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70년대~1930년대 상해(上海) 출판 석인본(石印本)을 통한 근대적 시각 이미지의 국내 유입 양상 연구

국문 초록 (Abstract)

1) 1870년대~1930년대 상해에서 출판된 석인본의 국내 유입 현황 분석
연구의 1단계에는 국내 소장 상해 출판 석인본의 목록을 작성한다. 경학류(經學類), 사서류(史書類), 소설․희곡류, 화보류(畵譜類), 도설류(圖說類), 지리서류(地理書類), 과학서류(科學書類), 병학서류(兵學書類), 운서류(韻書類), 공구서류(工具書類), 기독교 서적류 등의 분류 기준에 따라 국내 소장 상해 석인본의 전체 목록을 작성하고, 출판사별, 출판시기별로 분류하여 서적 유입의 경향을 분석할 것이다.
이러한 작업을 통해 근대 초기 중국과 한국 간의 지식 유통의 지형도를 그려볼 수 있다. 먼저, 국내에 석인본이 가장 많이 유입된 출판사를 파악할 수 있고, 어느 해에 출판된 서적이 가장 많이 유입되었는지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서적을 종류별로 분류함으로써 어느 종류의 서적이 가장 활발하게 유입되었는지 확인할 수 있다.
나아가 각 출판사 고유의 출판 양상을 검토함으로써 출판사나 출판 시기를 알 수 없는 책의 출판사 및 출판 시기를 추정하여 기존의 해제를 보완할 것이다.

2) 상해 석인본에 수록된 근대적 시각 이미지의 유입 양상 분석
연구의 2단계에는 상해 출판 석인본의 삽도에 당시의 새로운 시각 정보가 어떻게 표현되었는지 살펴보고, 이러한 새로운 시각 정보가 근대 초기 국내에서 새로운 시각 언어를 형성하는 데에 끼친 영향을 고찰할 것이다.
이를 위해 소설․희곡류, 도설류(圖說類), 지리서류(地理書類), 과학서류(科學書類) 등 비교적 많은 삽도를 수록한 서적들이 당시의 생활환경, 자연, 지리 등 상해에서 생성된 다양한 정보와 서구에서 유입된 새로운 시각 정보를 어떻게 표현했는지 살펴보고, 목판본의 삽도와는 다른 새로운 표현 방법에서 근대성의 증후를 찾아낼 것이다. 나아가 근대적 시각 이미지가 당시 국내에서 출판되고 유통된 출판물, 신문, 잡지 등에 수록된 삽도에 끼친 영향을 고찰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