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과 관련한 현 여성정책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가운데 출산에 대한 정책들은 미시적인 측면과 거시적인 측면으로 분석되어진다. 우선 미시적인 측면에서의 출산은 개인의 종족 번식 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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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Korean
한국연구재단(NR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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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과 관련한 현 여성정책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가운데 출산에 대한 정책들은 미시적인 측면과 거시적인 측면으로 분석되어진다. 우선 미시적인 측면에서의 출산은 개인의 종족 번식 욕구...
출산과 관련한 현 여성정책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가운데 출산에 대한 정책들은 미시적인 측면과 거시적인 측면으로 분석되어진다. 우선 미시적인 측면에서의 출산은 개인의 종족 번식 욕구와 욕망의 실현의 유형을 다루며 다른 한편 인구정책으로 드러나는 거시적인 측면에서의 출산은 국가 권력의 효율적 사회 통제의 유형들로 드러난다. 본 연구자는 미시적이고 거시적인 두 가지 분석틀에 따라 출산이 철저하게 도구화되었음을 밝혔다. 출산은 출산 자체로 다루어지기보다는 출산의 산물에 관심을 두거나 출산을 이용해서 더 효율적으로 사회를 통제하는 수단으로서 다루어진다. 이제까지 논의되어온 출산과 관련된 모든 여성정책들은 이러한 분석 없이 계획되고 시행되었기 때문에 여성을 더욱더 임신과 출산의 주체에서 소외시키는 결과를 초래하였다. 그렇다면 우리는 출산 자체를 어떻게 개념화할 것인가?
이제까지 철학 속에서 등장한 출산은 단순한 비유적 표현으로서 영혼이 진리를 깨닫는 과정을 출산 행위로 비유한다. 철학에서의 출산 과정은 정신적이고 관념적인 출산으로써 정신적이고 관념적인 관점에서만 조망된 것이다. 이와 달리 한나 아렌트는 출산 자체를 삶의 차원으로 끌어내려서 실존적 의미를 분석한다. 인간의 삶은 노동, 작업, 행위의 활동으로 이루어지는데 이러한 인간의 활동은 출산에 의해서 조건지워지며 규정된다. 그럼에도 기존의 출산에 대한 이해는 노동과 작업의 관점으로 출산을 파악한다. 본 연구자는 한나 아렌트의 출산성을 토대로 노동과 작업의 관점에서 규정된 출산 개념을 해체하고 출산 자체로부터 인간 실존의 의미를 재구성하고자 한다. 아렌트는 출산성을 세 가지 측면, 즉 사실적 출산, 정치적 출산, 정신적 출산으로 나누고 그 실존적 의미를 밝혔다. 아렌트의 기획은 출산의 의미를 출산행위 자체를 둘러싼 실존적 의미를 찾는 것이다. 삶 속에서 출산의 계기가 불러일으키는 사랑, 희망, 기대, 용서의 의미를 재조명한다. 아렌트의 기획은 출산을 통해 삶의 계기마다 부여된 실존적 의미를 파악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지만 출산을 도구화시키는 출산 정책들에 대해서 직접적이고 실효성있는 비판점을 찾지 못한다. 따라서 본 연구 기획은 출산 자체와 출산 행위의 주체들이 구체적인 권력의 제도화 장치들 속에서 어떻게 억업당하고 배제되고 가리워지는지를 밝힐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