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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섬의 유니버설 로봇」의 번역 및 수용 연구: 1920년대 ‘인조인간’ 담론과 관련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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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s://www.riss.kr/link?id=G3744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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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문 초록 (Abstract)

      이 논문은 카렐 차페크의 희곡 「로섬의 유니버설 로봇Rossum's Universal Robots(이하 R.U.R.이라 칭한다)」이 1920년대 국내에 수용된 양상을 고찰하고 시대적 의미를 찾고자 한다.
      『R.U.R.』은 오늘날 과학 분야를 넘어 일상의 기본 개념 중 하나가 된 ‘로봇’이라는 용어를 처음 등장시킨 작품으로, 1923년 이광수에 의해 처음 국내에 소개된 이후 김기진, 박영희, 김우진 등 당대의 대표적인 문인들에 의해 재차 번역 또는 비평의 대상이 되었다. 이들은 『R.U.R.』 이해와 수용에 있어 상이한 방식과 관점을 취하는데, 이는 각자의 시대인식과 문학적 태도가 반영된 결과이다.
      김기진과 박영희는 자신들이 주장한 프로문학의 맥락에서, 『R.U.R.』의 로봇과 인간을 각기 노동자와 자본가로 치환하고, 이 작품이 노동 계급 혁명의 승리를 그리고 있다고 보았다. 이에 따라 원작의 플롯과 인물의 성격은 역술 과정에서 선택, 변형된다. 박영희의 역술 「인조인간에 나타난 여성」은 작품의 플롯을 취사선택하고 여성인물의 성격을 해석하는 과정에서 ‘비 노동 계급’과 ‘여성’에 대한 이중의 계몽 의식을 보여준다.
      이광수와 김우진은 이 작품이 근대기술문명에 대한 비판을 담고 있다고 보았지만, 구체적인 이해의 내용은 상반된다.
      이광수는 「인조인」 역술에서, 인간의 내적 수양을 통해 로봇의 지배가 상징하는 물질문명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이해는 훗날 ‘상의 문학’을 주장한 그의 문학관과 상통하는 것이지만, 사회 구조의 문제를 개인의 차원으로 치환하였다는 점에서 한계를 지닌다.
      반면 김우진은 일련의 평론에서 예술이 철저한 시대인식과 투쟁 의지를 담아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R.U.R.』이 자본주의와 군국주의의 결탁 하에 발생하는 근대기술문명의 폐해를 잘 보여준다고 평가한다. 차페크와 『R.U.R.』에 대한 그의 평론들은, 차페크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를 담고 있으면서, 동시에 당대 조선 문학에 대한 그의 비판적 견해와 확고한 문학관을 보여준다.
      1920년대 『R.U.R.』의 수용 양상은, 식민지 경제구조에서 근대기술문명과 자본주의의 도입이라는 급격한 변화를 맞닥뜨려야만 했던 당대 문학 담당층의 시대인식과 고민을 집약적으로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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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논문은 카렐 차페크의 희곡 「로섬의 유니버설 로봇Rossum's Universal Robots(이하 R.U.R.이라 칭한다)」이 1920년대 국내에 수용된 양상을 고찰하고 시대적 의미를 찾고자 한다. 『R.U.R.』은 오늘...

