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의 경계: 영화와 역사적 기억

국문 초록 (Abstract)

본 연구는 영화와 다른 시각 예술들 사이의 경계를 탐색함으로써 영화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를 연구한다. 왜냐하면 영화의 역량이란 그 경계에서 확연히 드러날 수 있기 때문이다. 기술이 급격하게 발전하는 시대에, 영화의 가능성들은, 모든 영화에 해당될 보편적인 특성이 아니라 변화가능한 본질을 파악할 때에 확인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영화의 본질이란 그것이 다른 미디어 실천들과의 관계 속에서 변형되고 탈영토화되고 혼합되는 가장 극단적인 경계에서 영화가 무엇을 할 수 있는가의 물음으로 정의될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본 논문의 목적은 다양한 실험들이 이루어지는 영화의 잠정적인 경계와 그 실천을 살펴보는 것이다. 이 물음에 대한 답변은 영화 자신의 경계들을 뛰어넘는 탈영토화를 통해 창안될 수 있다. 왜냐하면 우리에게는 주어져 있는 어떠한 정의도 없기 때문이다. 이러한 창안은 현재 속에서 과거를 극복하고 미래의 가능성들을 향하는 시간의 차원을 통해 다시금 말해질 수 있다. 미래는 과거와 현재로부터 연역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주어진 전체 과거의 변형에 의해 창조되어야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변형으로서의 영화적 실천은 미디어 실험의 층위에서 나타날 수 있지만, 또한 영화가 어떻게 미래를 향하여 과거를 다루고 있는지에 대한 영화적 대안의 층위에서도 나타난다. 이 연구의 이론적 출발점은 들뢰즈의 영화 철학이다. 왜냐하면 들뢰즈의 철학은 영화의 끊임없는 변화를 긍정할 수 있는 존재론적 근거를 제공하면서, 또한 미래의 관점에서 영화에서의 과거와 역사를 다룰 수 있게 해주기 때문이다.

다국어 초록 (Multilingual Abstract)

This study explores the potentials of cinema through examination of its variously boundaries between cinema and other visual arts, because its own capacity can be revealed clearly at the limit. In the age of rapid technological progress, the potentials can be identifiable when we recognise the mutable essence of cinema that is not general or common feature for all cinema. So the essence can be ‘what cinema can do’ at its extreme borders, which are being transformed and deterritorialised, confused with other media practices. So the object of the thesis is the provisional limits of cinema where various experiments have been taken place and its praxis. For the problem of the potentialities at the extreme borders of cinema, the answer should be created through deterritorialisation that surpasses their own limits, because nothing is given. This creation can be stated freshly in a temporal dimension: overcoming the past in the present toward the future potentials. The future is not deduced from the past and the present, but should be created by metamorphosis of the whole given past. The cinematic praxis as a metamorphosis can appear at the level of media experiments, but also at the level of cinematic alternatives of how cinema engages with history toward the future. For this study,