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미디어의 콘텐츠 액티비즘 실현과 소통 : 유튜브 <생각많은 둘째언니> 채널을 중심으로

국문 초록 (Abstract)

본 연구에서는 1인 미디어가 자신의 콘텐츠로 사회적 연결과 공감을 얻는 과정을 분석하여, 콘텐츠 액티비즘의 소통 양상을 고찰하고자 한다. 전통적인 개념의 액티비즘은 엘리트와 예술가 등이 지식과 정보, 기술을 통해 사회적 메시지를 전하고, 참여를 호소하는 방식이었다면 콘텐츠 액티비즘은 개인의 삶에서 길어 올린 문제의식을 콘텐츠로 표현하고, 유통하면서 이에 공감한 수용자들과 연대하고 협력하는 좀 더 능동적이고 주체적인 소통 방식이다.
1인 미디어이자 인디가수인 장혜영은 발달장애인 동생이 생활하던 수용시설에서 심각한 인권 침해와 폭력에 대한 내부고발을 접한 후 동생과 함께 살기로 결심하고, 동생을 시설에서 데리고 나온다. 그러나 발달장애인의 탈시설을 지원하는 사회적 시스템이 거의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되면서 장혜영은 생업을 포기하고 동생을 돌봐야 하는 현실에 놓인다. 장혜영은 장애를 가지고 태어났다는 이유로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시설에 맡겨진 후 통제된 생활을 해야 했던 동생의 삶을 보며 슬픔을 느낀다. 또한 발달장애인 가족들에게 현실적 문제를 감당하게 하는 제도적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크라우드 펀딩을 기획한다. 텀블벅 프로젝트 <어른이 되면>은 유튜버 장혜영이 탈시설 이후 동생과 함께 살아가는 일상을 기록하는 브이로그와 다큐멘터리를 통해 발달장애인의 탈시설 문제를 공론화하는 것을 목표로 기획되었다.
장혜영은 발달장애인의 탈시설에 대한 정보를 소개하고, 자신만의 감성을 담은 노래를 만들어 동생과 함께 부르고, 동생이 그린 삽화와 자신의 글을 엮어 책으로 출간한다. 자매의 이야기는 소셜 미디어와 방송,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다양하게 유통되면서 사회적 관심과 호응을 이끌어낸다. 크라우드 펀딩은 자매에게 사회적 연결망을 얻게 된 통로가 되었고, 둘만의 이야기와 감성이 담긴 노래와 춤, 다큐와 책 등은 새로운 희망을 꿈꾸는 간절함이 담긴 콘텐츠 액티비즘의 실천이었다.

다국어 초록 (Multilingual Abstract)

In this study, we want to examine the communication patterns of contents activism by analyzing the process of one-person media gaining social connectivity and empathy with its contents. While the traditional activism was a way for elites and artists to convey social messages through knowledge, information and technology, and to appeal for participation, contents activism is a more active and subjective way of communicating with inmates who have expressed and shared a sense of problem that has been extended in their lives.
Jang Hye-young is a YouTuber and singer-songwriter. One day, Jang decides to live with her younger sister after facing an internal complaint that there was a serious violation of human rights and violence at the facility where her younger sister lived. Her sister is a severe developmental disability. But after starting to live with her sister, Jang realizes that there are few social systems that support the disabled and her family. Jang had to give up her job and take care of her sister. Jang feels sad to see her younger sister"s life, who had to live a controlled life after being entrusted to the facility regardless of her will for being born with a disability. Jang Hye-young plans crowd-funding to improve cruel institutional problems for the developmentally disabled and their families.
The Tumblbug Project 〈When Growing Up〉 is designed to bring the issue of deconstruction for the disabled to public discussion through Vlogs and documentary.

목차 (Table of Contents)

• 국문초록
• Ⅰ. 들어가며
• Ⅱ. 콘텐츠 액티비즘의 개념과 소통 방식
• Ⅲ. 유튜버 장혜영의 콘텐츠 액티비즘 사례
• Ⅳ. 나가며
• 참고문헌
• ABSTRACT

참고문헌 (Reference)

1 김사승, "현대저널리즘" 커뮤니케이션북스 2013

2 pmg 지식엔진연구소, "크라우드 펀딩, ≪시사상식사전≫" 박문각

3 김희경, "콘텐츠 액티비즘: 행동하는 콘텐츠" 인문콘텐츠학회 (53) : 35-49, 2019

4 제이크 베첼, "참여 저널리즘" 한국언론진흥재단 2016

5 닷페이스, "장애인 동생과 나, 시설 밖으로 나오기로 결심했다"

6 KBS, "장애인 ‘격리’로부터 해방…인간답게 살 권리"

7 장혜영, "유튜브 채널 <생각많은 둘째언니>"

8 로버트 킨슬, "유튜브 레볼루션" 더퀘스트 2017

9 한국방송작가협회, "월간 방송작가, 2019년 2월호"

10 장혜영, "어른이 되면" 우드스톡 2018

11 이기상, "소통과 공감의 문화콘텐츠학" HUINE 2016

12 YTN, "사회와 격리된 장애인의 삶, ‘어른이 되면’"

13 신동희, "사용자 우선주의 콘텐츠 유통혁명의 승리" 한국방송작가협회 2019 : 2019

14 도미니크 볼통, "불통의 시대 소통을 읽다" 살림 2011

15 임대근, "문화콘텐츠비평: 콘텐츠 액티비즘의 가능성" 인문콘텐츠학회 (53) : 71-85, 2019

16 이기상, "문화콘텐츠 학의 이념과 방향 - 소통과 공감의 학 -" 인문콘텐츠학회 (23) : 9-40, 2011

17 임영호, "디지털 시대의 저널리즘 윤리: 진실, 투명성, 공동체" 한국언론진흥재단 2015

18 신정아, "디지털 시대, 뉴스는 무엇으로 승부해야 할까" 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 (485) : 2019

19 장혜영, "당신에게 장애인 친구가 없는 이유, 세상을 바꾸는 시간 15분"

20 장혜영, "다큐멘터리 <어른이 되면>"

21 신정아, "뉴미디어와스토리두잉" 칠월의숲 2019

22 신광철, "기억행위와 콘텐츠 액티비즘: 세월호 관련 극영화를 중심으로" 인문콘텐츠학회 2019

23 PRAN, "“탈시설한 동생과 같이 산 지 1년 2개월이 됐어요” 생각많은 둘째언니 장혜영과 동생 혜정의 이야기"

24 "EBS <지식채널e> 1650화, ‘어른이 되면’"

25 CBS, "CBS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탈시설을 꿈꾸는 아름다운 기록, 어른이 되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