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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유의지와 결정론의 대립의 해소를 위한 방법론적 대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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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문 초록 (Abstract)

      전통적인 철학적 논쟁에서 자유의지와 결정론의 문제는 의지(Wille)의 존재여부가 아니라 어떻게 의지가 형성되느냐에 관한 것이다. 즉 의지가 인과적으로 결정에 의한 것인가 아니면 반성적 숙고에 의거하는가의 문제이다. 자유의지의 문제는 의지가 인과적이냐 합리적이냐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는 한편, 이 합리성은 다시 인과적으로 설명 가능한 자연과정에 조건 지워져 있다. 자유의지가 어떠한 인과적 저항에도 부딪치지 않는 무제약적인 것이라면 우리는 애초에 자유의지에 대해 생각조차 할 수 없을 것이다.
      이러한 우리의 직관과는 달리 자유의지와 결정론의 대립론자들은 존재론적 일원론의 사유 틀에서 각기 자신의 주장을 편다. 먼저 객관적 세계의 존재론적 일원론에 서 있는 결정론자들은 행위의 근거(Gründen)와 원인(Ursachen)을 동전의 양면으로 간주한다. 즉 ‘근거’란 신경학적 원인에 대한 주관적인 체험을 의미하며, 행위자의 정신작용은 뇌와 외부환경과 의 상호적 인과 작용의 결과로 결정된 것이다. 따라서 ‘근거’나 근거에 대한 논리적 고려 모두가 다만 인과적 결정과정의 ‘부수현상’으로 해석된다. 이러한 해석에 ‘자기의식’이나 ‘자유의지’는 들어 설자리가 없다.
      객관세계의 존재론적 일원론만큼이나 독단적인 독해방식이 역시 주관세계의 존재론적 일원론에서 나타난다. 세계에 대한 인식과 규범의 근거를 정신의 구성적 작업에서 찾는 주관적 세계에서, 행위자는 자기의식이라는 중앙집권적 사령탑을 통해 세계와 관계 맺는다. 자율적으로 행위하고 이 행위에 대해 책임을 질 수 있는 행위자의 자유의지는 자기의식에 의해 구성된다. 이 자기의식의 밖에 놓인 나머지 잔여물들은 자기의식에 대립하는 객관세계로 구성된다. 따라서 자기의식은 자유로운 의식이며 모든 인식의 원천이자 주인이다.
      결정론적 세계관과 자유의지의 주관적 세계관은 서로 대립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많이 닮아있다. 결정론은 인과론적으로 완결된 세계이다. 반면에 자유론은 이성의 자기의식이 지배하는 세계이다. 하지만 결정론이나 자유론이나 매한가지로 세계를 두 개의 축으로 구성한다. 결정론에는 ‘뇌’와 ‘자연환경’이 존재하고 자유론에는 ‘나’와 ‘객관세계’가 마주하고 있다. 하지만 결국 세계를 움직이는 주된 축은 하나로 결정론에서는 ‘자연’이, 자유론에서는 ‘자기의식’이 주축이 되는 일원론적 틀을 갖는다. 그리고 이 틀에서 결정론과 자유론은 한계를 드러낸다. 왜냐하면 자유론의 관념적 ‘자기의식’에서 객관세계는 이해되지 않는 낮선 실체로 남고, 결정론적 ‘자연’에서 행위의 주체인 ‘나’는 소거되어 버리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러한 한계를 벗어나는 작업이 무엇보다도 행위를 통해 ‘나’와 ‘세계’를 해명하는 현상학적 시도에서 나타난다. 이는 우리의 행위를 통해 ‘나’와 ‘세계’를 구성하는 시도이다. 이로써 ‘행위’, ‘나’ 그리고 ‘세계’로 이루어진 세 개의 축으로 이루어진 세계상이 만들어지며, 행위를 매개로 주관과 객관이 소통하는 인식론적 이원론의 구도가 생겨난다.
