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ISS 학술연구정보서비스

검색
다국어 입력

http://chineseinput.net/에서 pinyin(병음)방식으로 중국어를 변환할 수 있습니다.

변환된 중국어를 복사하여 사용하시면 됩니다.

예시)
  • 中文 을 입력하시려면 zhongwen을 입력하시고 space를누르시면됩니다.
  • 北京 을 입력하시려면 beijing을 입력하시고 space를 누르시면 됩니다.
닫기
    인기검색어 순위 펼치기

    RISS 인기검색어

      움직이는 전통, 변화하는 시선 -밀양백중놀이의 장애 표현과 그 형상화 시선 연구-

      한글로보기

      https://www.riss.kr/link?id=G3712234

      • 0

        상세조회
      • 0

        다운로드
      서지정보 열기
      • 내보내기
      • 내책장담기
      • 공유하기
      • 오류접수

      부가정보

      국문 초록 (Abstract) kakao i 다국어 번역

      본 연구에서 필자는 밀양백중놀이를 대상으로 장애 표현의 양상과 그 형상화 시선에 대해 살폈다. 논의는 연구 대상과 방향에 따라 크게 두 양상으로 진행되었다. 먼저 이루어진 논의는 현재 연행되는 밀양백중놀이에 나타나는 다양한 장애 표현 양상을 살피고, 장애가 연행 속에서 수행하는 기능을 살피는 것이었다. 이어진 논의에서는 이전의 밀양백중놀이 관련 자료들을 대상으로 장애를 형상화하는 다양한 시선의 존재와 그 변화 양상을 살폈다. 논의된 결과를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다.
      현행 밀양백중놀이에서는 장애 인물들이 등장하지 않는다. 밀양백중놀이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장애를 가장한 농민들이다. 장애인으로 가장한 농민들은 양반을 모욕하고, 신명나게 춤을 추며, 끝내는 양반까지 변화시켜 함께 어우러지는 축제판을 만든다. 여기서 장애는 일상의 위계를 무너뜨리고 자유로운 풍자와 비판을 하게 만드는 기능을 한다. 또한 장애를 가장한 이들의 신명을 적극적으로 드러내게 할 뿐만 아니라, 다른 이들의 신명까지 불러일으키게 한다. 장애가 자유와 해방의 축제적 가면 역할을 하는 것이다. 현 밀양백중놀이에서의 '장애 가장하기'는 장애와 비장애의 경계를 넘어서게 한다. 그렇다면 현재의 밀양백중놀이에서 추론되는 장애에 대한 인식은 긍정적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장애의 형상화에서 엿볼 수 있는 시선은 반성적인 것이다.
      그런데 이러한 반성적 시선이 현행 밀양백중놀이에서만 지배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점이 흥미롭다. 이전의 밀양백중놀이 관련 텍스트들을 살펴보면, ‘장애 자체를 희화화 시키는 사례’, ‘한이나 애환을 중점적으로 드러내려 하는 사례’, ‘양반을 풍자하기 위해 장애를 덧입히는 사례’ 등이 발견된다. 이는 밀양백중놀이가 변함없이 전승된 것이 아니라는 점을 말하고 있다. 낙동강 유역의 병신춤 전통이나 관련 유래담, 그리고 밀양백중놀이 관련 이전 자료들을 종합해 볼 때, 밀양백중놀이는 움직여 왔으며, 장애를 보는 시선 역시 변화해 왔다.
      이전 자료들을 살펴보면, 밀양백중놀이에는 장애에 대한 배타적 시선, 동정의 시선, 반성적 시선 등이 나타난다. 이러한 장애를 보는 서로 다른 시선들은 한동안 공존하고 있었다. 그러다가 부정적 시선들이 점차 사라져 갔다. 공공연하게 장애를 희화화하고 웃음거리로 삼는 차별적이고 배타적인 시선을 없애고, 한과 애환에 주목하는 동정과 연민의 시선을 점차 축소하는 동시에, 장애를 신명풀이의 절정으로 이끄는 중요한 매개로 활용하여 마침내 장애와 비장애의 구분 자체를 무의미하게 만드는 반성적 시선을 전면화 시켜온 것이다. 이 과정에서 의도치 않게 장애에 대한 부정적 시각이 전제된 것으로 인식된 '장애-양반형 인물들'도 사라지게 되었다. 장애에 대한 무심한 시선마저 예민하게 포착되어 사라지는 양상이 나타난 것이다. ‘배타적인 시선의 축소와 삭제’, ‘반성적 시선의 전면화’, ‘무심한 시선에 대한 예민한 포착과 지우기’ 등이 밀양백중놀이를 중심으로 이루어져 왔다. 변치 않는 전통이라 일컬어진 밀양백중놀이는 그동안 꾸준히 움직였으며, 그 과정에서 장애를 형상화하는 시선 역시 변화해 온 것이다.
      번역하기

      본 연구에서 필자는 밀양백중놀이를 대상으로 장애 표현의 양상과 그 형상화 시선에 대해 살폈다. 논의는 연구 대상과 방향에 따라 크게 두 양상으로 진행되었다. 먼저 이루어진 논의는 현...

