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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리드리히 키틀러의 고전 읽기와 '기록체계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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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문 초록 (Abstract) kakao i 다국어 번역

    먼저 본 연구는 키틀러의 텍스트 해설에 대한 분석에 앞서 기록체계 이론에 대한 대결에서 시작하고자 한다. 이러한 대결에서는 기록체계의 개념 규정, 기록체계와 다른 문학사와의 관계, 기록체계에 깔린 방법론 검토, 기록체계와 담론분석의 관계 등의 주제들이 연구대상이 될 것이다. 여기서는 다음의 같은 세부 과제들이 수행될 것이다:
    첫째, 기록체계 1800에서 기록체계 1900로의 변화가 아니라 기록체계 1900에서 본 기록체계 1800이라는 키틀러의 시각을 재구성하고 키틀러의 기록체계가 기존의 역사서술과는 어떻게 다른 방법론을 따르고 있는지를 살펴보고자 한다.
    둘째, 괴테 시대에 문학에 커다란 문화적 비중이 주어진 이유를 설명하기 위해서 기록 체계 1800이 어떠한 핵심 요소들로 이루어지는지, 그 요소들 간의 피드백 관계는 어떻게 형성되는지를 살펴보게 될 것이다.
    셋째, 키틀러의 매체사적 분석을 정신사와 사회사와 구분하고 그러한 분석이 어떠한 의도에서 비롯되는지와 해석학의 어떠한 전제들에 대한 비판에서 비롯되는지를 연구하고자 한다.
    넷째, 기록체계 1800이 어떤 점에서 푸코의 담론분석을 계승하는 동시에 넘어서는지를 해명하고자 한다.

    키틀러는 고전주의와 낭만주의 문학을 기록체계 1800이라는 하나의 체계에 포함시키면서 괴테, 실러, E.T.A. 호프만을 하나로 묶는다. 문학은 초월적 의미를 이해하고 상상하는 것을 가능하게 하는 매체이며 작가 역시 새로운 의미를 창출하는 창조적 주체라고 본다는 점에서 고전주의와 낭만주의는 일치하기 때문이다. 키틀러는 문학, 개인, 작가, 철학자의 문화적 비중이 커진 이러한 현상은 인쇄술 같은 기술적 혁신이나 시민계급의 사회심리만으로 설명될 수 없다고 본다. 문학이 판타지의 매체로 기능하게 된 것도 단지 철학적, 미학적 담론으로만 설명될 수 없다. 1800년 전후에 문학이 주체, 의미, 정신 등의 개념들을 바탕으로 창작되고 수용될 수 있었던 것은 문화기술에 일어난 결정적 변화에서 비롯된다. 괴테의 서정시이든, 실러의 드라마이든, 혹은 E. T. A. 호프만의 환상소설이든, 키틀러에게 중요한 것은 개별 작품이나 작가의 특수성 혹은 복잡한 구체성이 아니라 어떻게 그 시대의 문학에서 작가 스스로 신, 자연, 인격, 여성 등 상징적 의미를 생산한다는 믿음을 가질 수 있게 되고, 독자 역시 그러한 의미를 이해한다고 믿게 되었는가라는 질문이다. 기록체계 1800은 이러한 질문에 대한 대답을 제공한다. 기록체계 1800에 대한 기술에서 키틀러는 판타지 문학의 선구자로 손꼽히는 호프만의『황금단지』에 상당한 지면을 할애하고 있다.『황금단지』는 괴테 시대의 읽기와 쓰기 교육에 일어난 모든 개혁을 무대에 올리고 있는 텍스트이기 때문이다. 이 텍스트에 대한 키틀러의 독해는 기록체계 1800에서 중요한 모든 요소들을 압축하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호프만의『황금단지』에 대한 키틀러의 해설을 다음의 세 가지 주제와 관련해서 집중적으로 다루고자 한다:
    첫째, 필립 모리츠의 자전적 교양소설『안톤 라이저』와 호프만의 환상 소설『황금단지』를 비교함으로써 두 소설의 차이를 시학의 측면이 아니라 문화기술의 측면에서 설명하는 키틀러의 테제를 비판적으로 검토하고자 한다.
    둘째,『황금단지』의 핵심 모티브인 환상적 글쓰기를 중심으로 낭만주의의 언어관과 여성담론에 대한 키틀러의 독해방식을 재구성하고 이를 당대의 언어철학 및 여성성 이론과 비교함으로써 키틀러의 매체고고학적 접근이 지닌 학문적 효용성 및 한계가 어디에 있는지를 밝혀내고자 한다.
    마지막으로 문학과 국가의 피드백에 대한 키틀러의 테제를 텍스트 해설을 중심으로 재구성하고 이를 예술의 자율성을 요구하는 낭만주의 미학에 비추어 재조명하고자 한다. 또한 문학과 국가의 관계를 보는 키틀러의 관점이 문학의 정치적 기능에 대한 일반적 논의와 어떻게 다른지를 규명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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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먼저 본 연구는 키틀러의 텍스트 해설에 대한 분석에 앞서 기록체계 이론에 대한 대결에서 시작하고자 한다. 이러한 대결에서는 기록체계의 개념 규정, 기록체계와 다른 문학사와의 관계, ...

