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2년 12월 한·베트남 양국간에 대사급 외교관계가 수립됨으로써 한국의 북방외교는 큰 성과를 거두었다. 1960-70년대에 두 나라는 상호 전쟁의 교전당사국이었기 때문에 국교 정상화는 과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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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o, Jae Hyun (한국외국어대학교 베트남어과)
1994
Vietnamese
709.000
KCI등재
학술저널
135-150(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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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2년 12월 한·베트남 양국간에 대사급 외교관계가 수립됨으로써 한국의 북방외교는 큰 성과를 거두었다. 1960-70년대에 두 나라는 상호 전쟁의 교전당사국이었기 때문에 국교 정상화는 과거...
1992년 12월 한·베트남 양국간에 대사급 외교관계가 수립됨으로써 한국의 북방외교는 큰 성과를 거두었다.
1960-70년대에 두 나라는 상호 전쟁의 교전당사국이었기 때문에 국교 정상화는 과거청산과 미래지향이라는 상징적 의미를 지닌 사건이었으며, 그 어느 공산권 국가와의 국교 정상화보다도 화해시대의 세계 조류를 실감케하는 일이었다.
1983년 간접교역의 미미한 수준에 머물렀던 양국간 경제교류는 1993년에 21배로 증대되어 1994년말 현재 쌍방 교역량이 10억불을 상회할 것이 확실하며, 투자면에서도 한국은 74건에 7억2천1백만불(1994년 7월 통계)에 달하여 베트남내 외국 투자국중 대만과 홍콩에 이어 3위를 점하는 중요한 국가가 되었다.
현재 양국간에는 무역협정, 항공협정, 투자보장협정, 이중과세방지협정, 세관협정, 문화협정 등 정치·경제·문화적 협력을 위한 정부차원의 법적 기본틀을 거의 다완결하였다. 다만 이와 같은 법제도의 토대위에서 양국정부와 국민간에 상호교류와 협력의 폭을 늘려 착실히 이를 실천해 나가는 문제만 남아 있을 뿐이다.
때문에 양국간 경제일변도적인 협력관계의 지평을 확대하여 문화 및 학술교류 등을 통한 상호이해를 깊이 함으로서 실질적이고 장기적인 협력관계가 구축될 수 있을 것이다.
이와 관련, 양국관계의 과거와 현재를 통하여 상호 이해와 협력을 위한 긍정적 요인을 발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고대 한·베트남관계를 보면 두나라 사신간에 제3국(중국)에서의 접촉을 통해 교류가 이루어진 사실들이 양국 사료에서 언급되고 있으며, 특히 조선왕조실록(태종 실록, 중종대왕실록, 정조대왕실록, 순종대왕실록 등)에은 주로 15세기에서 19세기 베트남왕조의 찬탈 및 천주교 박해 등에 대해 비교적 상세히 기술되어 있다.
고대 양국 접촉사에서 흥미를 끄는 것은 1226년 베트남(안남국) 왕자 Ly Long Tuong(이용상)의 한국(고려국)표류, 귀화에 관한 것이다.
비록 양측 정사에는 언급되어 있지 않으나 조선 순조5년(1805년) 정동유(鄭東兪)가 쓴 수필 만록인 주영편(晝永編)의 내용 등을 통해 이와 같은 사실을 유추해 볼 수 있게 한다. 이용상 왕자(안남국 이왕조 제6대 英宗의 차자)는 李朝가 陳氏에 의해 찬탈되는 위난을 피하여 황해도 옹진군 진산리에 표류하고, 특히 1253년 몽고군의 고려 침공시 세운 혁혁한 전공이 인정되어 고려 조정으로부터 화산군으로의 제수와 현재 한국내 화산이씨의 시조로 추앙되고 있다.
그리고 근·현대 양국이 공히 외세의 식민치하에 있을 때에는 호지명과 한국의 독립운동가들간의 접촉과 교류사실에 관한 기록이 보이고 있다.
2차대전 종료와 남북한 분단, 1954년 제네바협정 체결과 베트남의 남북 분단등 양국은 이념을 달리하는 체제속에서 한때 한국의 베트남전 참전으로 냉전의 소용돌이에 휘말리기도 하였으며, 1975년 베트남의 공산통일로 양국관계는 완전히 단절되었다, 그러나 1986년말 이후 베트남의 개혁·개방정책과 함께 열리게 된 양국간 경제교류는 급격히 확대되어 현재 가장 중요한 경제협력 파트너의 위치를 확고히 하고 있다. 특히 양국 수교이전인 1990년에 한국외국어대학이 하노이대학과 교육교류협정을 맺음으로써 양국간 공식적인 학술교류의 효시가 되었으며, 同年 하노이 대학이 주관한 학술세미나에서 최초로 조재현(외대), 이명식(경희대), 박창희(단국대)교수 등의 한·베트남협력관계 논문이 발표됨을 계기로 현재까지 양국학자와 전문가간 교류가 활발히 이루어져 왔다. 특히 1994년 5월 베트남 사회·인문과학원과 한국 통일원이 공동주최한 심포지움에 한국국회외무통일위원들과 조재현(외대) 교수 등이 참여, "베트남 통일과 남북통합경험"을 심도있게 토론하였고 이를 계기로 양국 국회간 공식적인 접촉과 교류가 최초로 이루어지게 되었다.
그밖에 한국내에 한·베트남 우호협회를 비롯한 민간단체와 천주교 및 개신교 교단중심의 자선단체들도 베트남과의 교류를 확대해 가고 있다.
향후 양국간 정부와 민간차원의 진정한 협력을 위해서 베트남에 진출한 기업(약 160여개 업체)은 물론 정부에서도 다양한 형태의 교류증진에 관심을 기울여야 될 것이다.
Pramoedya의 소설 인간의 대지에 나타난 저항의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