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의 1년차 연구는 먼저 정서·예시·허구·은유가 인지와 관련을 맺게 되는 근거를 다루었다. 그래서 굿맨과 엘긴의 철학에 대한 새로운 구상을 통해 새로운 인식론 탄생의 과정 및 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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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Korean
한국연구재단(NR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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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운로드본 연구의 1년차 연구는 먼저 정서·예시·허구·은유가 인지와 관련을 맺게 되는 근거를 다루었다. 그래서 굿맨과 엘긴의 철학에 대한 새로운 구상을 통해 새로운 인식론 탄생의 과정 및 그 ...
본 연구의 1년차 연구는 먼저 정서·예시·허구·은유가 인지와 관련을 맺게 되는 근거를 다루었다. 그래서 굿맨과 엘긴의 철학에 대한 새로운 구상을 통해 새로운 인식론 탄생의 과정 및 그 귀결로서의 인식론 범위의 확대를 논의하였다. 이 새로운 인식론에서 '지식'은 '이해'로 대치되었고, 그 가장 중요한 결과는 예술이 인지활동에 귀속된다는 점이다.
이런 배경을 안고, 본 연구의 다음 단계는 예술이 과학과 더불어 어떻게 인지기능을 수행하는가에 대해 굿맨이 마련하고 엘긴이 발전시킨 방법적 전략을 고찰하고자 하여 정서·예시·허구·은유가 발휘하는 인지기능의 다양한 면모를 조명하는 일이다. 그리하여 본 연구의 1년차 연구는 이 네 가지 개념 가운데 정서가 인식적인 유지가능성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가를 보기 위해 정서가 수행하는 인지기능을 연구하였다. 이는 정서가 이해를 증진시키는 방식들을 확인하는 일이었다.
1년차 연구에 이어 2년차 연구는 정서 외에 예시·허구·은유의 인식론적 의의를 규명하고자 한다. 즉 그것들이 이해증진에 기여하는 바를 고찰하고자 한다.
먼저 굿맨 미학의 가장 주목할 만한 특징 가운데 하나가 지칭의 한 양태로서의 예시의 고안이다. 본 연구는 대상이 자체가 소유하는 어느 특징을 강조하며 현저하게 만들어놓음으로써, 그 특징을 예시하며 그것에 대한 인식적 접근을 마련하는 양상을 논의할 것이다. 굿맨과 엘긴의 예술 인지주의에 대한 반론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것이 이 예시의 인지기능에 대한 회의이다. 본 연구자는 예시개념을 둘러싼 최근의 여러 논란에 주목하여 굿맨과 엘긴을 옹호할 것이다. 이어서 본 연구는 예시적 지칭 특유의 인지적 효율성을 논의한다. 지시(denotation)보다는 예시가 인지적 목적을 보다 잘 성취하는 맥락을 추적하며, 이를테면 미적인 것의 한 특성이나 징후로서 고려되는 비결정성으로 인해 예술작품이 풍부하고 미묘한 의미를 담지하는 것은 특히 이 예시를 통해서임을 밝힐 것이다.
다음으로, 허구를 다룬다. 먼저 허구의 진리문제에 관련하여, 모든 허구가 축어적· 문학적 거짓이며 그러나 어느 허구는 참이라는 것, 허구의 참은 사실주의와 무관하다는 것, 허구세계는 없다는 것, 모든 축어적·문학적 거짓이 다 허구는 아니라는 것 등을 고려한다. 이어서 허구와 이해증진에 관련하여, 흔히 과학은 사실을 고수하고 예술은 사실에 무관하다고 말해지곤 하지만 실은 과학도 예술처럼 종종 허구를 통해 이해를 증진시킨다. 이를테면 사고실험(thought experiment)과 같은 과학적 허구는 어떤 조건들이 충족된다고 가정할 때 어떤 결과가 나타날 것인가에 대한 상상이다. 그것은 관련되는 현상을 축어적으로 사례화하지는 않지만 그럼에도 고지적임을 본 연구는 사례를 들어가며 조명할 것이다. 사고실험이 과학적 허구라면 예술적 허구는 미적인 사고실험인 셈이다. 이 역시 탐구와 발견을 위한 수단이다. 본 연구는 허구가 사실성 요구에서 벗어나 어떤 특징과 그 실현조건에 대한 우리의 이해를 변형시켜 놓으며, 삶에 대한 이해를 깊고 풍부하게 해준다는 것을 역시 사례를 들어가며 논할 것이다. 문학적 허구에서 허구적 인물이나 행위는 우리로 하여금 그것을 참조하여 행위와 목표를 정향할 수 있게 한다. 인간행동의 영역이 새롭게 형성되기도 하며, 허구적 행동행로의 견지에서 한때 무익하고 기이하게 보였던 행태는 보다 경탄할 만한 기미를 새롭게 띨 수도 있다.
마지막으로, 은유의 인지에의 기여에 대해 주목한다. 먼저 다른 형태의 은유이론들과 비교하며 굿맨 이론의 장점을 부각시키며, 은유적 지칭과 진리에 대한 그의 견해의 근저에 그의 유명론이 자리함을 지적한다. 이어서 은유의 인지적 유용성을 조명한다. 은유는 범위들을 재형성하고, 어느 범위 내에서 그리고 범위들에 걸쳐 생각치 않은 관련을 두게 되고 앞서 주목되지 않았던 유사성과 차이를 둠으로써, 인지적으로 기능을 하며 종전에 볼 수 없었던 것을 볼 수 있게 해준다는 것을 집중적으로 논의한다. 예술에서도 과학에서도 은유는 한갓 장식에 불과하지 않다. 이를테면 은유적 예시는 과학과 예술에서 공히 기호의 특징에 대한 인식적 접근을 제공하며, 그리하여 그 기호와 그 기능의 이해를 증진시켜준다.
여기서도 본 연구자는 1년차 연구에서 정서를 다룰 때처럼 기본적으로 엘긴의 안내를 따르며 예시·허구·은유가 정향의 구조와 채용, 범주도식의 구성과 적용, 현저함의 발생과 소멸, 초점의 고정과 흐림이라는 인지작업에 영향을 미치는 바를 규명할 것이다. 그것들이 공히 사고체계의 형상과 구성에 영향을 미치며 이해증진에 기여한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연구자는 굿맨과 엘긴에 동의하는 입장을 취하며 연구과정상 양인에 대한 비판으로부터 양인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