      이 현상학적 작업은 행위와 행위자에 대해 다음과 같은 사실을 밝혀낸다. 행위자가 스스로를 행위의 장본인으로 이해할 수 있는 데는, 기본적으로 자신의 신체와 자신을 동일시한다는 현상이 존재하며 이 신체가 행위를 가능하게 하는 유기체적 기반이라는 조건이 있다. 동시에 인과 법칙의 자연적 조건하에 놓여 있는 신체가 행위자의 자유를 침해하지는 않는다는 사실이 함께한다. 물론 신체는 뇌에서 무의식적으로 자동 조절되는 생리적 시스템의 관리 하에 있으며, 신체를 가지고 있는 한에서 행위자 역시 이 생리적 시스템으로부터 자유로울 수는 없다. 하지만 이 신체는 바로 행위자가 행위할 수 있고 또 다르게 행위할 수 있기 위해 필요불가결한 조건을 구성한다. 따라서 행위의 자유는 옳고 그름을 따질 수 있는 ‘근거’에 의존해 있으면서 동시에 자연적 존재로서의 행위자의 자연에 조건 지워져 있다.
      현상학적 행위이론은 유기체로서의 자연과 사회적 개체로서의 문화에 뿌리하고 있는 행위자와 관련하여 조건적 자유의 개념을 도입한다. 이러한 자유개념은 행위의 ‘참여자 관점’에서 열리는 정신과정과 행위의 ‘관찰자 관점’에서 기술되는 자연과정 모두를 포함하고 있다. 그리고 이 정신과정과 자연과정을 독립된 영역으로 각각 존재화하지 않는다. 행위자는 문화적 시간과 사회적 공간 그리고 생활사의 맥락 안에서 행위를 결정하고 실행한다. 행위자는 문화적 맥락과 자연적 조건에 자신을 동일시하지만, 그럼에도 외부원인에 종속적으로 반응하지 않는다. 오히려 행위자에게 문화적 자연적 규정은 한계이자 기회로서 고유한 자기의식과 자유의지를 규정하는 구성적 기반으로 작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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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통적인 철학적 논쟁에서 자유의지와 결정론의 문제는 의지(Wille)의 존재여부가 아니라 어떻게 의지가 형성되느냐에 관한 것이다. 즉 의지가 인과적으로 결정에 의한 것인가 아니면 반성적...

      전통적인 철학적 논쟁에서 자유의지와 결정론의 문제는 의지(Wille)의 존재여부가 아니라 어떻게 의지가 형성되느냐에 관한 것이다. 즉 의지가 인과적으로 결정에 의한 것인가 아니면 반성적 숙고에 의거하는가의 문제이다. 자유의지의 문제는 의지가 인과적이냐 합리적이냐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는 한편, 이 합리성은 다시 인과적으로 설명 가능한 자연과정에 조건 지워져 있다. 자유의지가 어떠한 인과적 저항에도 부딪치지 않는 무제약적인 것이라면 우리는 애초에 자유의지에 대해 생각조차 할 수 없을 것이다.
      이러한 우리의 직관과는 달리 자유의지와 결정론의 대립론자들은 존재론적 일원론의 사유 틀에서 각기 자신의 주장을 편다. 먼저 객관적 세계의 존재론적 일원론에 서 있는 결정론자들은 행위의 근거(Gründen)와 원인(Ursachen)을 동전의 양면으로 간주한다. 즉 ‘근거’란 신경학적 원인에 대한 주관적인 체험을 의미하며, 행위자의 정신작용은 뇌와 외부환경과 의 상호적 인과 작용의 결과로 결정된 것이다. 따라서 ‘근거’나 근거에 대한 논리적 고려 모두가 다만 인과적 결정과정의 ‘부수현상’으로 해석된다. 이러한 해석에 ‘자기의식’이나 ‘자유의지’는 들어 설자리가 없다.
