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문학의 독자성이라는 것은 어디까지나 자기의 숙명과 성격과의 대결에 의한 독특한 것임을 알 수 있다. 「날개」의 서두에 "19세기는 될 수 있거든 封鎖하여 버리오"라고 나타나 있는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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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4
Korean
001.3
학술저널
3-22(2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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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문학의 독자성이라는 것은 어디까지나 자기의 숙명과 성격과의 대결에 의한 독특한 것임을 알 수 있다. 「날개」의 서두에 "19세기는 될 수 있거든 封鎖하여 버리오"라고 나타나 있는 바...
이상문학의 독자성이라는 것은 어디까지나 자기의 숙명과 성격과의 대결에 의한 독특한 것임을 알 수 있다. 「날개」의 서두에 "19세기는 될 수 있거든 封鎖하여 버리오"라고 나타나 있는 바 같이 이상이 지향한 것은 근대화 그 문학의 지양·극복이었다. 그런 정신에 의해 씌어진 것이 「鳥瞰圖」와 「날개」, 「지주회시」등이다. 그의 열망에도 불구하고 그의 문학은 半近代·半現代的인 단면을 동시에 드러내는 혼합물이 되어 버렸다. 이런 이유로 1930년대 중반기에 보여준 이상의 한계는 곧 당시 한국 문단 전체의 한계와 일치한다.
이상의 문학은 인간의 가장 근본적인 측면을 날카롭게 해부하였을 뿐만 아니라, 이상 자신도 인생을 열심히 삼았다고 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불안과 절망과 허무, 그리고 모순과 갈등 속을 헤매이지 않을 수가 없었던 것이다. 만약 이상이 이러한 모순과 갈등을 완전히 극복했다면 상황은 전혀 달라졌을 것이다. 그러므로 이상의 작품이 狂氣를 불러 일으켰다고 한다든가, 기형문학이라고 하는 것은 어디까지나 인간이 불안과 절망과 허무, 그리고 모순과 갈등을 젊어지고 태어난 비극적인 존재라는 것을 전제로 했을 때에 가능하다.
그런데 이상 작품 전반을 "否定과 疎外"로 표현함은 작품 속에 보여지고 있는 인물을 뜻하는 것이지만 사실은 결코 否定과 疏外만으로 이야기할 수는 없다. 그것을 단순한 부정과 소외가 아니라 새로운 변신의 시도를 위한 것이기 때문이다. 그의 문학은 한 시대사에 섞여서 나타난 단순한 역사적인 의미로서의 문학이 아니라 실험의 의미가 강하게 자리잡은 문학이라는 점을 아울러 염두에 두어야 한다.
이상문학의 매력은 절대 화려한 것은 아니다. 어둡고 침침한 끝없는 深淵에 빠져 들어가면서 느끼는 快感이기도 하다. 인간의 비극과 희극을 함께 混淆하면서 모방할 수 없는 개성적인 문학이기 때문에 모든 사람에게 공감을 불러일으키지는 못 한다. 그러나 이상문학이 그로 하여금 시작되고, 그로 인하여 終焉을 했다 하여도 타인의 모방을 용납하지 않는 철저함은 이상문학의 가장 큰 특징으로 자리잡을 것이다.
목차 (Table of Contents)
最適理論(Optimality)에 의한 主語-助動詞倒置의 硏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