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사회에서 인간은 대부분 수 개 이상의 조직에 참여하고 그 조직으로부터 급여과 같은 유형적인 이익을 얻기도 하며 한 편으로는 만족감과 같은 무형적인 이익을 얻기도 한다. 인간은 ...
현대 사회에서 인간은 대부분 수 개 이상의 조직에 참여하고 그 조직으로부터 급여과 같은 유형적인 이익을 얻기도 하며 한 편으로는 만족감과 같은 무형적인 이익을 얻기도 한다. 인간은 한정된 유무형의 자원(이익)을 자신에게 유리하게끔 하기 위하여 조직 내에서 끊임없는 갈등을 유발하게 되고, 이 갈등은 공식적인 조정을 통해 해소되기도 하지만 많은 부분은 영향력 전술(influence tactics)을 통한 조직정치(organizational politics)행위를 통하여 해결되기도 한다. 조직정치는 전통적인 낡은 정책 및 낡은 목적에 도전하는 경우나 부서연합에 의해 조직의 생존여부가 결정되는 긴박한 경우에 사용되기도 하고, 변화에 신속하게 대처해 주며, 공식적 권한이 적용되지 않을 때 조정자로서의 순기능 역할을 하기도 하지만 조직정치가 만연할 경우 조직의 합리성이 조직정치에 의해서 대체되게 되고, 능력을 가졌거나 성과를 내는 부문들이 정치에 능한 부문에게 가리우게 되고 때때로 조직정치의 희생물이 되는 사건도 발생한다. 이렇게 되면 조직정치에 의해 피해를 보는 부문과 그 구성원들의 소외나 불만을 야기하여 조직의 화합된 분위기는 깨지게 되며 조직성과도 크게 위협받게 된다. 조직정치는 비공식화된 목적과 권력을 사용한다는 점과 자연적으로 발생할 수밖에 없다는 점은 조직의 리더나 인사조직행동의 연구자의 관점에서 관심을 기울이고 관리되어야 할 이유인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직정치에 대한 이론 및 실증연구가 극히 부진하게 진행 되었던 점에 착안하여 본 연구에서는 조직정치의 유형의 영향요인을 분석하고 유형별 조직몰입과 직무만족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함으로써 이를 통하여 조직의 효과적인 관리방안을 제시하고자 한다.
조직정치와 관련한 최근 선행연구에서는 구성원의 조직정치 지각을 기준으로 연구되었으나 본 연구에서는 각 구성원이 상사와 부하에게 행하는 조직정치 행위를 측정함으로써 국내 연구의 새로운 시도를 하고자 한다. 이를 위한 연구방법으로 조직정치에 대한 개념적 이해와 기존의 선행연구들을 살펴보고 이를 토대로 조직정치 유형의 영향요인에 대한 가설 여섯 가지와 조직몰입에 대한 가설 두 가지, 직무만족에 대한 가설 두 가지 등 총 열 가지의 가설을 도출하였다. 또한 조직유형별 영향요인을 보다 세밀하게 알아보기 위하여 조직유형에 따라서 세부가설을 설정하였다.
가설에 대한 검증은 설문지를 통해 수집된 자료를 바탕으로 실증적 분석을 진행하였다. 설문조사는 2009년 5월 4일부터 25일까지 서울 인근 수도권지역의 기업 및 기관 종사자를 중심으로 무작위로 선정하여 400부를 배포하여 240개가 회수되었고 236개가 본 연구에서 사용되었다.
자료 분석방법으로는 SPSS 12.0을 사용하여 빈도분석, 요인분석, 신뢰도 분석, 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가설 검증결과 열 가지의 가설은 채택되었지만 세부가설들의 많은 부분 기각되었다.
주목할 만한 결과로는 첫째, 요인분석을 통하여 조직정치 유형을 크게 두 가지 그룹으로 분류할 수 있음을 발견하였으며 이 분류를 통하여 전반적인 조직정치 유형의 해석이 가능했다는 점이다. 두 가지 그룹에서 소신적극형, 환심사기형, 합리주의형, 연합전술형은 적극적 조직정치 유형의 그룹으로서 본인의 노력과 책임을 주체로 공개적인 조직정치 행위를 수행하며, 방해위협형, 교환거래형, 우회소통형, 자기방어형은 소극적 조직정치 유형의 그룹으로서 제3자인 동료나 상사, 부하를 주체로 비공개적인 조직정치 행위를 수행한다. 둘째, 두 가지의 유형그룹의 특성과 對상사-조직정치유형, 對부하-조직정치유형들은 직책구조상의 직책의 수, 최종 의사결정권자와의 거리, 전문경영인의 경영체제, 조직의 연령(사업년수), 승진적체현상, 구성원의 근속년수 등의 다양한 요인에 의하여 특정 조직정치 유형에 영향을 받는 것으로 관찰되었다. 셋째, 조직정치와 조직몰입, 직무만족의 관계에 있어, 기존 선행연구에서는 조직정치의 지각이 조직몰입과 직무만족에 부(-)의 영향을 미친다고 하였으나 본 연구를 통하여 특정 유형에 따라 정(+)의 영향이 발생할 수도 있다는 결과를 도출하였다. 따라서 조직정치라 할지라도 특정의 유형에서는 정(+)의 영향이나 부(-)의 영향을 일으킬 수도 있다는 것을 실증하였다.
연구의 한계로는 첫째, 특정 조직단위의 분석이 아닌 개별 구성원의 조직정치 행위에 초점을 두었다는 점, 둘째, 연구를 위해 너무 많은 양의 독립변수를 사용 하였고 그것을 측정하기 위한 표본이 부족했다는 점, 셋째, 실증적 연구를 위한 조사방법으로 주로 설문지조사법을 사용하여 사회적으로 바람직하고 호의적인 태도에 대한 답변을 받을 확률이 높았다는 점, 넷째 조사방법의 한계로 인하여 조직정치 유형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할 수 없다는 점이다.
향후 연구과제로는 첫째, 특정 조직을 대상으로 하는 보다 세밀한 연구가 이루어져야 할 것과 둘째, 다양한 조직의 형태에서의 조직정치에 대한 연구가 이루어져야 할 것, 셋째, 보다 다양한 형태의 실증적 연구가 이루어 져야 할 것, 넷째 조직정치 유형을 측정하기 위한 도구를 개발해야 한다는 점이다.
조직 내에서의 경쟁과 갈등이 존재하는 이상 조직정치는 계속 존재 할 것이며, 조직정치가 쉽게 보이지 않고 때로는 조직운영에 있어 매우 민감한 사안이지만 지속적으로 정치유형에 대한 관찰과 수준을 관리하는 것은 곧 조직 내의 갈등을 관리하는 것과 같이 중요한 일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