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실제의 대화 자료를 대상으로 한국어의 ‘이, 그, 저’와 중국어의 ‘這,那, 這個, 那個’가 구어 발화에서 보여주는 비지시적 용법(담화적 용법을 중심으로)을 고찰함으로써,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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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군 : 목포대학교 대학원, 2006
학위논문(석사) -- 목포대학교 대학원 , 국어국문학과 국어학전공 , 2006. 2
2006
한국어
715 판사항(4)
495.75 판사항(21)
전라남도
x, 150p. : 삽도 ; 26cm
참고문헌: p. 143-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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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실제의 대화 자료를 대상으로 한국어의 ‘이, 그, 저’와 중국어의 ‘這,那, 這個, 那個’가 구어 발화에서 보여주는 비지시적 용법(담화적 용법을 중심으로)을 고찰함으로써, 지시어의 문법화 과정에서 일어나는 차이를 살펴본 것이다.
1장에서는 연구의 대상, 사용된 자료와 연구 방법, 그리고 관련된 이론에 대한 소개이다. 본 연구는 음성 파일로 전사된 1561 마디의 한국어 구어 자료와 2975 마디의 중국어 구어 자료에 근거하여 지시어(demonstratives) 이론과 담화표지(discourse marker)의 틀에서 定性的, 定量的 분석 방법을 이용해서 전개된 것이다.
2장에서는 한국어 지시어와 담화표지에 관한 선행 연구를 살펴보았고 담화표지의 차원에서 ‘이’ 계열의 ‘이, 이런, 이렇게(이케)’, ‘그’ 계열의 ‘그, 그런, 그러니까(그니까, 니까, 까)’, ‘저’ 계열의 ‘저, 저기’의 쓰임, 특히 담화적 사용 양상을 고찰하였다.
한국어 지시어에 대한 기왕의 연구는 어휘론, 통사론적인 차원에서 이루어진 논의가 있고, 전통적 문법 차원에서 벗어나 담화적인 입장에 입각하여 전개된 논의도 적지 않았다. 전체적으로 보면 한국에서 담화표지에 관한 연구는 아주 활발하다. 담화표지에 대한 일반 연구나 개별적인 연구가 많이 진행되어왔다. 그 가운데 상당한 부분은 ‘그’를 포함된 접속사(예컨대, 그런데, 그리고, 그러니까, 그러면 등)나 ‘그’에 의한 생긴 어휘 예컨대 ‘그래, 글쎄’ 등의 담화적 쓰임에 주목하여 전개된 논의이다.
한국어 지시어 가운데 ‘이’의 문법화 정도가 낮은 편이다. 그러나 ‘이’ 계열에서 담화표지로 쓰이는 표현이 없지는 않다. ‘이렇게(이케)’는 동작이나 상태를 보다 생생하게 설명하는 담화표지로 쓰이는 용법이 확인되었다. ‘그’에는 지시적 용법(20%)보다 지시성을 띠지 못하는 담화표지의 용법(80%)이 훨씬 우세하게 사용되고 있다. ‘그’는 화제 제기, 주의 환기, 당장 떠오르지 않은 표현을 찾는 용법, 선행 발화에 대한 부연 설명이나 수정을 나타내는 것 등 다양한 담화적 용법이 확인되었다. ‘그’ 계열에서 ‘그런’도 ‘그’보다 못지않게 높은 비율로 사용되고 있음을 자료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그러나 ‘그런’의 19%만이 담화표지로 쓰인다. 한편 ‘그’를 포함된 많은 접속사 가운데 ‘그러니까(그니까, 니까, 까)’는 가장 높은 사용 비율로 나타나며 설명해나가는 과정에서 출현된 빈자리를 채우는 역할을 수행한다. ‘저’ 계열에서 ‘저’ 와 ‘저기’도 담화표지로 사용되고 있음이 확인되었다.
3장에서는 중국어 지시어와 담화표지에 관한 선행 연구를 살펴보았고 ‘這, 那, 這個, 那個’의 쓰임을 관찰하였다.