      본 연구에서 필자는 밀양백중놀이를 대상으로 장애 표현의 양상과 그 형상화 시선에 대해 살폈다. 논의는 연구 대상과 방향에 따라 크게 두 양상으로 진행되었다. 먼저 이루어진 논의는 현재 연행되는 밀양백중놀이에 나타나는 다양한 장애 표현 양상을 살피고, 장애가 연행 속에서 수행하는 기능을 살피는 것이었다. 이어진 논의에서는 이전의 밀양백중놀이 관련 자료들을 대상으로 장애를 형상화하는 다양한 시선의 존재와 그 변화 양상을 살폈다. 논의된 결과를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다.
      현행 밀양백중놀이에서는 장애 인물들이 등장하지 않는다. 밀양백중놀이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장애를 가장한 농민들이다. 장애인으로 가장한 농민들은 양반을 모욕하고, 신명나게 춤을 추며, 끝내는 양반까지 변화시켜 함께 어우러지는 축제판을 만든다. 여기서 장애는 일상의 위계를 무너뜨리고 자유로운 풍자와 비판을 하게 만드는 기능을 한다. 또한 장애를 가장한 이들의 신명을 적극적으로 드러내게 할 뿐만 아니라, 다른 이들의 신명까지 불러일으키게 한다. 장애가 자유와 해방의 축제적 가면 역할을 하는 것이다. 현 밀양백중놀이에서의 '장애 가장하기'는 장애와 비장애의 경계를 넘어서게 한다. 그렇다면 현재의 밀양백중놀이에서 추론되는 장애에 대한 인식은 긍정적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장애의 형상화에서 엿볼 수 있는 시선은 반성적인 것이다.
      그런데 이러한 반성적 시선이 현행 밀양백중놀이에서만 지배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점이 흥미롭다. 이전의 밀양백중놀이 관련 텍스트들을 살펴보면, ‘장애 자체를 희화화 시키는 사례’, ‘한이나 애환을 중점적으로 드러내려 하는 사례’, ‘양반을 풍자하기 위해 장애를 덧입히는 사례’ 등이 발견된다. 이는 밀양백중놀이가 변함없이 전승된 것이 아니라는 점을 말하고 있다. 낙동강 유역의 병신춤 전통이나 관련 유래담, 그리고 밀양백중놀이 관련 이전 자료들을 종합해 볼 때, 밀양백중놀이는 움직여 왔으며, 장애를 보는 시선 역시 변화해 왔다.
      이전 자료들을 살펴보면, 밀양백중놀이에는 장애에 대한 배타적 시선, 동정의 시선, 반성적 시선 등이 나타난다. 이러한 장애를 보는 서로 다른 시선들은 한동안 공존하고 있었다. 그러다가 부정적 시선들이 점차 사라져 갔다. 공공연하게 장애를 희화화하고 웃음거리로 삼는 차별적이고 배타적인 시선을 없애고, 한과 애환에 주목하는 동정과 연민의 시선을 점차 축소하는 동시에, 장애를 신명풀이의 절정으로 이끄는 중요한 매개로 활용하여 마침내 장애와 비장애의 구분 자체를 무의미하게 만드는 반성적 시선을 전면화 시켜온 것이다. 이 과정에서 의도치 않게 장애에 대한 부정적 시각이 전제된 것으로 인식된 '장애-양반형 인물들'도 사라지게 되었다. 장애에 대한 무심한 시선마저 예민하게 포착되어 사라지는 양상이 나타난 것이다. ‘배타적인 시선의 축소와 삭제’, ‘반성적 시선의 전면화’, ‘무심한 시선에 대한 예민한 포착과 지우기’ 등이 밀양백중놀이를 중심으로 이루어져 왔다. 변치 않는 전통이라 일컬어진 밀양백중놀이는 그동안 꾸준히 움직였으며, 그 과정에서 장애를 형상화하는 시선 역시 변화해 온 것이다.

      더보기

      분석정보

      View

      상세정보조회

      0

      Usage

      원문다운로드

      0

      대출신청

      0

      복사신청

      0

      EDDS신청

      0

      동일 주제 내 활용도 TOP

      더보기

      이 자료와 함께 이용한 RISS 자료

      나만을 위한 추천자료

      해외이동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