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고에서는 외국어 교육을 신분 문제와 관련시켜 1880년대 조선 정부가 시행한 외국어 교육의 교육사상(敎育史上)의 위치를 규명하려 하였다. 지금까지의 교육사 연구에서는 이 시기의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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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에서는 외국어 교육을 신분 문제와 관련시켜 1880년대 조선 정부가 시행한 외국어 교육의 교육사상(敎育史上)의 위치를 규명하려 하였다. 지금까지의 교육사 연구에서는 이 시기의 교육...
본고에서는 외국어 교육을 신분 문제와 관련시켜 1880년대 조선 정부가 시행한 외국어 교육의 교육사상(敎育史上)의 위치를 규명하려 하였다. 지금까지의 교육사 연구에서는 이 시기의 교육을 신식 교육 또는 근대식 교육이라고 보고 있지만, 서구의 언어인 영어를 가르치기 시작했다는 점 외에는 어떠한 점에서 이전 시기와 구분될 수 있는지를 밝혀내지 못함으로써 결국 이 시기가 근대를 지향하고 있다는 증거를 제시하지는 못하고 있다. 1880년대의 외국어 교육의 전개과정을 추적해 가기 이전에 먼저 조선시대의 외국어 교육을 살펴봄으로써 전근대(前近代)와 근대를 구분할 수 있는 지표를 파악함과 동시에 1880년대의 외국어 교육에 나타난 변화를 판별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였다. 이를 통해 교육내용에 따른 신분상의 차별 여부를 시대구분의 준거로 제시했고, 1880년대의 외국어 교육은 새로운 외국어인 영어를 봉건적 틀 속에서 가르치려 했음을 밝힐 수 있었다. 즉 내용지식에 비해 언어기술을 천시하는 관념과 제도 속에서 교육내용에 따른 신분상의 차별은 해소되지 않고 있었던 것이다. 이에 따라 이 시기의 조선 정부에 의한 외국어 교육은 근대의 시작이 아니라 전근대의 마지막에 위치하는 것으로 결론지을 수 있었다.
Multilevel Models for Studying Organizational Transition Effec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