      이 논문은 카렐 차페크의 희곡 「로섬의 유니버설 로봇Rossum's Universal Robots(이하 R.U.R.이라 칭한다)」이 1920년대 국내에 수용된 양상을 고찰하고 시대적 의미를 찾고자 한다.
      『R.U.R.』은 오늘날 과학 분야를 넘어 일상의 기본 개념 중 하나가 된 ‘로봇’이라는 용어를 처음 등장시킨 작품으로, 1923년 이광수에 의해 처음 국내에 소개된 이후 김기진, 박영희, 김우진 등 당대의 대표적인 문인들에 의해 재차 번역 또는 비평의 대상이 되었다. 이들은 『R.U.R.』 이해와 수용에 있어 상이한 방식과 관점을 취하는데, 이는 각자의 시대인식과 문학적 태도가 반영된 결과이다.
      김기진과 박영희는 자신들이 주장한 프로문학의 맥락에서, 『R.U.R.』의 로봇과 인간을 각기 노동자와 자본가로 치환하고, 이 작품이 노동 계급 혁명의 승리를 그리고 있다고 보았다. 이에 따라 원작의 플롯과 인물의 성격은 역술 과정에서 선택, 변형된다. 박영희의 역술 「인조인간에 나타난 여성」은 작품의 플롯을 취사선택하고 여성인물의 성격을 해석하는 과정에서 ‘비 노동 계급’과 ‘여성’에 대한 이중의 계몽 의식을 보여준다.
      이광수와 김우진은 이 작품이 근대기술문명에 대한 비판을 담고 있다고 보았지만, 구체적인 이해의 내용은 상반된다.
      이광수는 「인조인」 역술에서, 인간의 내적 수양을 통해 로봇의 지배가 상징하는 물질문명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이해는 훗날 ‘상의 문학’을 주장한 그의 문학관과 상통하는 것이지만, 사회 구조의 문제를 개인의 차원으로 치환하였다는 점에서 한계를 지닌다.
      반면 김우진은 일련의 평론에서 예술이 철저한 시대인식과 투쟁 의지를 담아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R.U.R.』이 자본주의와 군국주의의 결탁 하에 발생하는 근대기술문명의 폐해를 잘 보여준다고 평가한다. 차페크와 『R.U.R.』에 대한 그의 평론들은, 차페크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를 담고 있으면서, 동시에 당대 조선 문학에 대한 그의 비판적 견해와 확고한 문학관을 보여준다.
      1920년대 『R.U.R.』의 수용 양상은, 식민지 경제구조에서 근대기술문명과 자본주의의 도입이라는 급격한 변화를 맞닥뜨려야만 했던 당대 문학 담당층의 시대인식과 고민을 집약적으로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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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국어 초록 (Multilingual Abstract)

      This paper traces the context in which the Korean translation of Karel Čapek's play Rossum's Universal Robots (R.U.R. hereafter) was introduced and received in Korea of the 1920s, and also examines the contextual significance of the afore-mentioned phenomena.
      R.U.R. is the work where the term "robot", which has become a familiar concept frequently used in everyday life not restricted in the science filed, appeared for the first time. First introduced by Yi Kwang-soo in 1923, this play was translated by representative Korean men of letters of the time, such as Kim Gi-jin, Park Young-hee, and Kim Woo-jin, becoming the subject of criticism. The men of letters above take different methods and perspectives in the reception of R.U.R., which reflects each man of letters' unique recognition of the time and literary attitude.
      Kim Gi-jin and Park Young-hee, in the context of proletarian literature, identify robots with workers, and humans with capitalists in the play. As a result, the plot and the characters of the original text are selected and deformed in their work. Especially Park Young-hee's Women Who Appear in the Android, in the course of interpreting the personality of women characters "non-working class," shows the double enlightenment awareness of the "female" and a "non-work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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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is paper traces the context in which the Korean translation of Karel Čapek's play Rossum's Universal Robots (R.U.R. hereafter) was introduced and received in Korea of the 1920s, and also examines the contextual significance of the afore-mentioned p...

      This paper traces the context in which the Korean translation of Karel Čapek's play Rossum's Universal Robots (R.U.R. hereafter) was introduced and received in Korea of the 1920s, and also examines the contextual significance of the afore-mentioned phenomena.
      R.U.R. is the work where the term "robot", which has become a familiar concept frequently used in everyday life not restricted in the science filed, appeared for the first time. First introduced by Yi Kwang-soo in 1923, this play was translated by representative Korean men of letters of the time, such as Kim Gi-jin, Park Young-hee, and Kim Woo-jin, becoming the subject of criticism. The men of letters above take different methods and perspectives in the reception of R.U.R., which reflects each man of letters' unique recognition of the time and literary attitude.
      Kim Gi-jin and Park Young-hee, in the context of proletarian literature, identify robots with workers, and humans with capitalists in the play. As a result, the plot and the characters of the original text are selected and deformed in their work. Especially Park Young-hee's Women Who Appear in the Android, in the course of interpreting the personality of women characters "non-working class," shows the double enlightenment awareness of the "female" and a "non-work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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