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스쿨링은 “가정(home)과 학교다니기(schooling)라는 두 용어가 합해진 말로서, 적령기의 아동을 학교에 보내지 않고 학부모가 직접 또는 다른 사람들과 자원(예: 튜터, 인터넷, 가정학습지, 도...
홈스쿨링은 “가정(home)과 학교다니기(schooling)라는 두 용어가 합해진 말로서, 적령기의 아동을 학교에 보내지 않고 학부모가 직접 또는 다른 사람들과 자원(예: 튜터, 인터넷, 가정학습지, 도서관 등)의 도움을 받아 가정을 중심으로 하여 학교가 하는 일을 수행하는 제도”를 가리킨다. 우리나라의 경우, 중학교까지 9년간의 의무취학을 규정하고 있는 현행 법령 하에서 홈스쿨링은 불법으로 이루어져 왔거나, 변칙으로 이루어져 온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학교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의무교육과 의무취학을 개념적으로 구분하는 한편, 자녀 교육에 대한 주도권이 국가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 학부모에게 있다는 학습권 사상이 설득력을 얻게 됨에 따라, 우리나라에서도 조만간 홈스쿨링의 합법화가 공론화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 연구는 공교육제도에 대한 대안으로 출현한 홈스쿨링이 과연 공교육제도가 수행하기를 기대하고 있는 목표를 얼마나 잘 수행하고 있는지의 문제에 주목하고 있다. 공교육제도의 목표와 관련한 홈스쿨링의 효과 문제는 홈스쿨링의 합법화 과정에서 매우 중요한 쟁점 가운데 하나이다.
이 연구는 공교육제도의 목표라고 할 수 있는 사회평등, 사회통합, 인력양성의 측면과 함께, 학교의 가장 중요한 목적 가운데 하나인 교육적 가치의 체험이라는 준거에 비추어 볼 때, 홈스쿨링이 이 네 가지 측면에서 어느 정도 기여하고 있는지 또 기여할 수 있는지 그 효과를 밝히는 데 목적이 있다. 구체적으로 이 연구가 지니고 있는 연구문제는 다음과 같다. 첫째, 사회평등의 관점에서 홈스쿨링에 참여하고 있는 가정의 사회경제적 배경은 어떠한가? 둘째, 사회통합의 시각에서 볼 때, 홈스쿨러들의 사회화 또는 사회성 발달에 문제는 없는가? 셋째, 인력양성의 측면에서 홈스쿨러들의 학업성취는 어떠한가? 끝으로, 교육적 체험의 관점에서 홈스쿨러들은 교육의 내재적 가치를 얼마나 체험하고 있나? 만일 이러한 질문에 대하여 긍정적인 답을 얻지 못한다면 홈스쿨링의 합법화는 그 정당성을 확보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공교육제도의 목표와 관련하여 홈스쿨링의 효과를 살펴본 결과는 다음과 같다. 중산층 이상이 주로 참여하고 있다는 점에서 홈스쿨링은 사회 평등 차원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보기 어렵다. 인력 양성과 사회통합 차원에서는 홈스쿨링이 어느 정도 긍정적인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고 할 수 있으며, 교육의 내내적 가치 체험 면에서도 홈스쿨링은 일반학교에 비해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할 수 있다.
앞으로 홈스쿨링이 합법화 되는 과정에서 이러한 연구결과만으로 충분하다고 할 수 없다. 우리나라의 경우 홈스쿨링에 참여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