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논문은 1930년대 국어 정비의 과정에서 재편된 ‘표준 언어의 장(場)’과, 작가 개성의 표출이라고 여겨지는 ‘문학 언어의 장(場)’이 맞닿는 지점을 탐색함으로써, 국문체의 전반적인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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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Korean
한국연구재단(NR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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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운로드이 논문은 1930년대 국어 정비의 과정에서 재편된 ‘표준 언어의 장(場)’과, 작가 개성의 표출이라고 여겨지는 ‘문학 언어의 장(場)’이 맞닿는 지점을 탐색함으로써, 국문체의 전반적인 정...
이 논문은 1930년대 국어 정비의 과정에서 재편된 ‘표준 언어의 장(場)’과, 작가 개성의 표출이라고 여겨지는 ‘문학 언어의 장(場)’이 맞닿는 지점을 탐색함으로써, 국문체의 전반적인 정착 방식과 문학어의 분화 방식을 살피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이 논문은 1930년대 언어의 실제적인 장을 재구하는 것을 본론의 첫 번째 과제로 삼았다. 1930년대 주시경의 후계들은 스승이 가졌던 문제의식을 이어받아 문법 정비, 표기법 제정, 사전 편찬 등과 관련된, 조선어문의 제반 문제들을 해결해가고 있었다. 그런데, 이 시기는 우리말이 ‘국어’로 지칭되지 못했던 상황이었다는 점에서, 주시경 이래로 이어져 내려오던 어문민족주의는 ‘민족국가의 설립’에서 ‘문화의 발전’으로 그 지향점을 옮겨두고 있었다. 이로 인해, 1930년대의 어문운동은, 언어가 정비된 정도를 문화 발전의 수준과 동일한 것으로 파악함으로써, 어문의 규범화 문제에 상당히 집착하였다. 이때의 문학인들은 글을 쓰는 과정에서 맞닥뜨린, 맞춤법이나 표준어의 문제로 인해 글쓰기의 불편을 호소하고 있었다. 문학자들은 표준화를 지향하는 어문운동의 대의에 공감을 표명하면서, 자신들의 문학적 실천을 통해 국어의 문체를 발전시키고자 하였다.
이러한 역사적 상황에 근거를 두고, 이 논문은 본론의 두 번째 장에서 1930년대 어문운동의 구체적인 양상과 국문체가 형성되어갔던 실제적인 방향, 그리고 어문운동에 직접 참여하거나 이에 영향을 받은 문학자들의 한글 사용 의식을 추적해 나갔다. 언문일치의 초기 단계에서는 구어의 재현 방식에 중점을 두어 말을 고스란히 담는 그릇으로서의 글을 중시했다면, 시간이 흐르면서 글 자체의 독립성을 강조하는 경향이 강화된다. 이 시대의 문학인들은 한글을 사용하여 글을 써야 한다는, 조선문학의 성립 기반에 대한 토론을 빈번히 벌였는데 이 역시 어문운동에서 지향하는, 국문체 건설에 대한 동의였을 것이다. 한글을 사용했느냐, 하지 않았느냐에 따라 조선문학인지, 아닌지 결정되는 상태가 지속되면서 한글 문장 쓰기에 대한 자각도 한층 분화되었다. 표현을 중시하는 관점은 실제적인 조선어 작문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졌고, 많은 작문법 책들과 문학 작품을 문범으로 구성한 독본류의 책들이 생산되었다.
이러한 문장에 관한 인식의 심화를 통해 1930년대 문단에서는 문장론과 관련된 논의가 풍성히 이루어졌다. 그리하여 본론의 마지막 장에서는 1930년대 문장론의 대표격이라 할 수 있는 이태준의 <문장강화>가 지향했던 바를 구체적으로 분석하였다. 당시의 문장론은 ‘문장 쓰기를 고민해야 한다’는 단순한 지적에서부터 ‘문장을 이렇게 써야 한다’고 세부적인 내용을 가르치는 경우까지 그 스펙트럼이 다양했는데, <문장강화>는 이를 폭넓게 실증하는 구체적인 실례이다. 이 논문에서는 <문장강화>를 통해 추출할 수 있는 조선어의 어휘 체계와 통사 구조의 문제를 다루었다. ‘어휘’에 관해서는, 표준어・방언의 위계를 설정하여 현실의 리얼리티를 반영하는 문제, 신어(외래어, 외국어, 새롭게 조성된 한자어)를 문학에 도입하는 문제, 고유어에 대한 인식을 통해 어감의 세분화를 이루는 문제 등을 다루었다. 그리고 ‘통사’의 경우로는, 조선어의 고유한 특성에 알맞은 통사 구조가 형성되어간 방식을 언문일치에 대한 인식과 연결 지어 논하고, 작가의 개성적인 수사(修辭)가 분화되는 방식에 관해 논하였다.
제1장 서론 1 1. 연구 목적과 연구사 검토 1 2. 연구 방법 10 제2장 조선어문의 역사적 지형 18 1. 어문운동과 사회어의 재편: 어문 표준화의 성격과 의미 18 2. 조선문단과 문학어...
제1장 서론 1
1. 연구 목적과 연구사 검토 1
2. 연구 방법 10
제2장 조선어문의 역사적 지형 18
1. 어문운동과 사회어의 재편: 어문 표준화의 성격과 의미 18
2. 조선문단과 문학어의 건설: 조선어 작가의 위치와 역할 39
제3장 국문체의 양상과 문학적 글쓰기의 지반 56
1. 언문일치와 한글 문장체의 정립 56
1) 언문일치의 제도화 과정 56
2) 국문체 수립 방식의 이원적 구도 67
2. 조선문학과 작문법 유행의 의미 80
1) 조선문학의 ‘내용’과 ‘형식’ 80
2) 작문의 규범과 문범(文範)으로서의 문학 93
제4장 문장론의 자장과 문학적 문체의 분화 105
1. 조선어의 어휘 체계와 ‘선택’의 문체 105
1) 표준어・방언의 위계와 현실감의 형성 105
2) 신어의 범람과 ‘유일어’의 기준 114
3) 고유어 인식과 어감의 분별 126
2. 조선어의 통사 구조와 ‘결합’의 문체 138
1) 문어의 형식과 표현 방식의 확장 138
2) 묘사의 정신과 ‘사실’의 의미 152
3) 감각의 분할과 ‘개성’의 구성 162
제5장 결론 175
참고문헌 1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