察亡妹歌에 나타난 阿彌陀意‘識의 10次元世界

국문 초록 (Abstract)

삼국유사 소재 향가 14수는 신라인의 역사의식이 반영된 노래로 그
중 제망매가는 8세기 경덕왕 때 낭승이었던 월명사가 지은 노래로 월
명사가 죽은 누이동생의 재를 올려 그의 영혼이 극락 왕생하고자 하
는 기원에서 지은 노래이다. 신라의 국교는 불교였는데 이 불교는 재
래신앙인 무속과 화랑도 정신이 결부되어 찬란한 문화를 이루었다.
따라서 불교는 급속도로 대중화되어 제망매가에도 영향을 끼쳐 그
내용에 불교적인 색채가 짙고, 또한 신라의 독특한 사상인 신라적 역
사의식을 포용하였기 때문에 신라적인 우주관이 잘 나타나고 있어 이
를 우주 과학적으로 고찰해 볼 때 제망매가의 문학성은 더 높아지리
라고 본다.
월명사가 제망매가를 짓게 된 동기는 재를 올림으로써 죽은 누이
동생의 아미타불 귀의를 기원하기 위한 것이었다. 당시 신라는 서민층
에서 아미타불을 주로 믿었고 월명사도 서민층으로서 이를 믿었다고
본다. 제망매가는 생사윤회와 12연기에 의하여 죽은 누이 동생과 동기
간의 혈육으로 태어난 것을 노래하고 있는데 월명사는 그 혈육간의
구체적인 서정을 나뭇잎으로 나타내고 있다. 제망매가에서 한 가지는
한 핏줄을 의미하고 나뭇잎은 남매라는 혈육을 나타내고 있다. 가을날
에 잎은 낙엽이 되어 이리저리 바람에 흩어져 날리고 월명사는 누이
동생의 죽음에 의한 이별의 주지를 낙엽으로 전환하여 죽은 누이동생
과의 관계를 낙엽처럼 이승과 저승으로 흩어져 가는 것과 같다고 비
유했다. 낙엽은 죽음을 상징화한 표현으로 여기서 상징은 사고의 도구
로써 쓰인 것이다. 월명사는 가을날 재를 올릴때 누이동생의 죽음을
낙엽에 비유고 있으나 결국에는 나뭇잎이 근본인 뿌리로 돌아가게 된
다는 즉 누이동생이 극락세계로 귀의하게 되고 자신도 사후에 따라
가겠다고 노래하고 있다.
12연기설에 의하면 사람은 업을 지음에 따라 생사 윤회가 이뤄진다
고 한다. 월명사는 극락세계에 가기 위한 일환으로 도를 닦아 누이동
생과 극락에서 만나자는 기약을 제망매가에 담았던 것이다.
어떤 면에서 제망매가는 불교 사상관으로 지어진 것으로 볼 수 있
으나 전형적 불교사상에 관한 노래는 아니고 이보다 더 두드러지는
것은 신라인의 역사의식과 우주관이다. 따라서 다음에서는 8세기 신라
의 역사의식을 기초로 한 종교관과 우주관에 대해서 현대적 시각으로
고찰해 보고자 한다.

목차 (Table of Contents)

• Ⅰ. 머리말 1
• Ⅱ. 8세기 신라의 종교관과 우주적 고찰 3
• l. 미륵과 아미타불의 종교의식과 우주관 3
• 2. 아미타불 세계의 우주과학적 고찰 8
• Ⅲ. 맺음말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