      객관세계의 존재론적 일원론만큼이나 독단적인 독해방식이 역시 주관세계의 존재론적 일원론에서 나타난다. 세계에 대한 인식과 규범의 근거를 정신의 구성적 작업에서 찾는 주관적 세계에서, 행위자는 자기의식이라는 중앙집권적 사령탑을 통해 세계와 관계 맺는다. 자율적으로 행위하고 이 행위에 대해 책임을 질 수 있는 행위자의 자유의지는 자기의식에 의해 구성된다. 이 자기의식의 밖에 놓인 나머지 잔여물들은 자기의식에 대립하는 객관세계로 구성된다. 따라서 자기의식은 자유로운 의식이며 모든 인식의 원천이자 주인이다.
      결정론적 세계관과 자유의지의 주관적 세계관은 서로 대립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많이 닮아있다. 결정론은 인과론적으로 완결된 세계이다. 반면에 자유론은 이성의 자기의식이 지배하는 세계이다. 하지만 결정론이나 자유론이나 매한가지로 세계를 두 개의 축으로 구성한다. 결정론에는 ‘뇌’와 ‘자연환경’이 존재하고 자유론에는 ‘나’와 ‘객관세계’가 마주하고 있다. 하지만 결국 세계를 움직이는 주된 축은 하나로 결정론에서는 ‘자연’이, 자유론에서는 ‘자기의식’이 주축이 되는 일원론적 틀을 갖는다. 그리고 이 틀에서 결정론과 자유론은 한계를 드러낸다. 왜냐하면 자유론의 관념적 ‘자기의식’에서 객관세계는 이해되지 않는 낮선 실체로 남고, 결정론적 ‘자연’에서 행위의 주체인 ‘나’는 소거되어 버리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러한 한계를 벗어나는 작업이 무엇보다도 행위를 통해 ‘나’와 ‘세계’를 해명하는 현상학적 시도에서 나타난다. 이는 우리의 행위를 통해 ‘나’와 ‘세계’를 구성하는 시도이다. 이로써 ‘행위’, ‘나’ 그리고 ‘세계’로 이루어진 세 개의 축으로 이루어진 세계상이 만들어지며, 행위를 매개로 주관과 객관이 소통하는 인식론적 이원론의 구도가 생겨난다.
      이 현상학적 작업은 행위와 행위자에 대해 다음과 같은 사실을 밝혀낸다. 행위자가 스스로를 행위의 장본인으로 이해할 수 있는 데는, 기본적으로 자신의 신체와 자신을 동일시한다는 현상이 존재하며 이 신체가 행위를 가능하게 하는 유기체적 기반이라는 조건이 있다. 동시에 인과 법칙의 자연적 조건하에 놓여 있는 신체가 행위자의 자유를 침해하지는 않는다는 사실이 함께한다. 물론 신체는 뇌에서 무의식적으로 자동 조절되는 생리적 시스템의 관리 하에 있으며, 신체를 가지고 있는 한에서 행위자 역시 이 생리적 시스템으로부터 자유로울 수는 없다. 하지만 이 신체는 바로 행위자가 행위할 수 있고 또 다르게 행위할 수 있기 위해 필요불가결한 조건을 구성한다. 따라서 행위의 자유는 옳고 그름을 따질 수 있는 ‘근거’에 의존해 있으면서 동시에 자연적 존재로서의 행위자의 자연에 조건 지워져 있다.
      현상학적 행위이론은 유기체로서의 자연과 사회적 개체로서의 문화에 뿌리하고 있는 행위자와 관련하여 조건적 자유의 개념을 도입한다. 이러한 자유개념은 행위의 ‘참여자 관점’에서 열리는 정신과정과 행위의 ‘관찰자 관점’에서 기술되는 자연과정 모두를 포함하고 있다. 그리고 이 정신과정과 자연과정을 독립된 영역으로 각각 존재화하지 않는다. 행위자는 문화적 시간과 사회적 공간 그리고 생활사의 맥락 안에서 행위를 결정하고 실행한다. 행위자는 문화적 맥락과 자연적 조건에 자신을 동일시하지만, 그럼에도 외부원인에 종속적으로 반응하지 않는다. 오히려 행위자에게 문화적 자연적 규정은 한계이자 기회로서 고유한 자기의식과 자유의지를 규정하는 구성적 기반으로 작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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