중국어 지시어에 관한 선행 연구는 주로 전통적인 차원에서 ‘這’와 ‘那’의 지시와 대용 용법을 고찰한 논의인데, 張伯江·方梅(1996)는 문법화의 차원에서 ‘這’와 ‘那’의 비지시적인 용법에 대해서 주목한 바가 있었다. 그리고 ‘那’는 접속 용법이 있는 점에 근거하여 ‘那’는 ‘這’보다 문법화 정도가 높다고 하였다. 한편 양경미(2002)는 담화표지의 차원에서 ‘這-’와 ‘那-’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를 시도한 바가 있었다. 중국어 담화표지에 관한 논의는 그리 활발하지는 않고 1990년대 이후 서구 학자의 관련된 이론의 소개에만 그칠 뿐이고 구어 발화와 결합하여 중국어의 담화표지에 대해서 깊이 있게 이루어진 연구는 보기가 드물다. 많은 논의에서 중국어의 說實話(솔직히) 등 문장 연결 성분을 話語標記語(discourse marker)로 보고 논의했을 뿐이다. 2000년 이후에 양경미, 고증하(2004) 등은 진정한 의미에서의 담화표지에 대한 연구를 다루기 시작하였다.
구어 발화에서 중국어의 ‘這’는 기본적인 지시와 대용 용법이외에 주점함을 표출하는 담화적 용법과 속격 표지의 비지시적 용법이 확인되었다. ‘那’에도 ‘這’와 대립된 속격 용법이 확인되었을 뿐만 아니라 ‘這’에 없는 접속 용법도 확인되었다. ‘這個’는 속격 표지의 비지시적 용법과 담화적 용법이 확인되었다. 담화표지로 쓰일 경우, ‘這個’는 떠오르지 않는 표현을 찾아지기 전의 시간적 여유를 버는 것, 주제 도입, 열거하기, 선행 발화에 대한 부연 설명이나 교정, 화자의 주저함을 표출하는 것 등 다양한 용법을 수행할 수 있다. 이와 비슷한 용법은 ‘那個’에도 발견되었다. 하지만 같이 표현 찾기로 쓰이는 이 두 가지 지시어가 전혀 차이가 없는 것이 아니다. 즉 구어 발화에서 담화표지 ‘這個’와 ‘那個’의 사용은 임의적이라 할 수 있지만 표현 자체를 찾는 경우에는 ‘這個’가 많이 쓰이고, 찾는 표현을 실물과 관련시킬 때에는 ‘那個’가 많이 사용되는 경향이 있다.
4장에서는 2. 3장에서 논의된 내용을 토대로 하고 양 언어간의 비교를 시도해보았다. 우선 지시어의 사용 빈도에 있어서 한국 사람들이 [-이] 계열을 선호하지만 중국어에서 ‘這’ 계열과 ‘那’ 계열을 골고루 사용하는 경향이 보인다.담화표지로 쓰인 두 언어의 지시어는 대개 표현 찾기나 주의 환기, 화제 제기 등 기능으로 쓰여 질적인 차이가 없는 것으로 보이는데, 단 한국어에서 [-이] 계열 담화표지로 많이 쓰이는 반면에 중국어에서는 ‘這’ 계열과 ‘那’ 계열이 골고루 쓰여 양적인 차이가 확인되었다.
다국어 초록 (Multilingual Abstract)
In order to reveal the characteristics of Korean and Chinese demonstratives used as discourse markers, 4 hours of Korean and Chinese conversational discourse were recorded and transcribed. They were then analyzed using the qualitative and quantitative...
In order to reveal the characteristics of Korean and Chinese demonstratives used as discourse markers, 4 hours of Korean and Chinese conversational discourse were recorded and transcribed. They were then analyzed using the qualitative and quantitative methods based on the theoretical framework ofgrammaticalization and discourse markers. The results were as follows:
At first, the function of Korean demonstratives yi, geu, jeo and part of deictic verbs such as geureonikka is described in chapter 2. It is found that yi cannot work as a discourse marker, but a great part(80%) of geu and jeo are always used as discourse markers with various discoursal functions.
Then, analysis of the distribution of functions of zhe, na, zhe ge and na ge was carried out, Their pragmatic and discoursal functions are examined in Chapter 3. It was found that zhe and na cannot work as discourse markers in situated discourse, but na can be used as a conjunctive marker. This is different from Korean. In Korean, conjunctions between two utterances are always represented by conjunction adverbs formed from deictic verbs. In addition, based on the analysis of functions of zhe ge and na ge, it is found that 40~50 percent of them are used as discourse markers with various discoursal functions.
Based on the analysis in the Chapters 2 and 3, a conclusion is made in Chapter 4 that the deictic terms of Korean show a higher degree of grammaticalization than those of Chinese. Also it is confirmed that geu and jeo sharing semantic feature of [-this] are preferred in Korean but zhe ge(=this) and na ge(=that) are almost equally uesd as discourse markers in Chine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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