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양석일의 소설 『밤을 걸고』(1994)를 통해 냉전 이후 ‘전후’를 둘러싼 기억의 문제를 다루고 있다. 이 소설에 주목하는 이유는 이 소설이 ‘전후’ 종언의 주장이 본격적으로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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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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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등재
학술저널
59-81(2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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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양석일의 소설 『밤을 걸고』(1994)를 통해 냉전 이후 ‘전후’를 둘러싼 기억의 문제를 다루고 있다. 이 소설에 주목하는 이유는 이 소설이 ‘전후’ 종언의 주장이 본격적으로 제기...
이 글은 양석일의 소설 『밤을 걸고』(1994)를 통해 냉전 이후 ‘전후’를 둘러싼 기억의 문제를 다루고 있다. 이 소설에 주목하는 이유는 이 소설이 ‘전후’ 종언의 주장이 본격적으로 제기된 1990년대에 격동의 1950년대를 그것도 ‘재일’의 시점에서 그려내고 있기 때문이다. 이 소설은 일반적인 ‘전후’의 시간과 이질적인 ‘재일’의 시간을 묘사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전후’와 ‘전쟁=냉전’의 연루관계, 그리고 ‘전후’에 관한 공식적 기억이 내포한 어떤 ‘기만’을 드러내고 있다. 그렇다면 작자 양석일은 왜 1990년대에 들어와 1950년대 후반 ‘오사카의 병기제조창과 재일조선인 부락’, 그리고 ‘오무라 수용소’를 배경으로 재일조선인의 삶을 다시 끄집어내야만 했던 것일까? ‘이제 전후가 끝났다’는 선언이 나온 1955년 이후 1960년대를 통해 일본인들은 ‘노력하면 잘 살 수 있다는 희망’을 공유했다. 하지만 당시 재일조선인들에게 빈곤은 지극히 일상적이었고 미래를 희망과 연결시키는 것은 곤란한 일이었다. 이 소설은 전후일본 안에서 ‘전쟁’과 같은 삶을 살아내야 했던 재일조선인의 모습을 통해 이상에서 소외된 그들의 존재성을 드러내고 있다. 권력의 눈을 피해 고철을 캐는 ‘아파치족=재일조선인’은 이렇게 빈곤만이 아니라 미래(삶의 의미)를 ‘탈취’당했다는 의미에서도 ‘전후-밖-존재’인 것이다.
다국어 초록 (Multilingual Abstract)
本稿では、梁石日の小説『夜を賭けて』を取り上げて「戦後」をめぐる記憶の問題を考えている。この小説は、「戦後」の終焉が本格的に提起された1990年代の時点で1950年代を、しかも「...
本稿では、梁石日の小説『夜を賭けて』を取り上げて「戦後」をめぐる記憶の問題を考えている。この小説は、「戦後」の終焉が本格的に提起された1990年代の時点で1950年代を、しかも「在日」の視点から描いている点において注目に値する。この小説は、一般的な「戦後」の時間とは異なる「在日」の時間を通じて「戦後」と「戦争=連戦」の関わりのみならず、「戦後」に関する公式的な記憶が排除した「他者」の記憶を呼び起こしている。では、なぜえ作者は大阪の「在日朝鮮人部落」と「大村收容所」という場所を通して在日の1950年代を再現しようとしたのか。1950年代後半の日本は「頑張れば生活はよくなる」という「希望」が廣く支持されていた。それに対して小説の中の在日朝鮮人達には未来に対する希望がほとんど存在していない。日本の戦後社会がいわゆる安定の時期に入り始めたという記憶とは裏腹に在日の場所では混乱と貧困が続いていた。彼らは成長と繁栄だけではなく、未来からも疎外されたという意味で「戦後ー外ー存在」と見なすことができる。
재일조선인 여성의 자기 기획과 장소 상실-유미리의 가족 이야기를 중심으로-
자유아시아위원회(CFA)의 ‘원고 프로그램(Manuscript Program)’ 지원 연구
1950년대 한국 영화산업과 미국의 원조-아시아재단의 정릉 촬영소 조성을 중심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