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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창화의 영화에서의 전쟁, 이국적 공간, 장르의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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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문 초록 (Abstract) kakao i 다국어 번역

    본 연구는 정창화 감독의 영화 중 일제 강점기를 배경으로 한 <사르빈강에 노을이 진다>와 <광야의 결사대>에서 보이는 이국적 공간에서 경험하는 전쟁과 장르의 혼합, 그리고 그 속의 개인의 희생 및 정체성 추구의 의미를 분석하고자 한다.
    이 두 작품에서 공통적으로 본 연구가 초점을 맞추고 있는 바는 바로 두 작품 모두 배경이 국외의 영토로 설정되어 있다는 점이다. <사르빈>의 경우 비르마(미얀마, 버마)가 배경이 되며 <광야>의 경우 만주 벌판이 주 무대로 설정된다. 배경은 해외이나 국내에서 촬영된 이들 영화들은 당연 현지 로케이션으로 촬영되는 지금의 한국 영화들의 사실성을 따라올 수만 없지만, 오히려 이처럼 해외 촬영이 거의 불가능한 상황에서 굳이 해외를 배경으로 하는 영화를 만드는 감독의 의도를 추적함으로써 영화의 메시지를 읽어내도록 유도하기도 한다. 본 논문이 초점을 맞추는 바는 이 같은 1960년대 정창화의 영화가 결여하고 있는 핍진성이 결여된 공간의 재현이 오히려 이들 영화의 의미를 구성하는 방식이다.
    이 두 영화에서 또 하나의 특징적인 점은 이처럼 제국주의 야욕에 의해 침략당한 민족의 이야기를 그림에도 불구하고, 애국, 애족, 정의 등의 주제를 강조하기 보다는 오히려 전쟁에 의한 보편 인간 가치의 상실에 대한 회의주의로 이야기가 끝나고 있다는 점이다. 그 원인을 굳이 추적하자면 식민 제국주의에 닿을 수 있겠지만, 이러한 정치적 상황보다 더욱 두드러지는 것이 그 안에서 시류에 휩쓸리고 있는 개인과 그 선택이다. 이는 특히 당시 한국 전쟁 영화에서 강조되던 선동적이고 선전적인 애국 메시지와 차별화되는 점으로, 본인은 특히 두 영화의 이국적 공간이 이처럼 직접적인 애국적 주제를 비껴갈 수 있는 여지를 마련하고 있음을 제시하고자 한다.
    본 연구에서 관심을 갖는 또 다른 특이점은 두 영화 모두에서 등장하는 장르의 혼합이다. 두 영화 모두 전쟁을 배경으로 한 액션 장르로 구분될 수 있지만 여기에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여배우 김혜정을 등장시켜 진행되는 주인공들의 애정사이다. 이 멜로 장르의 혼합이 앞서 언급한 전쟁에서의 개인의 문제를 보여주기에 가장 적합한 구조이기도 하며, 또 두 영화 모두에서 개인의 희생의 문제를 보다 파급력 있게 표현할 수 있으며, 무엇보다도 이국적인 풍모를 지녔다고 평가되던 여배우 김혜정을 출연시킴으로써 영화의 이국성을 보다 강조하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따라서 본 연구는 이 두 영화에서의 멜로 장르의 혼합을 분석함으로써 이 장르가 영화의 주제를 강화시키는 면 뿐 아니라 감독이 추구해왔던 한국 영화에서 차별화된 초국적 색채를 가미하는 방식을 살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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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연구는 정창화 감독의 영화 중 일제 강점기를 배경으로 한 <사르빈강에 노을이 진다>와 <광야의 결사대>에서 보이는 이국적 공간에서 경험하는 전쟁과 장르의 혼합, 그리고 그 속...

    본 연구는 정창화 감독의 영화 중 일제 강점기를 배경으로 한 <사르빈강에 노을이 진다>와 <광야의 결사대>에서 보이는 이국적 공간에서 경험하는 전쟁과 장르의 혼합, 그리고 그 속의 개인의 희생 및 정체성 추구의 의미를 분석하고자 한다.
    이 두 작품에서 공통적으로 본 연구가 초점을 맞추고 있는 바는 바로 두 작품 모두 배경이 국외의 영토로 설정되어 있다는 점이다. <사르빈>의 경우 비르마(미얀마, 버마)가 배경이 되며 <광야>의 경우 만주 벌판이 주 무대로 설정된다. 배경은 해외이나 국내에서 촬영된 이들 영화들은 당연 현지 로케이션으로 촬영되는 지금의 한국 영화들의 사실성을 따라올 수만 없지만, 오히려 이처럼 해외 촬영이 거의 불가능한 상황에서 굳이 해외를 배경으로 하는 영화를 만드는 감독의 의도를 추적함으로써 영화의 메시지를 읽어내도록 유도하기도 한다. 본 논문이 초점을 맞추는 바는 이 같은 1960년대 정창화의 영화가 결여하고 있는 핍진성이 결여된 공간의 재현이 오히려 이들 영화의 의미를 구성하는 방식이다.
    이 두 영화에서 또 하나의 특징적인 점은 이처럼 제국주의 야욕에 의해 침략당한 민족의 이야기를 그림에도 불구하고, 애국, 애족, 정의 등의 주제를 강조하기 보다는 오히려 전쟁에 의한 보편 인간 가치의 상실에 대한 회의주의로 이야기가 끝나고 있다는 점이다. 그 원인을 굳이 추적하자면 식민 제국주의에 닿을 수 있겠지만, 이러한 정치적 상황보다 더욱 두드러지는 것이 그 안에서 시류에 휩쓸리고 있는 개인과 그 선택이다. 이는 특히 당시 한국 전쟁 영화에서 강조되던 선동적이고 선전적인 애국 메시지와 차별화되는 점으로, 본인은 특히 두 영화의 이국적 공간이 이처럼 직접적인 애국적 주제를 비껴갈 수 있는 여지를 마련하고 있음을 제시하고자 한다.
    본 연구에서 관심을 갖는 또 다른 특이점은 두 영화 모두에서 등장하는 장르의 혼합이다. 두 영화 모두 전쟁을 배경으로 한 액션 장르로 구분될 수 있지만 여기에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여배우 김혜정을 등장시켜 진행되는 주인공들의 애정사이다. 이 멜로 장르의 혼합이 앞서 언급한 전쟁에서의 개인의 문제를 보여주기에 가장 적합한 구조이기도 하며, 또 두 영화 모두에서 개인의 희생의 문제를 보다 파급력 있게 표현할 수 있으며, 무엇보다도 이국적인 풍모를 지녔다고 평가되던 여배우 김혜정을 출연시킴으로써 영화의 이국성을 보다 강조하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따라서 본 연구는 이 두 영화에서의 멜로 장르의 혼합을 분석함으로써 이 장르가 영화의 주제를 강화시키는 면 뿐 아니라 감독이 추구해왔던 한국 영화에서 차별화된 초국적 색채를 가미하는 방식을 살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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