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대 중반부터 베트남의 대외정책은 일대 전환기를 맞이했다. 통일 후 계속적으로 악화된 국내의 경제 문제와 소련 및 동구권 국가의 민주화와 개방화는 베트남공산당의 대외정책을 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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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문 초록 (Abstract)
1980년대 중반부터 베트남의 대외정책은 일대 전환기를 맞이했다. 통일 후 계속적으로 악화된 국내의 경제 문제와 소련 및 동구권 국가의 민주화와 개방화는 베트남공산당의 대외정책을 근...
1980년대 중반부터 베트남의 대외정책은 일대 전환기를 맞이했다. 통일 후 계속적으로 악화된 국내의 경제 문제와 소련 및 동구권 국가의 민주화와 개방화는 베트남공산당의 대외정책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킨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였다.
베트남은 1986년 제6차 전당대회에서 채택된 도이 머이(Doi Moi) 정책을 외교 분야에도 적극적으로 전개시켰고, 결국 중국 및 서방국가들과의 관계 개선에 걸림돌이 되었던 캄보디아 주둔 베트남군을 철수시킴으로써 경제실리외교에 주력할 수 있었다. 곧이어 베트남은 서방국가들로부터 자본을 끌어들이기 위해 외국인투자법을 제정했으며 1995년에는 ASEAN의 정식 회원국이 되었고, 지난 2004년 하노이에서 개최된 제5차ASEM 회의를 주재하기에 이르렀다. 뿐만 아니라 베트남은 WTO 가입을 눈앞에 두고 있으며, 2008년에는 UN 안전보장이사회의 비상임 이사국에 진출하려는 포부를 갖고 있다.
베트남은 종전이후 줄곧 불편한 관계를 유지했던 중국과 미국과의 관계도 정상화시켰다. 이는 소련의 몰락 이후 국제적 후원자를 잃은 베트남은 현존하는 최강대국 미국과 중국의 협조 없이는 자국의 안전보장 확립과 경제 발전이 불가능하다고 인지하였기 때문이다. 이와 같이 베트남은 도이머이이후 국제적 격리의 상태로부터 돌파구를 찾아 부단히 노력해왔다. 이념을 초월하고, 자존심을 버리면서 경제외교를 추진하는 베트남의 대외정책은 국익을 중심으로 하는 실용주의 노선을 따르고 있다.
이와 같은 맥락에서 베트남의 대외관계의 변화와 발전과정을 정확하게 인식하는 것은 필요하다. 따라서 이 글의 목적은 도이머이이후 베트남 대외정책의 변화 과정 살펴보고, 아울러 베트남의 대외관계에 있어 중요한 변화를 주도한 몇 가지 사례, 즉 캄보디아 철수 중국 및 미국과의 관계정상화, 그리고 ASEAN 가입 등을 분석함으로써 앞으로 베트남의 대외정책과 대외관계의 변화를 전망하는데 있다.
목차 (Table of Contents)
조선 통신사 최천종(崔天宗)의 살해와 김한중(金漢重)의 죽음
러시아 정교회를 통한 한-러 관계의 역사적, 문화적 측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