    먼저 본 연구는 키틀러의 텍스트 해설에 대한 분석에 앞서 기록체계 이론에 대한 대결에서 시작하고자 한다. 이러한 대결에서는 기록체계의 개념 규정, 기록체계와 다른 문학사와의 관계, 기록체계에 깔린 방법론 검토, 기록체계와 담론분석의 관계 등의 주제들이 연구대상이 될 것이다. 여기서는 다음의 같은 세부 과제들이 수행될 것이다:
    첫째, 기록체계 1800에서 기록체계 1900로의 변화가 아니라 기록체계 1900에서 본 기록체계 1800이라는 키틀러의 시각을 재구성하고 키틀러의 기록체계가 기존의 역사서술과는 어떻게 다른 방법론을 따르고 있는지를 살펴보고자 한다.
    둘째, 괴테 시대에 문학에 커다란 문화적 비중이 주어진 이유를 설명하기 위해서 기록 체계 1800이 어떠한 핵심 요소들로 이루어지는지, 그 요소들 간의 피드백 관계는 어떻게 형성되는지를 살펴보게 될 것이다.
    셋째, 키틀러의 매체사적 분석을 정신사와 사회사와 구분하고 그러한 분석이 어떠한 의도에서 비롯되는지와 해석학의 어떠한 전제들에 대한 비판에서 비롯되는지를 연구하고자 한다.
    넷째, 기록체계 1800이 어떤 점에서 푸코의 담론분석을 계승하는 동시에 넘어서는지를 해명하고자 한다.

    키틀러는 고전주의와 낭만주의 문학을 기록체계 1800이라는 하나의 체계에 포함시키면서 괴테, 실러, E.T.A. 호프만을 하나로 묶는다. 문학은 초월적 의미를 이해하고 상상하는 것을 가능하게 하는 매체이며 작가 역시 새로운 의미를 창출하는 창조적 주체라고 본다는 점에서 고전주의와 낭만주의는 일치하기 때문이다. 키틀러는 문학, 개인, 작가, 철학자의 문화적 비중이 커진 이러한 현상은 인쇄술 같은 기술적 혁신이나 시민계급의 사회심리만으로 설명될 수 없다고 본다. 문학이 판타지의 매체로 기능하게 된 것도 단지 철학적, 미학적 담론으로만 설명될 수 없다. 1800년 전후에 문학이 주체, 의미, 정신 등의 개념들을 바탕으로 창작되고 수용될 수 있었던 것은 문화기술에 일어난 결정적 변화에서 비롯된다. 괴테의 서정시이든, 실러의 드라마이든, 혹은 E. T. A. 호프만의 환상소설이든, 키틀러에게 중요한 것은 개별 작품이나 작가의 특수성 혹은 복잡한 구체성이 아니라 어떻게 그 시대의 문학에서 작가 스스로 신, 자연, 인격, 여성 등 상징적 의미를 생산한다는 믿음을 가질 수 있게 되고, 독자 역시 그러한 의미를 이해한다고 믿게 되었는가라는 질문이다. 기록체계 1800은 이러한 질문에 대한 대답을 제공한다. 기록체계 1800에 대한 기술에서 키틀러는 판타지 문학의 선구자로 손꼽히는 호프만의『황금단지』에 상당한 지면을 할애하고 있다.『황금단지』는 괴테 시대의 읽기와 쓰기 교육에 일어난 모든 개혁을 무대에 올리고 있는 텍스트이기 때문이다. 이 텍스트에 대한 키틀러의 독해는 기록체계 1800에서 중요한 모든 요소들을 압축하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호프만의『황금단지』에 대한 키틀러의 해설을 다음의 세 가지 주제와 관련해서 집중적으로 다루고자 한다:
    첫째, 필립 모리츠의 자전적 교양소설『안톤 라이저』와 호프만의 환상 소설『황금단지』를 비교함으로써 두 소설의 차이를 시학의 측면이 아니라 문화기술의 측면에서 설명하는 키틀러의 테제를 비판적으로 검토하고자 한다.
    둘째,『황금단지』의 핵심 모티브인 환상적 글쓰기를 중심으로 낭만주의의 언어관과 여성담론에 대한 키틀러의 독해방식을 재구성하고 이를 당대의 언어철학 및 여성성 이론과 비교함으로써 키틀러의 매체고고학적 접근이 지닌 학문적 효용성 및 한계가 어디에 있는지를 밝혀내고자 한다.
    마지막으로 문학과 국가의 피드백에 대한 키틀러의 테제를 텍스트 해설을 중심으로 재구성하고 이를 예술의 자율성을 요구하는 낭만주의 미학에 비추어 재조명하고자 한다. 또한 문학과 국가의 관계를 보는 키틀러의 관점이 문학의 정치적 기능에 대한 일반적 논의와 어떻게 다른지를 규명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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