history of Gososel, the
unique characteristics of the works, and the enjoyment aspect and real life
of old novel readers. Therefore, we can judge, from these articles, how
foreigners regarded the Korean old novel 100 years ago. Hulbert was interested
in Korean classic literature, studying various fields and staying in
Korea for about 20 years, which is why he wrote an article such as
이민희 / 20세기 초 외국인 기록물을 통해 본 고소설 이해 및 향유의 실제 157
‘Korean Fiction’. And though the Swedish journalist Arson Grebst stayed
in Korea for only 4 months, he also recorded vividly how Korean people
enjoyed their old novel works at the time, and how foreigners regarded
the Korean old novels. They commonly recognized that Pansori and old
novels are oral narrative and recorded the perception that foreigners had
about the relationship between Pansori and Go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