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한국중세 지방도시 중 ‘해항도시’의 면모를 지닌 곳은 어디인가라는 물음에서 시작하였다. 고려시대 중요한 지방도시인 나주의 목포(木浦)에서 펼쳐진 다양한 해양활동에 주목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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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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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77-111(3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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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한국중세 지방도시 중 ‘해항도시’의 면모를 지닌 곳은 어디인가라는 물음에서 시작하였다. 고려시대 중요한 지방도시인 나주의 목포(木浦)에서 펼쳐진 다양한 해양활동에 주목하...
이 글은 한국중세 지방도시 중 ‘해항도시’의 면모를 지닌 곳은 어디인가라는 물음에서 시작하였다. 고려시대 중요한 지방도시인 나주의 목포(木浦)에서 펼쳐진 다양한 해양활동에 주목하여 나주의 도시 성격을 보다 선명하게 드러내고자 노력하였다.
나주의 해양 지향성은 잘 알려진 후삼국통일과정 뿐 아니라 고려초기 전남지방의 군현제 개편과정에서도 확인된다. 성종대 나주를 중심으로 구획한 남해도(南海道)나 해양도(海陽道)의 도(道) 명칭, 현종대 연해 도서와 탐라를 나주목의 영속 군현으로 삼은 점 등이 그 예이다.
고려시대 나주 해양활동의 중심 포구인 목포의 항만 수역에는 부두를 비롯하여 조창(漕倉), 주거지 등의 시가지가 형성되었을 것이다. 나주의 해항(海港)인 목포는 해운 물류의 거점, 수군의 전진기지 그리고 해외교류의 창구였다. 수륙 교통의 결절지인 목포에는 해운 물류창고인 해릉창(海陵倉)이 위치하였고, 이곳은 조운활동과 함께 선상(船商)들의 교역활동이 펼쳐진 전라도 최대의 항구였다. 인근 도서와 탐라와의 교류 속에서 도서민과 함께 이색적인 해양문화도 유입되었다.
또한 고려 말엽에 서남해 해역을 침입하는 왜구를 방어 격퇴하기 위해 임시 군관(軍官)이 급파되면서 나주는 남도 수군 지휘체계의 중심지로 부상하였다. 특히 나주는 친원적인 목호(牧胡)를 진압하기 위한 탐라로의 출항에 적극 활용되었다. 당시의 목포는 군영(軍營)과 군함 정박처 등을 갖춘, 왜구 방어와 탐라의 관리를 위한 전진 기지로 활용도 높은 최대의 군항(軍港)이기도 하였다.
그리고 나주의 포구는 외국 문물과 새로운 고급 정보가 유입되는 창구 역할도 수행하였다. 신라 하대 회진포를 통한 나당(羅唐)간의 교류활동, 현종대 나주 팔관회의 설행, 전라도 선상들의 해외 교역활동, 도서 연해를 경유한 송 명나라 사신단과의 접촉 등을 통해 해역세계로 열려 있던 나주지역은 이국의 문화를 경험하였다. 이러한 여러 내용을 고려하면, 나주 목포는 해양강국 고려의 제2의 벽란도(碧瀾渡)라 불러도 좋을 것이다.
다국어 초록 (Multilingual Abstract)
This study began with the question, “Where is a city that had an appearance of a “seaport city,” of Korean medieval local cities?” This study focused on various marine activities held on Mokpo in Naju, an important local city in the Goryeo Dyn...
This study began with the question, “Where is a city that had an appearance of a “seaport city,” of Korean medieval local cities?” This study focused on various marine activities held on Mokpo in Naju, an important local city in the Goryeo Dynasty and would reveal its urban characters more clearly.
The marine orientation of Naju is a well-known process of the reunification of later Three Kingdoms and also found in the process of the reorganization of local administrative systems of Jeonnam in the early Goryeo Dynasty. For example, the name of the province, ending with “-do,” like Namhae-do or Haeyang-do, divided centering around Naju in the reign of King Seongjong and the coastal island area and Tamra, taken as lasting counties and prefectures of the Naju area in the reign of King Hyeonjong.
In the port zone of Mokpo, the central port of marine activities in Naju during the Goryeo Dynasty, urban areas might be formed, such as the Jochang system, including a quay. Mokpo, the seaport of Naju was the base of shipping logistics, an advance base of the Naval Forces and a window of foreign exchange. In Mokpo, a nodal region of land traffic and water traffic, Haereungchang, the warehouse of shipping logistics was located, which was the largest port in the Jeolla region, where maritime merchants’ trade activities were made, along with marine transportation activities. In the exchanges with the neighboring island areas and Tamra, exotic marine cultures were also introduced along with the people of the island area.
In addition, in the late Goryeo, as provisional military officers were dispatched to defend and repel Japanese raiders that intruded the Southwest sea area, Naju emerged as the center of command system of the Naval Forces of Southern Provinces. Especially, Naju was actively utilized in sailing to Tamra to suppress Yuan-friendly Mokho (the Mongol descendants). At the time, Mokpo was an advance base to defend Japanese raiders and manage Tamra, equipped with a military camp and warship anchor, which was the highly utilized biggest naval port, too.
In addition, the Naju port also served as a window where foreign cultures and new advanced information were introduced. The Naju area, which had been open to the sea world through exchange activities between Silla and Tang through Hoejin-po during the late Silla period, the practice of Naju Palgwanhoe in the reign of King Hyeonjong, and overseas trade activities of maritime merchants in the Jeolla region and via islands and coastal waters, experienced the cultures of foreign countries. Mokpo, Naju can be called the second Byeoksando of Marine Power, Goryeo, taking this into account.
목차 (Table of Contents)
참고문헌 (Refer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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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udies on the Relationship between Maritime/Marine Studies and Humanities
On the Methodology of Sea Port Cities Studies
Shifting Maritime Cultures and Economies in Kalaallit Nunaat(Greenl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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