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유엔 총회를 각 국가들이 연설을 활용해 국제 이슈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고, 자국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무대로 바라본다. 쿠바, 니카라과, 베네수엘라는 2008년부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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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 한국외국어대학교 국제지역대학원, 2026
학위논문(박사) -- 한국외국어대학교 국제지역대학원 , 국제지역학과 , 2026. 2
2026
한국어
910 판사항(22)
서울
[viii], 239 p. : 삽도 ; 26 cm
한국외국어대학교 논문은 저작권에 의해 보호받습니다.
지도교수: 권기수
참고문헌: p. 203-216
I804:11059-2000009554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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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운로드본 연구는 유엔 총회를 각 국가들이 연설을 활용해 국제 이슈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고, 자국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무대로 바라본다. 쿠바, 니카라과, 베네수엘라는 2008년부터 ...
본 연구는 유엔 총회를 각 국가들이 연설을 활용해 국제 이슈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고, 자국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무대로 바라본다. 쿠바, 니카라과, 베네수엘라는 2008년부터 2024년까지 총 51회의 유엔 총회 일반토의 연설에서 미국 주도의 헤게모니를 비판하며 대안적인 국제질서를 꾸준히 모색해왔다. 본 연구는 이들 국가가 처한 경제력과 군사력 등 물질과 제도적 제약 속에서 규범과 이념이라는 비물질적 차원을 활용해 국제무대에서 어떤 정체성을 형성하고, 언어적으로 어떠한 수사 전략을 전개했는지를 분석한다.
이를 위해 본 연구는 세 가지 연구 질문을 설정하였다. 첫째, 세 국가의 반헤게모니 담론은 어떤 주제로 형성되며, 그 속에서 드러나는 공통점과 차별점은 무엇인가(국가 간 비교). 둘째, 각국의 담론은 대통령 임기(정권)별로 어떤 조정 양상을 보이며, 주요 어휘 및 맥락은 어떻게 변화하는가(국가 내 임기별 비교). 셋째, 국가별, 국내 임기별 담론의 차이는 어떠한 역사적 사건과 연결되어 설명될 수 있는가(맥락 분석)이다. 이러한 질문에 답하고자 이론적 틀은 구성주의, 라클라우와 무페의 담론 이론, 신그람시주의를 결합하였고, 각각의 연구 질문에 대한 결과를 도출하기에 적합한 BERTopic, 로그 오즈 비율(LOR), 동시 출현 네트워크 분석(CON), 설명적 순차 혼합방법(ESMM)을 방법론으로 활용하였다.
분석 결과 세 국가는 공통적으로 (1) 대안적 다극주의 질서, (2) 윤리·정의의 호소, (3) 민족 자결권·반제국주의적 연대, (4) 탈식민주의와 지역 자율성이라는 네 가지 프레임을 중심으로 반헤게모니 담론을 전개했다. 그러나 주제별 세부 내용과 표현 방식, 수사 전략은 각국의 고유한 역사적 맥락, 대통령 임기, 국내외 상황 등에 따라 상이하게 나타났다. 이는 반헤게모니적 담론이 단순하게 반복되는 반미 수사에 그치기 보다, 각국의 외교 전략과 역사적 조건 속에서 구성된 담론적 전략이며, 기존 헤게모니에 대한 비판 및 의문과 함께 새로운 국제 규범과 대안을 제시하려는 시도를 내포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본 연구는 다양한 이론적 관점을 결합하여 담론을 분석하고, 텍스트 분석 기반의 정량적 방법을 적용해 국제정치 담론 연구의 이론적 정교화와 방법론적 확장을 시도한다. 또한 각 국가가 처한 대내외 역사적 맥락을 반영한 정성 분석을 결합해 반헤게모니 담론을 맥락적 으로 해석하는 정량·정성 연계 분석 틀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학문적인 의의를 갖는다.
목차 (Table of Cont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